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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주말 신혼의 소꿉놀이~

| 조회수 : 14,112 | 추천수 : 79
작성일 : 2008-09-11 16:41:18
소꿉놀이인지 소꼽놀이인지 헷갈려서 사전도 찾아봤네요 정답은 소꼽놀이 ^^
(....저 왜이러죠 소"꿉"놀이인데 ㅠㅠ 잘못썼어요 저 때문에 줄줄이 소꼽놀이라고 쓰신 거 아닐까ㅠㅠ)



1년여넘게 케익스탠드를 찾아헤매다 마음에 드는 걸 찾았어요.
전 뭐 복잡시럽게 생겨서 청소하기 나쁘거나 설거지하기 나쁜 것도 싫고
너~무 공주스러운 건 또 너~~~무 안어울리는지라 찾기가 어려웠어요 ㅎㅎ

그리하여 업어온 건 바로 이 놈!






심플하고 깔끔한 데다가 제가 사랑하는 스뎅 ㅎㅎ 저게 완전히 납작하게 접혀서 수납도 쉬워요.
사진찍고 보니 너무 심심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하지만 발에 스뎅볼이 달려 나름 귀엽답니다 ㅎㅎ

제가 뭐 그릇 몇장 깔고 그런 우아 컨셉은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요놈 데려왔으니
왠지 애프터눈 티~ 마셔줘야할 거 같아 점심 겸해서 주말에 소꿉놀이 해봤어요  ㅎㅎ





윗층에는 따끈~한 피칸 스콘
스콘은 82에 레시피가 많길래 생략할께요 ^^
이날 비가 왔는지;;; 사진이 왜이리 다 칙칙한가 몰라요;;;






아랫층엔 샌드위치~
전 이런 식빵보단 호밀빵 이런 걸 더 좋아하지만 그래도 왠지 여기엔 이런 뽀얗고 각잡은 게 어울릴 거 같아서요 ㅎㅎ
이거 만들다보니 중학교때 가사 실습 시간이 생각났어요. 식빵 쪼가리 뜯어먹던 ^^





계란+마요, 참치+마요+양파다짐, 햄+치즈 넣고 간단히 만들었어요.
눈으로 먹으려고 각 잡는데만 신경을! ^^ 뭐 맛은 그냥 그렇죠 ㅎㅎ




스콘에 곁들여 먹으려고 버터+딸기쨈+클로티드 크림(Clotted cream) 삼총사 준비했어요.
버터는 50%세일 딱지를 붙이고 나온 에쉬레 버터(Beurre Echire)가 있길래 후딱 샀지요.
이게 버터주제에 가격은 치즈수준이라 좀 허걱하지만 발효버터라 굉장히 부드럽고 입에서 녹는 거 같아요.
니끼~한 뒷맛이 없고 아주 깔끔한 게 일반버터와는 상당히 다르지만 가격과 칼로리의 압박으로 위험군으로 분류.
따끈한 스콘이랑 먹으면!!!! 먹으면!!!! 음...세일한 게 무염버터라 좀 싱거웠어요 ㅎㅎ
전 클로티드 크림쪽이 더 좋았어요.  



상 차려놓은 거 보더니 신랑이 피식 웃으면서 "재밌어?" 하더군요 ㅎㅎ
신랑 눈에는 케익스탠드가 장난감 수준으로 보이는 거 같아요. (제가 봐도 조금은...ㅋ)
날도 선선해지는데 가끔 스콘도 굽고 따듯한 차도 한잔씩 하려구요 ^^





저녁은 우리집 공식(?)백반 제육볶음.
이 구성으로 너무 자주 먹는 거 같아 그래도 완두콩밥으로 살짝 분위기 전환해봤어요.



추석이 코앞에 다가왔네요.
82님들 다들 넘 고생하지 않고^^ 건강하게 즐겁게 한가위 보내시길 바래요~~~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rolina
    '08.9.11 4:49 PM

    안녕하세요 bistro님^^
    저는 어제 채러티 숍에 갔다가 너무 귀여운 도마만한 빵 접시를 살까말까를 고민하다가, 갈색 와인잔만 두개를 사가지고 왔답니다. 1960대풍인데, 단돈 8천원!! 근데 저도 저런 케익스탠드가 가지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딱 알았죠-_-; 집에 푸드 프로세서도 없고 핸드 믹서도 없는 내가 감히!!! 그래서 다음에 질르기로 했어요, 저도 클로티드 크림 좋아해요, 먹고 있음 옆에서 어떤 소리가 그러죠, 살찐다! 라고-_-;;;

  • 2. 깜찌기 펭
    '08.9.11 4:59 PM

    제가 찾던 케잌스텐드네요.. ^^
    예쁜 아이라 살짝 부러워요.. ㅎ

  • 3. Terry
    '08.9.11 5:20 PM

    일본엔 클로티드 크림을 파는 군요...^^ 역시 홍차 왕국이라고 불릴만한 도시예요.
    유럽선 오히려 이 나라 저나라 구분되어 사기 힘든 홍차들이 일본에는 한꺼번에 모여 있으니..
    홍차 투어로 동경을 선택하는 분들이 이해가 되네요.

