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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는 아파도 밥을 합니다...ㅠㅠ

| 조회수 : 13,343 | 추천수 : 120
작성일 : 2008-07-30 11:27:10
                                

                                              때아닌 여름 감기로 열이 39도까지 올랐습니다.
                                                     편도가 부어 침 삼키기도 어려운데,
                                         엄마 아프다고 주방에서 딸그락 거리는 딸래미의 손길이
                                                  마음에 걸려 아픈 몸을 일으켰습니다.

                                                            점심은 그냥 간단하게 롤...
                                            몸이 아프니 재료도 모양도 영 마음에 안 듭니다.

              

                                    약을 4시간마다 챙겨먹으니 약 기운이 돌면 조금 쌩쌩한듯 착각합니다.
                                           저녁에 국물을 얼큰하게 먹으면 감기가 떨어질려나?
                                  웬일인지 매운게 땅기지 않아서 그냥 울면으로 방향 전환했습니다.

                                                          다시마와 홍합으로 국물내서

              

                                                          냉장고 야채 대충 숭숭 썰고

              

                                              땀 흘리며 울면 한그릇 먹으니 좀 살 것 같습니다.

            

                                        내가 아프면 대신 식사도 집안일도 해 주면 좋겠는데,
                                내가 아프면 자기도 덩달아 내 옆에 쫓아다니며 눕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빠아알간 매니큐어랑 선물이랑 돈만 주면
                              다 된다고 착각하고 있는것 같아 감기 나으면 정신교육 다시 시켜야겠습니다.

                                 그래도 감기에 좋다고 천도복숭아, 자두 자이언츠에 가서 사왔습니다.
                                   그래...오늘 이걸로 목숨은 유지시켜주마....다음에 듁었스!!
                                                     복숭아랑 자두 골라내 보세요^^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티아
    '08.7.30 11:37 AM

    어서 어서 나으시길...그래도 든든한 따님과 아드님이 있어서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요...엄마는 강철인줄 알았어요 아무리 아파도 일어나서 아침밥하고 도시락싸고..빨래 청소에....정말 엄마는 아플줄 모르는 사람인줄 알았는데...이제 엄마도 아프다는거 점점더 늙어가시는게 보이는게 맘이 아프네요..엄마들 홧팅!!

  • 2. 푸른하늘바다
    '08.7.30 11:47 AM

    제목이 짠~하네요
    얼른나으시길바래요
    근데 아프셔도 넘 이쁘게해서 드시네요
    그 뜨끈한 국물 저두 먹고싶어요

  • 3. 둥이맘
    '08.7.30 12:57 PM

    정말 아이가 생기니 엄마는 아플권리도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약 잘 챙겨드시고 얼렁 나으세요~

  • 4. 별찌사랑
    '08.7.30 1:29 PM

    에고...어여 나으세요~
    여름감기가 더 독하답니다.

  • 5. 왕왕초보아줌마!
    '08.7.30 2:03 PM

    언능 나으세요.
    제목이.. 코끗을 찡하게...
    전 엄마가된 지금까지도 엄마이 어리광쟁이 딸입니다.
    예전엔 저 하나였지만 지금은 덤으로 두돌쟁이아들까지 달고 함게 어리광을 부리네요.
    생각해보니 나 아플땐 엄마가 모든걸 다 해주시는데 엄마가 아플땐 내가 해드린게 없는거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 6. bistro
    '08.7.30 4:06 PM

    좌충우돌맘님 글 읽을 때마다 반성하게 되네요...
    "엄마는 아파도 가사일 하는게 당연하고 그 정도는 안 아픈줄로 알았습니다..."
    요 말씀에 눈물찍콧물찍하고 갑니다 ㅠㅠ
    깊은 잠 푸욱 주무시고 얼른 나으시길 바래요~

  • 7. 랑이맘
    '08.7.30 4:08 PM

    팍팍!!와닿네요. 감기 얼른 나으세요.

  • 8. 쥴리맘
    '08.7.30 4:27 PM

    으아..정말...마음 아프네요.
    그래도..엄마이기에 또 아픈 몸을 들고 일어나 지는듯 해요.
    위에 올망졸망님은..신랑이기에 도시락을 정성스레 싸줄수 있다고 하시지만..ㅋㅋ 전 엄마이기에 아가한테만 해줄수 있을 것 같습니다.

  • 9. 늘푸른 소나무
    '08.7.30 5:09 PM

    역쉬 어머니는 강하네요...

  • 10. 선물상자
    '08.7.30 5:53 PM

    에효.. 울 엄마도 저와 오빠를 그리 키워주셨겠지요?
    정말 엄마가 아프다고 밥상 안차리는걸 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어제 뭘 잘못먹었는지 장염기가 있어서 퇴근하고 병원들려야해요 ㅠ.ㅠ
    근데 오후내내 딸래미 저녁반찬 뭐해먹일까 생각중이네요..
    저도 엄마지 싶어요

  • 11. dd
    '08.7.30 6:35 PM

    맘이 넘 짠..해요
    근데..아프신 와중에도 이렇게 해드세요.. 감탄감탄.. 저 위 캘리포니아 롤은 거의 수준급이신데
    이런거 보면 자격지심 생긴단 말예요!!!
    점점 화날라 그래요!

  • 12. joy
    '08.7.30 9:00 PM

    괜시리 맘이 짠 합니다 ...
    어서 나으시길 기도할께요 ~*^^*

  • 13. 키위네
    '08.7.30 9:01 PM

    맞아요.. 엄마는 아프면 안돼는 사람이지요..
    아이들 생긴후에는, 아파도 제대로 누워서 쉬어본적이 없는 저도 너무나 공감이 간답니다.
    빨리 나으세요~

  • 14. 빛서린
    '08.7.30 9:14 PM

    엄마라는 자리... 참 위대하지요/

  • 15. 스콘
    '08.7.30 9:18 PM

    굶겨야 소중함을 알텐데 흑흑...

