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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국물이 시원한 콩나물 김치찌개

| 조회수 : 13,803 | 추천수 : 108
작성일 : 2010-03-17 06:09:42

날도 흐리고, 비도 내렸었고, 아침 저녁으로 참 쌀쌀하지요?

이럴땐 또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음식을 더 찾게됩니다.
밖에서 아무리 맛난 음식을 먹고 와도 왜? 집에만 오면 더 출출하고 배고플까요?
아마도 긴장이 풀리면서 마음이 편해져서 그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작년 김장김치가 딱 김치찌개 할 만큼 시원하게 잘 익었습니다.
마침 찌개끓일 돼지고기도 조금 남아있고 사다놓은 콩나물도 있었던지라 시원하고 얼큰한 콩나물 김치찌개를 끓였습니다.

 

국도 아닌것이 찌개도 아닌것이 약간은 국물이 넉넉한 콩나물 김치찌개 입니다.
그런데 이 국물이 어찌나 시원하고 칼칼한지 모릅니다

 

김치와 돼지고기를 들기름에 살짝 볶다가 다시물 넣고 끓인 뒤 콩나물 넣고 간만 맞춘 찌개입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국물 간을 새우젓으로 맞춘다는 겁니다.
돼지고기와 새우젓 궁합이 잘 맞잖아요.

 

잘 익은 김장김치 작은 포기로 두쪽, 콩나물 1000원치,돼지고기 300그람 정도.

 

대파 한뿌리 어슷 어슷.

 

국물 간을 맞출 새우젓 한 스푼 입니다. 여기에 다진마늘과 들기름이 있으면 됩니다.

 

김치를 먹기 좋게 숭덩 숭덩 잘라볶아줍니다.

 

김치를 살짝 볶다가 돼지고기 넣고 들기름과 마늘을 넣고 더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익었다 싶을때 다시육수물을 잘박하게 붓고 팔팔~~끓여줍니다.
김치와 돼지고기가 익고 국물이 줄어 들었을때

 

콩나물을 넣어주세요. 콩나물에서도 약간의 물이 나오므로 끓이다 보면 국물이 자작해 진답니다.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나 다대기 한 스픈을 콩나물 위로 더 넣어 주고 콩나물이 익을때까지만 끓여주면 됩니다.

 

마지막에 대파 넣어주고 국물이 싱겁다 싶을때 새우젓을 넣어주면 됩니다.
새우젓도 처음부터 다 넣지 마시고 반 스푼만 넣고 간을 보시고 입맛에 따라 더 넣으시기 바랍니다.

 

식구가 많으니 두 군데 떠 놓아야 해서 두 그릇입니다.
국물에 밥 비벼 먹어도 맛있고 아삭 아삭 콩나물 씹히는 소리에 밥맛까지 더 살아납니다.

 

콩나물과 잘익은 김장김치에 돼지고기까지!

 

이 보다 더 시원하고 맛있을 수 없다!! ^^*



신김치 있으시죠? 콩나물 1000원어치와 돼지고기 (또는 삼겹살도) 반근만 떠오시면
두 끼 정도는 온 가족이 시원 칼칼한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답니다!!!

간단하고 쉽지요?
다 아신다고요? ^^;;;
네에~ 그냥 정보차원에서 올려 보았습니다.
혹~깜빡 잊고 계실까봐 요즘처럼 쌀쌀할때 한 번 끓여드셔 보라구요.

우리 모두 홧팅!!! 입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운
    '10.3.17 6:34 AM

    이야...같은 재료로 끓여두 전 이런모양이 안나오던데...
    하여간 급쌀쌀해진 날씨에 얼큰한 국물이 생각났는데
    정말 딱이네요....콩나물 사와야겠어요..

  • 2. 한명희
    '10.3.17 7:32 AM

    항상 찌게 국 걱정인데 당장 메모 해야겠네요 ..

  • 3. 가람맘
    '10.3.17 8:00 AM

    시원...칼칼 바로 저거거든요..
    넘 얼큰하고 맛나보여요..
    오늘 저녁에 해야지~~ㅇ

  • 4. 해바라기 아내
    '10.3.17 8:46 AM

    제가 장보는 "이팜"에 경빈마마님의 열무김치가 올라와서 반갑고 기뻤어요.
    제철음식 꾸준히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저 제철음식이 보약인것 같아요.
    그런 사이트에 레시피도 올라오고 경빈마마님이 진정한 커리어 우먼이십니다.

  • 5. pug
    '10.3.17 9:10 AM

    마마님! 어찌이리 솜씨가 좋으세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라서 한번 해서 먹고 싶네요.
    담에도 맛난 사진 많이 올려 주세요.^^

  • 6. 끙끙
    '10.3.17 9:54 AM

    정말 맛있게 보여요~! 밥비벼먹고 싶어요.