    저도 맛이 너무 궁금했는데 영국 다녀오는 친구가 사다줘서 맛은 봤는데 참 느끼하고 아무 맛도 안 나네..싶던게 잼과 같이 스콘에 발라 먹으니 참 고소하고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

  • 4. bistro
    '08.9.11 5:43 PM

    rhaxod님/ 저거 아주 헐값에 업어온 딱히 브랜드가 아닌 그릇이라...드릴 정보가 없네요; 죄송해요;;

    carolina님/ 케익스탠드 저도 1년 넘게 벼르다벼르다 인터넷을 뒤지다뒤지다 샀어요.
    막 지르는 거 같아보여도(?) 나름 고민이 많답니다 ㅎㅎ

    와인잔 2개에 8천원! 진짜 부러워요. 구경 좀 시켜주세요 ^^

    깜찌기 펭님/ 깜찌기 펭님 댁엔 진짜 이쁜 아이들이 있잖아요~~ ㅎㅎ
    지원이랑 요즘도 부엌에서 뚝딱뚝딱하시나요? ^^ 지원이 보고 싶어요~~~

    Terry님/ 홍차 투어란 게 있는지도 몰랐던 1인 ^^ 신기하네요.
    포트넘&메이슨 쟁여놓은 거만 주구장창 마시고 있는데
    뭐 좋은 거 있음 소개좀 시켜주세요~~ 전 아는 게 없어용 ㅎㅎ

    일본엔 유럽에서 수입한 게 참 다양한 거 같아요. 와인도 치즈도.
    클로티드 크림도 일본에서 생산하는 것도 있고 영국에서 수입하는 것도 여러종류더라구요.
    클로티드 크림은 우리나라엔 없나요? 한두병 사들고 가면 환영받을라나 모르겠네요 ^^

  • 5. 또하나의풍경
    '08.9.11 5:57 PM

    케익스탠드 너무 맘에 쏙 드는걸요~~ ^^
    샌드위치는 각이 이거이거 손베게 생겼네요 ㅎㅎ
    저는 저렇게 각이 안잡히고 뭉텅뭉텅이로 썰리더라구요 ㅠ_ㅜ
    상차림이 참 정갈하고 깔끔해서 입을 쩍 벌리고 봤어요 (남이 보면 저 바보인줄 알았을거예요 ㅎㅎㅎ)

  • 6. 야들야들배추
    '08.9.11 6:21 PM

    완두콩이 박힌 흰밥이 참 맛나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밥에 둔 완두콩은 좋아하지 않아서 엄마가 해주신 밥을 안 먹게된 후론 -조금 이상하게 들리기도 하네요, 즉 분가한 후로- 한 번도 먹은 적이 없답니다.
    제육볶음도 맛있어 보여요. 저도 한 입~ ^^;;

  • 7. 스콘
    '08.9.11 6:42 PM

    bistro님 집에 쳐들어가렵니다. 이건 뭐 지유가오카 따위 문제가 아니라고요.

  • 8. 미조
    '08.9.11 6:45 PM

    제육복음 담긴 그릇 저두 완전 탐나요. 넘 이쁜것 같애요.
    스탠드 저두 맘에 드는거 발견해두 사놓고 도통 쓸일이 없을것 같아서...
    아이디어가 빈곤해서 항상 슬퍼요 ㅎㅎ

  • 9. 달걀지단
    '08.9.11 7:47 PM

    브런치의 여왕...이라고 해드릴께요.
    한식하고 그릇매치가 너무 정갈하고 잘 어울리네요.

  • 10. 순덕이엄마
    '08.9.11 7:55 PM

    ㅎㅎ 소꼽 놀이 하던 그립습니이다~

    이쁘네요 이뻐~^^

  • 11. 진과준
    '08.9.11 9:23 PM

    상차림이 너무 깔끔하세요..
    항상 감탄하고 있어요..
    저도 케익스탠드구입처 쪽지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저는 아이들 간식 놓는 것으로 활용하고 싶어서요..

  • 12. P.V.chef
    '08.9.11 11:14 PM

    ㅋㅋㅋ소꼽놀이...아마 여자는 평생 소꼽놀이를 즐기며 사는게 아닌가 해요....
    늘 볼때마다 내 맘까지 포근하게 그리고 미소짓게 만드네요.....
    저도 에쉬레 버터 팬이랍니다.나무통도 예쁘고...근데 여긴 이제 구하기 힘드네요!