  • 16. 이슬
    '08.7.30 9:37 PM

    빨리 나으셔서, 씩씩한 모습 보여주세요.

    근데, 그 아픈 와중에 사진찍는 걸 보니
    웃음이 나네요.

  • 17. 연탄재
    '08.7.30 10:27 PM

    엄마는 아파도 밥을해야하고.....
    와이프는 아무리 야근을하고 와도 신랑출근할때 아침밥을 해야합니다..ㅠㅠ
    아침밥 안먹으면 쓰러지는 제 남편땜시 아주 미쳐요~ㅎㅎ
    그래도 몇년되니까...요즘엔 요령이 생겨서 10분이면 다 챙겨줘요...부실하게~~^^;;;

    그나저나 한여름에 그리 아프셔서 어쩐데요....얼른 나으세요~~

  • 18. 정경숙
    '08.7.30 10:35 PM

    날이 정말 사람 미치게 하죠 요즘..
    에어컨 틀지 않음 더워서 자다 일나요..
    오늘 아픈 두 엄마에게 도라지청 넣고 생강꿀차 진하게 한잔씩 대접했네요..
    그나마 애들이 다 커서 든든하시겠어요..
    아직 5살인 울딸..전 정말 아프면 안돼요..
    울딸 굶어요..

  • 19. 좌충우돌 맘
    '08.7.30 10:53 PM

    에구..에구...감사해요^^
    벌써 감기가 다 나은듯 합니다.
    오늘은 2주동안 동생들 댁으로 투어^^ 가셨던 시어머니가 돌아오시는 날입니다.
    다음주면 한국 들어가시는데 오늘중으로 얼른 나아야겠습니다.

    아들, 딸은 다 커서 정말 친구같고, 저를 다 도와주는데
    딱 한사람...그 사람은 어째 점점 유아틱해지니요....
    경고의 의미로 오늘 빠아알간 매니큐어 지울라구요...ㅠㅠ
    모두들 감가 조심하십시오^^

  • 20. 작은키키
    '08.7.30 11:09 PM

    정말 공감,,,^^
    엄마는 가족을 위해 아파도 안되고 슬퍼도 안되죠..
    우리딸 이제7개월..
    이 엄마가 용가리 통뼈라 다행이지요,,
    우리 엄마들,,
    건강합시당,,^^

  • 21. 들녘의바람
    '08.7.30 11:33 PM

    주부들 모두 공감 백배 입니다.

    엄마는 아파도 일을 한다...
    그래도 요즈음 많이 도와 주는 옆지기...

    저는 살아갈만 합니다.

  • 22. ebony
    '08.7.31 2:05 AM

    얼른 나으시고, 아프시지 마세요. 건강하실 때도 쉬엄쉬엄 몸 챙겨가며 일하세요.
    엄마 아프실 때마다 하는 말을 여기서 또 하네요.
    엄마가 일하시는 분이라 저는 어릴 때부터 엄마와 가사 분담을 했는데, 아빠와 오빠는 영 협조를 안 해요. 엄마가 아플 때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보약이며 건강식품 좋다는 거 사와서 숨겨 놓고 엄마만 때맞춰 아침저녁으로 몰래몰래 챙겨드려요. 하하. 어차피 마음 놓고 푹 쉬며 앓을 수도 없는데, 아프시지 말라고요.

  • 23. sylvia
    '08.7.31 4:39 AM

    지난번 생신상 차리신 후 병나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어째요???
    얼른 나으셔서 좋은소식 전해주세요~~~

  • 24. 하늘바다
    '08.7.31 10:47 AM

    몸이 좋지 않으셔도
    유머감각은 그대로이신 듯
    너무 재미있게 글을 쓰셨네요.ㅋㅋㅋ
    그나저나 울면은 어떻게 만드셨는지요?
    그 맛이 궁금하다는.....
    살짝쿵 알려 주시와요.

    저랑 닉네임이 비슷한 푸른하늘바다님 반가워요.^^

  • 25. 복돌맘
    '08.7.31 11:19 AM

    어쩜 저랑 똑 같아요!
    전업주부이다보니
    아프다고 해도 가사일은 엄마가 하는걸로 알고 있어서 눈물이 날 때가 있어요
    내가 눈물 난다고 하면 그렇게 아팠어
    그럼 말을 하지 ..
    그럴때 참 서글퍼요
    나 아파 밥좀 대신해 그래야 알아들어요
    이제는 아프면 그렇게 말하려고 해요...
    엄마들은 그래서 위대하나봐요
    모성애라는것이 본능인가봐요

  • 26. 럭셔리 부엌데기
    '08.7.31 11:45 PM

    전 지금도 친정엄마가 아파도 당연히 밥을 해주는걸로 착각(?)하고 살고 있네요...

    저또한 두아이의 엄마이거늘....왜 이리도 철이 안드는지....

  • 27. unique
    '08.7.31 11:58 PM

    점심은 그냥 간단하게 롤..... 저 쓰러집니다.. --;

  • 28. carolina
    '08.8.1 8:09 PM

    제가 아직까지 아픈데 어제 회사에서 점심까지 있다가 병원간다고 가다가 남편회사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남편을 잠시 만났는데, 저녁에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어 하더라구요.
    연어를 굽다가 기침을 자지러지게 몇번하고 밥을 주고 일장연설을 했습니다.
    나도 내가 요즘 자주 아파서 짜증이 난다, 내일부터 니가 밥해라 라고. 오늘 스테이크 구워준대니까 한번 볼랍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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