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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편과 딸이 준비한 Happy Mother's Day!-

| 조회수 : 16,364 | 추천수 : 206
작성일 : 2010-05-10 06:24:21



거의 매일 늦게까지 연구하는 남편은 아침잠이 많아서 오전 7시에 일어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데 딸과 약속을 했다면서 알람을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1층 부엌으로 내려갔답니다.





난 샤워를 하고 머리를 드라이한 다음, 화장을 하려던 차에
남편이 아침식사를 하라고 부르네요. 아침 8시입니다.





어머나, 이 맛있는 냄새는...와우 선물과 카드까지!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ㅎㅎㅎ
요리하는 와이프를 옆에서 도와주던 남편이 테이블보를 깔고
뒷뜰에서 꽃까지 한 송이 잘라서 작은 화병에 담아 놓았네요.
오믈렛에는 민트까지 올리고. 허니~ 테이블세팅을 참 잘했어요. 짝짝짝~





Happy Mother's Day! 남편은 오믈렛을 만들고 딸아이는 토스트와
베이컨을 구웠다는군요. 오렌지 탠저린 쥬스와 먹는 주일날 아침식사는
정말 맛있었고 기쁘고 그리고 즐거워서 너무 행복했답니다.
사랑해 딸~ 고마워요 허니~





제가 만든 사과잼을 발라서 토스트를 먹었습니다.
잼이 맛있고 토스트와 참 잘 어울리네요.





남편이 제게 살짝 얘기해 줍니다. 어제 제가 한국학교에 가르치러 간 사이에 딸이
남편을 깨워서 어머니날 선물을 사고 장을 봐야 한다고 해서 딸과 샤핑을 했다는군요.





딸아이는 봉투를 사용해서 정성껏 카드를 그리고, 봉투 안에는 축하금을 넣었네요.
선물 포장지도 손으로 그려서 데코레이션을 하고 선물 장식 bow는
인테넷에서 보고 잡지를 오려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너무 훌륭했어요.





딸아인 올해 열여덟살입니다. 9월에 대학에 진학하지요.
오늘같은 날은 딸 키운 보람이 있네요.
대학에 있는 아들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이제 열흘만 더 있으면
아들을 픽업하러 갑니다. 학기말 시험을 치르느라 애쓰고 있을텐데. 안스럽군요.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isun leigh
    '10.5.10 6:52 AM

    Happy mother's day! 에스더님.
    따님의 솜씨가 대단한데요?
    저희 딸도 직접 만든 카드와 그림을 오늘 주더군요.
    딸에게 받는 선물은 크기를 막론하고 늘 정겹고 예쁘죠?

  • 2. 소박한 밥상
    '10.5.10 7:06 AM

    소박한 밥상(?)이지만
    쇼핑하고 계획을 짜고 선물박스도 만들고 장식리본을 오리고.......
    만만하지 않은 한끼 식사였네요.
    연산홍 닮은 꽃도 어여쁘고
    어머니......라는 한글도 어여쁘고
    날씬하신 손가락도 어여쁘십니다

  • 3. 블랙베리
    '10.5.10 11:28 AM

    따님이 미술하시나요.. 재능과 감각이 예사롭지 않아요..
    어머니를 사랑하는 맘이 충만하다는 게 느껴지네요ㅎ

  • 4. 초록하늘
    '10.5.10 1:02 PM

    손까정 예쁘신 에스더님..
    대학생 아들과
    이제 대학들어갈 딸이 있는
    손으로 믿기 어려운 고운자태십니다.
    여기는 어버이날만 있어서
    엄마, 며느리, 딸들이 허리가 휘는데...



    심히 부럽습니다... ㅎㅎㅎ

  • 5. 철이댁
    '10.5.10 4:07 PM

    딸 가진 분들.. 이 맛에 딸 키운다 하시지요..ㅎㅎ

  • 6. 한국화
    '10.5.10 11:14 PM

    미적감각이 대단하세요..저도 잡지를 가지고 저런 예쁜리본을 만들어보아야겠네요

  • 7. 에스더
    '10.5.11 2:27 AM

    jisun님 // 맞아요. 어찌나 뿌듯하고 감격적인지 참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너무 멋지고 정성껏 만들어서 대견했구요. 지선님도 Happy Mother’s Day!

    소박한 밥상님 // 소박한 밥상을 섬세하게 평가해 주셔서 땡큐~
    그런데 저 어여쁘고 날씬한 손은 제가 아니라 딸이랍니다. -.,-

    블랙베리님 // 딸의 취미가 craft와 뜨개질이랍니다.
    네, 정성껏 준비된 모든 것을 보면서 딸의 사랑을 느꼈어요.

    초록하늘님 // 아니예요, 손은 딸의 손이랍니다.
    한국은 어버이날이라서 엄마, 며느리, 딸의 허리가 휘는군요.
    미국은 Mother’s Day라서 자녀들과 남편이 엄마와 아내에게 선물을 하지요.
    Father’s Day는 6월에 따로 있지만 Mother’s Day만큼 대단하지는 않답니다. ^o^

    철이댁님 // 맞아요, 딸 키운 보람이 솔솔하네요.

    한국화님 // 네, 꼭 만들어보세요. 정말 멋지더군요.

  • 8. 지지
    '10.5.11 1:13 PM

    정말 행복하셨겠어요..^^

    주님께서 자식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해 주셔서 그또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고..

  • 9. 백조의호수
    '10.5.12 11:48 PM

    에스더님이 평소에 시각과 미각을 잘 발달시켜 놓셔으니 가능한 일이네요.
    가정에 행복은 한사람만에 노력으론 안되는 일이죠?
    어머니날을 잊고 있었는데...어버이날이 아니고 어머니날이군요.

  • 10. 에스더
    '10.5.13 9:45 PM

    지지님 // 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지요.

    백조의호수님 // 네, 미국은 어머니날이랍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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