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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가끔씩 필을 받을때는

| 조회수 : 10,616 | 추천수 : 62
작성일 : 2008-07-04 15:45:58

30대 중반이 되도록 친정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직장을 다니다 보니 편하고 식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도 있으나  이렇게 살다보면 40, 50대가 되어서도 부엌일을 두려워 하는 제 모습이 상상이 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약한 엄마가 우리 가족 때문에 피곤하실것 같아서  몇달전 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퇴근 후 재민아빠의 도움을 받아 우리끼리 밥을 해 먹고 있답니다.

역시 음식은 하다보면 시간도 절약되고 응용력도 길러지고 부부끼리 만들면서 사랑도 샘솟고 하나봅니다. 친정에서 독립하고 처음에는 퇴근 후 식사 준비에서 마무리 까지 하고 나면 10시쯤 되더니...이젠 8시면 끝이 난답니다. 시간 많이 절약됐죠?

얼마전 엄마의 생신이였는데 지금까지 딸레미 가족 밥 챙겨 먹이느라 고생하신 엄마를 위해 상을 차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사실 안해서 그렇지 맘 먹고 하면 잘 한답니다.

마침 서울에서 동생 부부도 온다고 하고 해서...오랜만에 필 받고 자신 있는 음식 몇가지 만들었어요.  물론 장은 재민아빠랑 같이 갔는데 오히려 한끼 외식하는 것 보다 비용은 훨씬 더 들더라구요.ㅎㅎ
하지만 몇일동안 먹을게 남아 있어서 부자가 된 느낌 아시나요?

일단 분위기를 위해 촛불을 켜야하니 케익대신 뽀대나게 타르트 한 판 구웠고 대합조게 사서 조개살 다진 다음 야채와 양념하여 치즈 뿌려 오븐에 구웠습니다.

해물을 많이 넣어서 유산슬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갈비찜은 하루 전에 핏물 빼고 준비 했구요.  시간은 많이 들지만 잡채가 빠지면 서운할 것 같아서 잡채도 만들었답니다.

회를 두접시 따로 준비할까 했는데 집에 문어가 있어 사푼 얼려서 잘라 초간장이나 참기름 장에 찍어 먹게 준비 했구요.

깔끔하라고 복분자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 준비 했어요.

역시 맛난 음식앞에선 행복하나봅니다. 온가족이 다들 행복하게 맛있게 먹었답니다.  부모님께서는 딸레미를 무척 기특하게 생각하셨어요.
아마도 다음번엔 서울 올캐가 분발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위의 요리에 대한 자세한 레시피는 이곳 요리방에 검색하시면 과정샷 보실 수 있을겁니다.  
오늘은 저번 주말에 사 둔 단호박으로 요리를 할 생각입니다. 갑자기 입에서 침이 고입니다. 호호호

클릭~! ☞ 과정샷 보러가기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이아
    '08.7.4 4:10 PM

    정성어린 음식에 감격하셨겠어요. 너무 맛있어 보여요.
    저도 저런 식탁에 초대받고 싶어 지네요^.^

  • 2. 뽀야 맘
    '08.7.4 5:32 PM

    너무 대단하십니다~ 침넘어가네요~
    저도 맞벌인데, 반성-_-;; 해야겠심다.ㅋ

  • 3. 루루
    '08.7.4 5:46 PM

    과정샷 보러 들어 갔다가 거의 충격입니다 ^^*

    어찌 이리도 이쁜 홈피가 있는지...
    간신히 인터넷이나 하구 82쿡이나 들랑날랑오는 제겐 그냥 하늘이십니다
    컴 공부하는 코너가 있던데 공부를 좀 해 봐야~~하구 즐겨찾기에 추가 올려났네요 (혼자서 할수나 있을련지..)
    흰나리님 !!
    어머님의 김찬삼 교수님 글 저 ..이 분셰계여행기 십여권 거의 통달하다시피 읽었고 제 우상이었읍니다
    그걸 보고 읽고 얼마나 많은 꿈을 꾸고 꾸었는지..
    아마 제가 그때부터 책 읽기를 하게 되고 독서광이 된 계기인것 같아요
    아무튼 가끔씩 들어갈께요

  • 4. 금순이
    '08.7.4 5:50 PM

    정성 사랑이 듬뿍담긴 요리네요.
    행복하세요.

  • 5. 수수꽃다리
    '08.7.4 6:05 PM

    흰나리님,오랫만이네요.~
    깔끔하고 맛깔진 솜씨도 그대로이시구요..
    과정샷 보러 갑니다..=3=3==3

  • 6. 천하
    '08.7.4 7:44 PM

    헉~입을 다물지 못하고 멍하니 있어요..책임지세요..

  • 7. 뽀쟁이
    '08.7.4 9:33 PM

    와... 정말 멋진 어머님 생신상이시네요~~ 저도 곧 다가오는 엄마의 생신상을.. 음.. 노력해봐야겠어요~~ ^^

  • 8. Lliana
    '08.7.4 10:05 PM

    훌륭하게 잘 차리셨네요.
    어머님 감동하셔서 우셨겠어요. ^^

    수고하셨어요.

  • 9. 들녘의바람
    '08.7.4 11:21 PM

    무척이나 오랫만에 보는 듯한 아이디가.....

    예전에 키톡에 오셨던 흰나리님이시네요...
    반가운 마음에 머저 로그인하고 ....

    안해서 그렇지 하면 잘한다....는 말에 동감이네요...

  • 10. 레드크리스탈
    '08.7.5 10:09 AM

    사실 외식보다 돈이 더 든다는 말 ,맞는 말이예요.
    거기다 플러스 알파 노동력까지.....
    전업인데도 엄두를 못내는데 대단한 솜씨세요......

  • 11. 빅마마
    '08.7.5 10:19 AM

    울집버전:안해서 그렇지 해도 맛없다...ㅠㅠ

  • 12. 아기별
    '08.7.8 3:08 PM

    딸 키운 보람 나셨겠네요.

    정성껏 준비한 음식 맛있게 먹으면 행복하지요.

  • 13. 007본드
    '08.7.9 11:31 AM

    사진이 예술 그 자체네요

  • 14. 김윤나
    '08.7.9 4:58 PM

    헉. 정말 대단한 식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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