  • 7. 레아
    '10.3.17 10:07 AM

    확인했습니다.

  • 8. 열무김치
    '10.3.17 10:16 AM

    어우~~~~~~~국물 색깔이~~~~~~~~~~ 끝내줍니다.
    대파의 색깔이 식욕을 확확 자극하는 시원한 국이네요.

    아주 맛있게 익은 김장 김치가 제일로 중요한 재료겠네요..저는 그게 없네요 ㅠ..ㅠ

  • 9. Helena
    '10.3.17 11:09 AM

    침 고이네요. 오늘 저녁메뉴 이걸로 정했어요.
    쌩유여요.~~

  • 10. 상큼마미
    '10.3.17 11:34 AM

    아직 점심 먹을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침 꿀꺽 ^--^
    넘넘 맛있어 보여요
    새우젓으로 간을 하는군요
    오늘도 마마님 덕분에 좋은 팁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1. 수늬
    '10.3.17 1:47 PM

    앗앗~넘 맛나보여요 김치찌게 넘 좋아하는데요..콩나물넣고는 한번도 못해먹어봤어요~
    콩나물과 새우젓간~! 명심해서 끓여볼께요...감사합니다

  • 12. 베플리
    '10.3.17 7:43 PM

    고향의 손맛으로 어쩜 이리도 맛나게 음식을 하시는지...
    매번 감탄 연발입니다.
    잘 따라해보고 있어요.. _()_

  • 13. 거북이
    '10.3.17 9:52 PM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지요, 마마님!...ㅎㅎ
    제가 완전 이런 음식 좋아하는데...
    정말 넘 시원하고 칼칼해 보여요.
    군침돌다 사레들었습당!!...@.@

  • 14. BLOOM
    '10.3.18 1:22 AM

    아~~이 늦은 시간 괜히 봤나봐요...
    너무 시원하고 맛나 보여요...

  • 15. 사람
    '10.3.18 3:41 AM

    괜히 봤어요. 괜히 이 새벽에

  • 16. 와사비
    '10.3.18 8:42 AM

    안녕하세요? 오늘 첨으로 여기저기 댓글 달아 보네요.^^
    마마님 덕분에 간단히? 열무김치 4단 담았읍니다.
    성공한것 같아서 가까이 사시는 시댁에 한 병 갔다드렸읍니다.
    덕분에 이쁜 며느리라고 칭찬 듣구요.*^^*
    콩나물 김치찌개 저도 가끔 해먹어요. 저도 국민 반찬인 콩나물 넘 좋아하거든요.
    마마님 팬이 애틀란타에도 있다는거 잊지 말아주세요~^^
    맛있게 잘 보고 갑니다.~

  • 17. 수짱맘
    '10.3.18 12:34 PM

    아구아구...
    다이어트 할 땐 82엔 들어오지 말아야하는데...
    경빈마마님 찌게에 밥 비벼 먹고파요~ㅠ

  • 18. 엘리
    '10.3.18 2:38 PM

    묘사해 주신 글을 읽으니 마치
    실제로 음식을 먹는 기분이 들어요~

    눈으로도 먹고 귀로도 먹고 머릿속으로도 먹고
    덕분에 입맛이 마구마구 땡겨요 ㅠㅠㅠㅠㅠ

  • 19. 사막여우
    '10.3.19 1:34 AM

    낼 울집메뉴 당첨입니다.
    이시간 입에 고이는 침을 어찌할까요...ㅠㅠ
    언능 컴 끄고 도망가는게 상책!! ㅋㅋ

  • 20. 커피우유
    '10.3.19 4:41 PM

    크~~~ 뜨거운 밥 말아서 먹고싶네요..후룩후룩...
    들기름대신 참기름으로 해도 되나요.. 참기름 밖에 없는데..^^

  • 21. 떼쟁이맘
    '10.3.19 5:11 PM

    맛있게 보여 찜해뒀다가..오늘 마트 가서 재료구입..
    오늘 저녁 메뉴는 어제 술 드신 서방님을 위해 경빈마마님표 콩나물김치찌개.낙찰..
    맛있게 해 먹을게요.....^^

  • 22. dd
    '10.3.20 5:15 AM

    잉 저거 쉽다구요? 아니예요
    김장김치가 맛나야 한다구요. 츱츱.
    쉬워보이나 절대 쉬운음식이 아니라는 말씀.
    경빈마마님 음식이 그래요. 쉬운 듯 보이나 은근 정성도 필요하고 시간도 필요한 음식이지요.
    날씨도 쌀쌀한데 잘 보고 갑니다. 먹고싶다...

  • 23. 새옹지마
    '10.3.21 6:50 AM

    진짜루 먹고 싶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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