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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점심이에요. ^____^

| 조회수 : 8,517 | 추천수 : 40
작성일 : 2008-03-07 13:43:42
요즘 키톡 수준에 관한 말도 있던데
제가 글을 올리면 문턱이 확 낮아질 것 같아서요.  ㅡ,.ㅡ

오늘 점심으로 만들어 먹은 샌드위치랍니다.
재료는 제가 제공하고, 조립은 올해 입학한 초딩 1학년 울 딸래미께서 하셨답니다.

빵이 샛노란 게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네~ 제가 직접 구운 빵이에요.(매우 자랑스러운 톤... ㅋㅋㅋㅋ)
여름에 호박 퓨레 만들어서 냉동해 두었던 걸 해동해서 아낌없이 팍팍 넣고 반죽했더니 저리 고운 색이 나오네요.

반죽도 발효도 오븐 스프링도 최고였는데...
그만 너무 오븐에서 일찍 꺼내버리는 바람에 푸슈슉 가라앉아 납작해져버린 식빵이지만
맛은 좋답니다. 호박 맛도 솔솔 나고요. ^^;

그나저나 사진 올리는 김에...
제 그릇은 이름을 어떻게 읽는 걸까요?
결혼할 때 엄마가 장만해주신 그릇인데(무려 6인 디너 세트...)
그릇이고 살림이고 관심 없을 때라서 "무지 이름이 어려운 그릇"으로만 기억한 답니다.
나중에 빌레로이보흐를 알게 되면서...

"어? 이름 어렵네? 내 그릇이 이름 어려운 건데... "하고는

내 그릇은 이름이 어렵다 - 빌레로이보흐는 이름이 어렵다 - 내 그릇은 빌레로이보흐다... 라는 말도 안되는 과정을 거쳐서.... 지금껏 '내 빌레로이보흐 그릇'이라고 말하고 다녔답니다.

ㅎㅎㅎㅎㅎ

오늘 문득 뒤집어 보니, 이게이게... 그게 아니네요. (그간 82 생활로 빌레로이~가 저런 스펠링이 아니라는 건 알게 되었답니다.)

아시는 분, 손!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우
    '08.3.7 2:24 PM

    제가 이 그릇이 뭔지는 모르고요..
    딴 소리 할려고 로그인했어요 ㅎㅎ

    얼마전에 학원을 다니다가 알게 된 새댁이 있었는데,
    어쩌다가 여럿이 살림살이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근데 그 새댁이 자기는 혼수그릇도 다 '중국산'을 샀다고 하더라구요.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니 그릇 바닥에 Bone China라고 써진 것 보고 그리 말하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은 별로 그릇에 관심없던 사람들이라 저만 속으로 웃고 말았어요. ㅠ.ㅠ
    평소에 그 새댁 되게 잘난 척 했었거든요.

  • 2. 상수리
    '08.3.7 3:43 PM

    사진찍으시느라고 커피 다 식었겠어요. 저도 많이 해본지라..ㅎㅎ

  • 3. 하얀책
    '08.3.7 4:00 PM

    한장 찍고 바로 먹었어요. ㅎㅎㅎ 별로 세팅에 공을 안 들이는지라...
    게다가 저는 뜨거운 커피는 못 마셔서 식혀서 마신다고요. ^_____^

  • 4. capixaba
    '08.3.7 5:33 PM

    ㅎㅎㅎ
    그런데 원글님 그릇 빌레로이 맞는 거 같습니다.
    저도 그릇에 문외한이라 여기저기 찾아봤더니
    원글님 그릇이 빌레로이 과일 시리즈인가봐요.
    http://blog.naver.com/gardenia99/140014138437

  • 5. 하얀책
    '08.3.7 6:11 PM

    앗??? 맞네요. 맞게 기억하고 있었군요. 그런데 왜 뒷면엔 그런 이름이 하나도 안 적혀 있나 몰라요.
    capixaba님이 링크해주신 분의 그릇과 제것이 완전 똑같은 구성이네요. 휴... 진짜로 오래전 그릇이라....돌아가신 울 엄마가 저 대학때 장만해놓으셨던 그릇이에요. 그 그릇 미리 사놔서 늦게 시집간 거 같기도 하고...ㅋㅋㅋㅋ

  • 6. 쪼이
    '08.3.7 6:38 PM

    샌드위치 빵이 맛있어 보여요.. 츄륩...
    사실 샌드위치라고 읽기 전까지 빵만 보고는 치즈케익인줄 알았어요 ^^;

    밑에 써진 어려운 말들은 잔머리 황제인 제가 보기에..
    그냥 다 식기세척기에 쓸수 있다...로 보이는데요;
    (이건 확인이 필요해요!!)

    엄마의 딸사랑인지 그릇사랑인지, 저 작년 32살때 결혼했는데..
    엄마가 주신 그릇중에 초등학교 때 사놓으신 "타파통"도 있어요.
    (타파웨어..라고 읽으면 안되고, 타파통..으로 읽어야해요!)

  • 7. jiny
    '08.3.7 6:58 PM

    재밌네요. 저도 우리 이모네도 늘 장농 위에 줄줄이 그릇들이 줄지어서 있던 기억들이........울 엄마도 나중에 늙어서 그릇닦기 힘들때 쓰려고 사놓은 검정색 게르마늄 냄비도 있다네요. ㅎㅎㅎ

  • 8. M.Barbara~
    '08.3.7 7:36 PM

    ^^ 어머, 저랑 같은 그릇 갖고 계시네요~~
    capixaba님이 걸어주신 링크가 제 블록이에요~~^^
    저 이름은 "프루테토"구요, 요즘은 없는 디자인이에요~~
    그때 나온 얘네나 스위치1의 ava 시리즈는 다 gallo 라는 디자인회사에서 나온 디자인이라고 들었어요~
    저도 십여년전에 엄마가 사주신 거구요~~
    이 시리즈 갖고 계신 분 별로 없던데 넘 반가워요~~^___^

  • 9. 하얀책
    '08.3.7 8:54 PM

    쪼이님! 하하... 타파통... 쪼이님 어머님이 울 어머님보다 고수시네요. ㅋㅋㅋ

    지니님, 울 엄마도... 세상에 언제 쓰시려고 그랬는지 돌아가신 뒤 보니까 베란다 수납장에서 포장도 안 풀은 새 그릇들이 줄줄이 나오더라고요. (물론 명품 그릇보다는 XX백화점 개점 00주년 기념 전골냄비, 찬통 세트 등이 더 많았습니다만..)

    바르바라님, 반가워요.
    저는 엄마가 저걸 샀을 당시에만 한번 보여주고 다시 꽁꽁 싸서 창고에 넣어두고는 그뒤론 한번도 못 봐서... 결혼할 무렵에는 어떤 디자인이었는지도 가물가물하더라고요. 신혼집 구해놓은 뒤에 저 그릇 박스 꺼내서 포장 푸르는데 엄청 떨었어요. 결혼할 당시에도 무려 10년전 디자인이라 무지무지 촌스러우면 어쩌나 싶어서요. 그런데 다행히 예쁘더라고요. ^______^
    지금 봐도 예쁜걸 보면 잘 산 거 같아요.

  • 10. 깨찰누나
    '08.3.7 10:27 PM

    진짜 간편하면서도 근사한 점심이네요^^

  • 11. capixaba
    '08.3.8 9:37 AM

    앗... M.Barbara~님 블로그였군요... ^^
    멋대로 스크랩해서 죄송합니다.

  • 12. unique
    '08.3.10 7:27 AM

    bone china 에 뒤집고 갑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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