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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세번째시도;; 주말에 해먹은 것들

| 조회수 : 12,174 | 추천수 : 161
작성일 : 2008-07-14 14:49:25
ㅠㅠ
처음엔 글 올렸다 태그 잘못써서 수정하려다 글 날려먹었구용 ;;
두번째는 전화도 받고 하다보니 글 작성 시간이 길어지면서
로그인이 풀려 글이 안올라갔다는....ㅠㅠ
그래도 꿋꿋하게 세번째 도전해봅니다...사진 여러장 올리는 거 배웠거든요 ㅋ







금요일 저녁은 시원하게 자루소바로 시작!하려고 했더니
매일 늦은 오후 저녁 메뉴 의견 전달을 위해 전화하는 신랑이
소바라는 말에 급실망하는 목소리가 뚝뚝 떨여져서
냉동실에 쟁여놓은 만두 몇개 기름에 굴려 섭섭함을 살짝이 달래주었어요.






토요일엔 친한 친구 커플이 놀러오기로 해서 와인 좀 미리 열어두고~
몰래 우리끼리 맛도 좀 본 후 와인잔은 깨끗히 닦아두고 ㅋ






자주 오가는 사이라 거하게 차리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초대인데
신경 쓴 티는 내고 싶고~~ 에피타이져 뭘로 할까 고민하다
마침 올라온 에스더님 포스팅보고 플라워토스트로 낙찰봤지요.
이쯤에서 꼭 등장하는 신랑의 한마디~~"어차피 82보고 할 껀데 뭐하러 요리책은...."

갑자기 인터넷이 안되면 어쩔꺼야~~~~






근데 곰손으론 이리저리 모양 잡아봐도 ㅠㅠ
에스더님은 기계로 찍어낸 것마냥 모양이 다 똑같던데 제껀 다 지맘대루 생겼네요 ㅋ
일단 눈속임?으로 납작한 이탈리언 파슬리 한잎씩 따다 얹어주고 ^^
친구들 오기 직전에 만들어 내놨는데 한참 수다 떨다 먹어도 맛있었어요.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 제 맘대로 이탈리언 파슬리 좀 다져서 넣었는데 잘 어울렸던 거 같아요^^;



메인으론 버섯크림소스에 퐁당퐁당 오븐에서 한참 열받은 닭요리였는데
아무리 친해도 사람 불러놓고 음식에 카메라 디밀기가 민망해서
메인 사진은 없네요 ^^; 샐러드랑 웨지 감자 곁들여 먹었구요~






디져트는 애플크럼블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따뜻달콤한 사과와 시원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입에 넣으면
아주 그냥~~~ 감동이랍니다 ㅋ
애플크럼블은 설탕이랑 시나몬 섞어 깍둑썰기한 사과에 버무려
크럼블 반죽으로 뚜껑 덮어 오븐에서 슬슬 시간 들여 구우면 된답니다. (밀가루:버터:설탕=2:1:1정도)
전 사과 두개에 설탕 50그램 정도, 시나몬 1티스푼 정도 넣어 버무렸어요.
미리 만들어두었다가 저녁 먹고 오븐에서 슬슬 데워 서빙하면 좋아요 ^^





손님초대후엔 언제나 음식이 남아요.
모름지기 사람 불러다놓고 음식이 안남으면 안된다~ 주의라^^
손님 초대하고 나면 오히려 냉동실이 그득해지기도 하지요.
일요일 아침엔 일어나 전날 먹고 남은 빵조각 좀 뜯다가
점심엔 본격적인 재활용 요리!




전날 먹은 닭요리 소스가 많이 남아 거기에 버섯 한주먹 더 넣어 파스타 해먹었어요.
전날 저녁 샐러드거리 좀 남겨둔 거 곁들여 먹고
역시 쓰고 남은 숨죽어가는 파슬리 쫑쫑 썰어 슬쩍 뿌려줬어요.


그렇게 먹고 나니 아무리 느끼한 거 모르는 저라지만 ^^;
왠지 뭔가 매콤한 게 먹고 싶어졌지요.
근데 밥은 하기 싫고~~ 빵도 먹기 싫고~~~
국수도 요즘 넘 많이 먹은 거 같고~~~~~해서 낙찰본 게 떡볶이네요 ㅋ




소스 쪽쪽 빨아먹는 라면 때문에 헐벗은 계란이 불쌍하지만
그래도 맛나게 그릇 박박 긁어가며 영화 한편 봐가면서 먹었답니다.
이렇게 먹고나니 뭔가 충전된 이 느낌!
전 더울 땐 밥 잘 안먹지만 고추가루는 사시사철 적정량 복용이 꼭 필요한 거 같아요 ㅋ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m 5:00
    '08.7.14 3:18 PM

    우아~ 와인 디켄딩까지 하시고 정말 와인드실 줄 아시네요....
    딴사람들은 와인잔만 셋팅만 하는데 디켄딩하시걸 보면 수준이 보통이아님을....
    전 귀찮아서 디켄딩까지는 못해요....
    걍 먹죠~ㅋㅋ

