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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의 꿈-정원이 있는 시골집 케익

| 조회수 : 8,747 | 추천수 : 65
작성일 : 2008-08-16 18:13:21
꽃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 엄마
시골에서 예쁜집을 짓고 꽃을 가꾸며 사는게 평생소원이시라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자식들도 다들 자기 자리잡고 사니
노인네 혼자 내려가 사실 수가 없어 점점 그 꿈이 멀어져 갑니다

그래도 죽기 전에 꼭 시골에 예쁜집을 짓겠다고
건축박람회도 다니시고 모델하우스도 열심히 다니시고 원예도 배우시면서
칠십넘은 할머니도 꿈이 있다고 외치시는 우리 엄마

집을 짓는 것도 평생 살았던 도시생활을 접고 시골로 내려가는 일도
너무 큰일이라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지만
엄마가 저렇게 노력하시는데 언젠가는 그 꿈이 이루어 지겠지요,,,?

아직 제가 그 꿈을 앞장서서 이루어 드리지는 못하지만
기운 내시라고 케익으로 예쁜집을 지어 드렸어요
빨간지붕, 파란대문, 노란벽 엄마가 좋아하시는 원색으로 꾸민 시골집케익
이거 받으시고 케익만으로도 너무 좋다고 하시는 엄마를 보며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사각2층케익이라 아이싱이 까다로운데요
사각 아이싱 팁을 알려 드릴께요
일단 옆면과 윗면에 크림을 얇게 펴 바르시고
스패츌러를 사각의 모서리에 90도로 세워 깎으면서 가운데로 3/4전진합니다
반대쪽으로 한번 하시구요
그렇게 4면을 다하신 후 윗면도 모서리 부터 정리해 주시면 됩니다
원형케익 아이싱 해보신 분들은 이해하실듯해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현맘
    '08.8.16 7:12 PM

    와우~~!!!
    입이 떡 벌어져서 할말을 잃고...
    님의 너무도 예쁜 효심에 한번더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제 부터 저는 heyjude님을 심청이라 부르겠습니다...
    ^^;;

  • 2. 작은키키
    '08.8.17 2:23 AM

    저희 친정 엄마와 비슷하시네요..
    언젠가 부터 시골시골 노래 부르시며 시골내려가 장담그시며 꽃키우며 살고 싶다고 하셨는데,
    결국은 뜻을 이루시더라구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니... 뜻 이루셨음 좋겠어요..
    하지만, 떨어져 사는 자식들은 걱정이 많답니다..
    님.. 효심이 지극하세요..
    어찌된일인지 제 컴에선 예븐케익이 안 보여 아쉽네요..

    어머님~~ 건강히 즐거운 노년 보내세요..^^

  • 3. 황야의 봉틀이
    '08.8.17 7:01 AM

    케익 너무 멋집니다.
    저도 케잌과 제빵을 배워보고 싶은데 아직은 아기가 넘어리네요.
    효심이 지극하십니다.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어머니가 더 시골집을 가지고 싶으시겟어요

  • 4. 야들야들배추
    '08.8.17 2:22 PM

    우리 엄마도 꽃 정말 좋아하시고 정원에서 꽃 가꾸면서 노후를 보내시는게 꿈이거든요.
    이번 생신 땐 저도 이런 케ㅇㅣㅋ 한 번 시도해봐야겠네요.

    칠십 넘어서도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계신 걸 보니 꿈이 꼭 이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꽃이랑 기와는 어떻게 하신 거에요?

  • 5. heyjude
    '08.8.17 3:21 PM

    기현맘님,황야의,,님~ 효심은 언감생심,,전혀 아니구요 제가 동반하면 엄마의 꿈이 빨리 이루어질수 있는데 그렇게 못하는 관계로 이렇게 립씽크만 날리고 있답니다,,ㅠ.ㅠ
    작은키키님,,엄마랑 가끔 광주,남양주,앙평으로 집보러 다니거든요,,리빙에서 사진보면서 아 우리엄마의 로망이다 그랬는데,,퇴촌 어딘지 알려주시면 한번 가보겠습니다,,꼭 쪽지 주세요^^
    야들야들님,,기와는 케익을 삼각형으로 자르고 그 위에 바로 104번으로 레이스짜준거구요, 가장자리 102번으로 정리해주었어요. 꽃은 16번으로 별짜기 하고 1번으로 점찍어 주고,나무는 케익을 삼각뿔로 자른 뒤 16번팁으로 밑에서부터 쭉쭉 짜주시면 되요~

  • 6. 사과나무 우주선
    '08.8.17 4:07 PM

    어머니 꿈이 꼭 이루어지셨으면 좋겠어요^ ^...
    저희는 대구 사는데 몇달 전에 외곽으로 빠진 동네로 이사 왔어요. 그랬더니만 아파트 뒤로 산이 있고 논. 밭이 있어서 공기가 정말 맑고 상쾌한 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너무 너무 행복해 하셨어요.. 그리고 저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단지 그것 뿐인데도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편안해진 다는 게 신기하더군요...
    하지만 몇달 뒤면 여기가 혁신도시라서 그 논. 밭들이 없어진다고 하네요.... 우리는 투기가 아니라 살러 온 것이었고.. 또 더 이상 집값이 크게 오를 때도 아닌 때에 이사 왔기 때문에 ^ ^;;;; 사실은... 그 논. 밭들이 없어져 버린다는 게 마냥 서운하기만 합니다. (산책로로 끝내줬는데 말이에요..)

    음... 암튼 사진도 잘 봤습니다~^ ^ (케잌이 예뻐서 어머니가 어떻게 드셨을지 궁금합니다 ㅎㅎ~)

  • 7. 자연과나
    '08.8.17 8:49 PM

    와우!!! 대단하십니다.
    강렬한 색감이 눈에 확 와 닿네요.
    주로 파스텔톤의 케익데코만 보다가 이런 색감을 보니 참 새로워요.
    어머님이 정말 좋아하셨겠어요.
    꿈은 아마도 죽는 순간까지 갖는 것이겠지요.
    어머님께서 꼭 꿈을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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