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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멸치젓을 멸치액젓으로....

| 조회수 : 23,707 | 추천수 : 121
작성일 : 2009-11-11 06:53:38
지난 오월  생멸치에 소금을 쳐서 배달된 상태 그대로 두었다가

이주전에 곰삭은 멸치젓을  걸러서 멸치액젓으로  만들었습니다.

말그대로 걸르기만 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궁금하신분은 보시라고 올려 봅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멸치젓을 도전해봤지요.

그야말로  멸치에 소금 뿌렸다가  걸르기만 하면 되는 ...( 멸치:소금=70:30 정도)

냄새가 좀 심해도 한편으로 구수한 맛도 나고  아파트에서 다리기도 별문제가 없었지요.

생각 보다는 쉽고  맛도 너무나 좋아서  올해도 별생각 없이  도전을 했지요.

그동안 보관은  뚜껑을 테잎으로 단단히 봉해서  아파트 지하실에서 보관 했었거든요.

보관도 토굴은 아니어도  아파트지하실 서늘한곳에  두었기에

올해는  더맛나겠네...하고  내심  기대를 많이 했답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9월중순정도 걸렀고 올해는 10월중순 걸렀다는것뿐인데...

어르신들은 곰삭았다는 표현을 쓰시던데 ...

저는 썩었다는 표현을 쓰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저는 아직도 썩었다와 곰삭은것의 경계선을 알수가 없더군요.

아뭏든  아파트에서는 도저히  걸를수가 없어서  시댁(단독주택)에 가서 걸러 오기로 했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묶어둔 상태인데도  냄새가 ....말로 표현할수 없었답니다.


 내가 왜 이걸 했을까?


 아이고~ 그냥 사먹지!!!!!!

후회막급이란 표현이 딱 맞더군요.



어머니댁으로 가서 찍은 사진은 폰카로 찍은것입니다.

걸르는동안 동네 어귀에서 부터 냄새가 진동을 ...

동네 지나가시는 분들 몇분은 코를 막고 가시고....

앞에 음식점 주방장께서는 냄새가 좋답니다.

마침 남편이 도와 주었는데...(백만년만에  한번 있었던 사건^^)

초보 도우미, 이분도  냄새가  아주 좋답니다.  다행입니다.

먼저 성근 소쿠리에 바가지로 퍼서 건더기와 액젓을 어느정도 분리를 합니다.


위에서 받힌 액젓을 고운 면보를 깔고 받혀냅니다.( 하룻밤정도 걸립니다)


소쿠리에 걸러진  멸치와 물과 소금을 넣고 끓여주면 멸치가 거의 녹으면서 끓습니다.
끓인액젓을 걸러 줍니다.


왼쪽것은  끓여서 걸른것 오른쪽것은  원액그대로 걸른것입니다.
어머니께서는  멸치젓 그대로도 먹으니 더 걸르지 말라고 하십니다.^^


집에 가져와서  끓여서 걸른것을(위사진 왼쪽것) 한번 더 걸러 주었습니다.
나물 무치거나 국에 넣을때는  맑은것이 나을듯 싶어서요.
마지막으로 맑게 걸르고나니  조금 냄새가 구수한듯하지만
작년에 빨리 걸른것 보다는 못한것 같다는  저만의 생각입니다.
젓갈을 좋아하시는분은  올해것이 더 맛나다 하실것 같기도 하구요.^^



올해는 아버님이 주말농장에서 기르신 배추를 얻어서  김장을 하느라 조금 일찍 했습니다. 
 
남편과  아는 아주머니 도움을 받아  밭에서 소금을 직접 뿌려 절여와서  김장을 했는데....

(남편의 도움이  멸치젓 걸르기에서 백만년만에 한번 터지더니 사건이 연이어 나는군요.^^)

그런데  그야말로  남편의 도움이 사건이 되었네요.^^

남편이 소금을 뿌린 배추는 너무나 짜게 절여 졌습니다.

습식으로 절이는것이 좋다는데  건방지게 건식 절임에다가  완전 초보 도우미 덕분에....ㅜㅜ

25포기 정도 했는데 양념은 맛난데  너무나 짜서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무도 사이사이 박고 했지만 ....

그래도 익으면  괜찮을 거라는 어르신들 말씀도 하시긴 하는데...

내년  여름날 김치맛이 궁금해집니다.