    에르메스 접시에 이어 디저트 접시도 너무 예쁘네요...황홀할정도네요
    bistro님은 정말 감각있으세요 부럽부럽^^**

    애플클럼블 당장 해봐야겠어요!
    넘 맛있을것 같아요....
    감사감사^^**

  • 2. bistro
    '08.7.14 5:49 PM

    am 5:00님/ 저도 잘 모르긴 하지만 디켄팅한 걸 얻어마셔보니 참 다르더라구요.
    같은 병에서 나온 건데 이렇게 다르구나~~참 신기하더라구요.
    어쨌든 저도 와인 마신지는 얼마 안되서 얘기하기 부끄럽네요 ^^;
    과하지만 않음 좋은 취미가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쩐이 문제라 ^^;;;;

    디져트 접시는 뒤늦게 받은 결혼선물이에요.
    전 그냥 하얗가너 까맣거나 깔끔한 접시를 좋아하는데
    요건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볼수록 정이 가요 ^^

    애플크럼블 맛있게 드세요 ^^

  • 3. 딸기가좋아
    '08.7.14 6:24 PM

    와... 멋집니다..
    전 주말에 시댁식구들 집들이하믄서...
    도통 뭘해야하나 몰라서.. -_-;;;

    그냥 불고기(것두.. 코스트코에서 사왔다죠.. -_-;;)랑
    오픈스시 하나 달랑하믄서..
    힘들어 죽겠다고..
    오늘아침 10시반에 일어났다죠..

    으흑...
    전 정말 2점짜리 주부같아요.. -_-;;;;;;;

  • 4. carolina
    '08.7.14 6:34 PM

    애플크럼블은 설탕이랑 시나몬 섞어 깍둑썰기한 사과에 버무려
    크럼블로 뚜껑 덮어 <- 크럼블이라 함은 빵가루를 말하시는건가요? 아님 밀가루에 버터 버무림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완전 멋진 아이디어인데요:)

  • 5. bistro
    '08.7.14 6:48 PM

    딸기가좋아님/ 시댁식구들이라면 아무래도 심적인 부담이 크잖아요
    전 작년에 시부모님 바다 건너오셨을 땐 뭘 태워먹었더라...기억이 ㅋ

    carolina님/ 크럼블(소보루?)반죽이요 ^^;;;
    냉동실에 잘 쟁여놓는 품목이라 얼렁뚱땅 넘어갔나봐요~ 요즘 한참 의심되는 국어실력~
    밀가루:버터:설탕 = 2:1:1 정도로 주물럭주물럭~~ 밀가루 100-120그램정도 쓰지 않았나 싶어요~

  • 6. Terry
    '08.7.14 9:24 PM

    와..정말 가지가지로 맛난 것 많이 해 드셨네요. ^^

    근데 저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어쩜 저리 원통모양일까요?
    원통모양으로 얼리셨나요?????

  • 7. 귀여운엘비스
    '08.7.15 12:29 AM

    그릇들이 그냥 제눈에 쏙쏙...
    디켄딩한 와인도 제 눈에 쏙쏙
    사진느낌도 쏙쏙.

    센스만점이세요~~~~~~~
    전 아직까지 유아취향이라-.-;;;;

    애플크럼블 저두 해먹어볼래요 :)

  • 8. bistro
    '08.7.15 9:37 AM

    Terry 님/ 아이스크림....작은 컵에 들어 파는 거에용^^;; (하겐다즈 비슷한...^^)
    그냥 컵 모양대로 퍼내서 엎었답니다~

    귀여운엘비스님/ 살림 마련할 때 본인은 참여 제 입장에선 참견(!)인 제 신랑이
    저의 유아취향은 인정을 안해줘서요~ 저도 신지카토 좋아하는데!

  • 9. 스콘
    '08.7.15 10:16 AM

    저도요 저도요 저도 애플크럼블 해먹을래요!

  • 10. 곰순
    '08.7.15 1:32 PM

    설탕에 버무린 사과에 소보로반죽 뒹굴려서 구우면 되는건가요? 걍 집어먹어도 맛나겠어요!!

  • 11. bistro
    '08.7.15 3:51 PM

    스콘님/ 요즘같이 더운 날엔 아이스크림도 꼭꼭꼭 같이 곁들여 드세요 ^^

    곰순님/ 설탕에 버무린 사과를 파이틀이나 다른 오목한 그릇에 담고 그위를 반죽으로 덮어주세요.
    크럼블로 위를 덮으면 아래서 사과는 맛나게 졸이면서 약간 바삭달콤한 크럼블을 먹을 수 있거든요 ^^
    처음부터 다 같이 뒹굴려버리면 좀 찐득찐득해질 거 같네용 ^^;
    파이처럼 모양잡아주는 틀이 없기 때문에 접시에 담으면 저렇게 무너져요.
    그래서 다 섞인 것처럼 보였나봐요.
    반죽은 뚜껑으로 덮어만 주세요~ 꼭꼭 눌러줘야 사과향과 즙이 날라가지 않고 안에서 졸아들어요 ^^

  • 12. 현승맘
    '08.7.15 4:29 PM

    소바 접시가 너무 탐나요..^^

  • 13. bistro
    '08.7.16 9:08 AM

    현승맘님/ 소바는 먹고 싶고 소바 접시는 없고~~
    저 대나무채반?만 따로 팔길래 1500원 정도 주고 사다가
    작년에 인테리어샵에서 왕창 세일할 때 6천원 정도 준
    제가 아주 이뽀라하는 접시에 올려놓고 먹었답니다.
    소바 몇번이나 먹는다고, 돈들여 소바접시 사기 싫었는데
    3천원에 해결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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