  • 13. 오렌지피코
    '08.9.12 12:33 AM

    신혼인거 같습니다.. 아아.. 신.혼..... 걍 이뻐서요..^^;;

    클로티드 크림.. 파는것도 있다는거 처음 알았습니다. 전 맹글어서만 먹어봤는데...
    더불어 발효버터.. 한번도 못 먹어 봤습니다. 디게 궁금합니다.
    생각할수록 그대는 정녕 은근 럭셔리 족이십니다 그려..ㅎㅎㅎ

  • 14. bistro
    '08.9.12 9:19 AM

    또하나의풍경님/ 빵칼로 톱질하듯 썰면 깨끗하게 썰려요. 김밥 썰 때도 빵칼로 썰면 깔끔하더라구요 ^^
    친정엄마는 빵칼을 김밥용으로만 쓰셔요 ㅎㅎ

    공이천사님/ 일본의 부엌용품점에서 구입한 거라...별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ㅜㅜ
    문의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별 도움이 안되서 어쩌죠;;;

    야들야들배추님/ 완두콩밥 다시 한번 드셔보셔용 ㅋ
    저도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살 땐 뭐 콩밥도 싫고 팥도 싫고 그랬는데..입맛이 변하더라구요^^
    제육볶음만 드시지 마시구 완두콩밥도 한 입~~~

    스콘님/ ㅎㅎㅎㅎ 오시믄 제가 특별히 접시 2층 쌓아 대접할께용 ㅎㅎㅎ

    미조님/ 완전 탐날 정도로 이쁜 그릇은 아닌데 ^^;;; 어쨌든 안타깝네요.
    가격을 떠나 브랜드가 아니믄 나중에 더 사기가 어렵다는 게 그릇 깨먹는 인간에겐 참 ㅜㅜ

    달걀지단님/ 브런치 잘 안해먹는데 여왕 먹어도 될까요
    근데 여왕은 저랑 너~~~~~무 안어울리는 데 말이죠 ㅎㅎ
    지단님 브런치가 완전 정성이던데요 ^^

    순덕이엄마님/ 순덕이엄마님은 쭈~욱 소꿉놀이하시는 거 같던데요^^;; 것두 시어머님이랑 ^^
    저도 울 시어머님이 케익 들고 오시면 쭈~욱 소꿉놀이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진과준님/ 일본에서 산 거라....에고...일단 쪽지 드릴께요.

    P.V.chef님/ 전 50그램짜리 쪼맨한 거 사서 나무통 그런 거 없었어요.
    통이 이쁘다니 또 언제 눈여겨봐야겠어요 ^^
    그나저나 소꿉놀이가 은근 무수리 놀이네요....ㅎㅎ

    오렌지피코님/ 역쉬 오렌지피코님! 클로티드크림도 만들어드시네요.
    근데 발효버터 클로티드크림 모두 반액세일제품인데 럭셔리족에 낄 수 있을까요 ㅎㅎ
    그들이 저 싫어하지 않을까요 ㅎㅎ

  • 15. 파란궁
    '08.9.12 9:46 AM

    똑같은 신혼인데... 대체 난.. OTL

  • 16. Terry
    '08.9.12 3:07 PM

    클로티드 크림을 만들어 드신다는 오렌지 피코님도 정말 정말 대단해요..

  • 17. 천하
    '08.9.13 7:50 AM

    입안에서 살살 녹는 기분입니다.

  • 18. sylvia
    '08.9.14 2:06 AM

    아니... 깨볶는 냄새가 솔~솔...
    부러운 신혼의 달콤한 냄새가 나는걸요???
    예쁘게 차리는건 그만두고 무조건 빨리빨리 많이 많이 차려야하는 저로선...
    넘 부럽습니다...

    우리... 오렌지피코님께 클로디드 크림 만드는 법을 전수하시라고 압박(?)해볼까요??? ^^

  • 19. bistro
    '08.9.14 1:32 PM

    파란궁님/ 저게 알고보면 무수리 놀이라니까요? ㅎㅎ 하지마세용 ㅋㅋ

    테리님/ 맞아요! 오렌지피코님은 애 둘 델구 어찌 그리 열심이신지 정말 대단하셔요.

    천하님/ 칼로리 높은 거 다 입에서 녹고 맛나요 그쵸? ^^

    sylvia님/ 뭐 저리 차려놓고 저는 마구 산발하고 먹었어요 ㅋㅋ
    sylvia님은 따님들 쬐끔만 더 키우셔서 우아하게 한상 받아보셔요 ^^
    제가 피코님께 전수받고 싶은 건 레시피가 아니라 베이킹 실력!
    그래도 일단 레시피라도 압박해볼까요? ㅋ

  • 20. 사과나무 우주선
    '08.9.16 7:19 PM

    예쁩니다~~!!!! ^ ^ 보기 좋은 음식이 맛도 더 좋다던데... 저런 케잌 스탠드 하나 쯤 있으면 정말 유용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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