야밤에 갸~ 감독하에  배추속 넣고 있는 사진입니다.^^

가리느라고  포샵처리좀... 뒷태는 가려줄만한 크기의 아이콘이없네ㅜㅜ^^


그리고 작년에  산들바람님과 종갓집레시피를 정리했던  레시피대로  김치를 담았는데  
작년에담아서.. 그러니 올해 먹은것이 되나요?
너무나 맛나게 먹었던 레시피라서  링크 걸어봅니다.
젓갈이 그리 많이 안들어가는 시원한 김치 레시피입니다.
빨리 먹을것은 종갓집김치  레시피가 ...4~5월쯤 먹을것은 산들바람님 레시피가 ...
좋았던것 같다는  완전 제 생각 입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2&sn1=on&divpage=7&sn=on&ss...



그리고 이제 김장철이라  시장에 생새우가 많이 보이니   새우젓도 도전해보시라고
새우젓담기.....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on&divpage=7&sn=on&ss...



마지막 으로

수능이 내일이네요...

지난여름  퇴근길에 찍었던 쌍무지개 사진 ....

모든 수험생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빌어봅니다.




노니 (starnabi)

요리와 일상....자기글 관리는 스스로하기.... 회사는 서비스용 설비의 보수, 교체, 정기점검, 공사 등 부득이한 사유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책임이..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mo
    '09.11.11 8:06 AM

    우왕 ~ 멸치젓까지 직접 내리시다니요.

    김장 맛있게 됐을 거예요 ^^
    멸치젓국이 심히 부럽습니다.

  • 2.
    '09.11.11 9:13 AM

    정말 대단하시네요...

  • 3. 올리브
    '09.11.11 9:13 AM

    대단하세요~
    저도 언젠가는 따라해 봐야겠어요^^
    자세한 과정 샷~ 감사합니다.

  • 4. 시원한 바람
    '09.11.11 10:29 AM

    정리해주신 김치 레시피 덕분에 올 김장은 정말 쉽게 끝냈습니다.
    처음으로 혼자서 하는 김장이라 걱정이었는데 절임배추 주문해서
    레시피 대로 했더니 성공적입니다. 감사드려요 ^ ^

  • 5. 다은이네 제주벌꿀
    '09.11.11 1:11 PM

    멸치젓갈 내릴때 냄새가 장난이 아니지요
    그래서 집에서 직접 담궈 먹는게 쉽지가 않은데...
    제주에선 자리젓갈이 유명한데
    저도 내년에 자리돔으로 젓갈 담궈보려고
    지금 항아리에서 소금을 담고 간수를 빼는중이랍니다

  • 6. 민영맘
    '09.11.11 4:51 PM

    강아지가 너무 웃겼어요.

  • 7. 열무김치
    '09.11.11 10:43 PM

    멸치 액젓 내리기가 이렇게 어려운 것이었군요.

    감독 멍멍이도 리얼해요 ㅋㅋ

  • 8. 금순이
    '09.11.12 9:49 AM

    11시 아직안됐는데

  • 9. 노니
    '09.11.12 7:09 PM

    momo님
    김장이 짜서 걱정이어요. 님의 말씀대로 맛나면 좋겠는데...^^
    댓글 감사해요...

    루님
    올리브님
    대단하다기 보다 ... 젓담그기가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데요...^^


    시원한바람님
    님도 벌써 김장 하셨나요?
    요즘은 김냉이있어서 김장철이 따로 없는듯해요..^^

    다은이네 제주벌꿀님
    내년에 자리돔젓갈소식 알려주실거죠...
    자리돔젓갈 궁금한데요...^^

    민영맘님
    울 갸~ 좀 웃기죠....
    갸~지도하에 김장 잘했네요...^^

    열무김치님
    어렵다기보다 냄새가 나는게 좀~애로사항인것 같아요.
    젓갈은 맛난데....냄새는 왜그런지...^^

    금순이님
    쌍무지개 제 생애 처음 보았답니다.
    얼마나 신기하던지 차를 새우고 폰카로 찍었답니다.^^

  • 10. 멸치새댁이
    '09.11.23 1:24 AM

    액젓은 소량 보단 대량으로 담근것이 훨씬 고소하구 맛나요
    집서 하신다고 고생하셨네여
    김치 맛있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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