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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억의맛-씨래기먹장국

| 조회수 : 8,003 | 추천수 : 48
작성일 : 2008-01-22 02:35:54


이번 시즌은 문어풍년이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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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풍년이라해도 사먹을려고보면 저렴한 가격대는 아닌것같습니다
시장나갔더니 할머니 한분이 문어내장(먹장)을 말려서 팔고계셔서
씨레기 먹장국 끓일려고 사왔습니다.

이런걸 해먹는분도 안계시겠지만 이런 먹거리도있다고 소개하고싶어
올려봅니다


<씨래기 먹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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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내장중 먹통(먹물주머니와 간)만 떼어 말립니다
제가 어릴때는  세끼줄에 문어먹통을10개쯤 묶어 해풍이 잘드는
집 담벼랑에 걸쳐서 말렸다가 씨래기랑함께 벽에 걸어두시고 김장김치와
함께 겨울 양식으로 보관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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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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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시간 불려서 먹물 주머니가 않터지게 얇은막을 걷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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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잡히는 감촉이랑 색깔이 된장보다 더 된장스럽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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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씨레기(배추 씨레기도 괜찮고 무청말린것도 괜찮아요)
*된장 적당히(나머지간은 국간장이나 소금)
*들개가루
*마늘
*멸치나 띠포리
씨레기에 간이 잘베이게 조물조물 주물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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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물 받은물을 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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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끌뽀끌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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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끓이면 약간 비린맛이 받히지만 구수하고,담백(?)하고
먹을만합니다...
국물이 약간텁텁하면서 찐하고 고소합니다
전복내장에 죽끓인듯한 색을띠고 맛도 비슷
고동뒷부분(내장..똥)맛과 흡사하다고할까????ㅎㅎㅎ


꼭~
한번 먹어보고싶다는분 계시면 몇개 드릴수있습니다...





입가심으로 .......

땡감은 그냥먹으면 떫어서 못먹지만 소금물에
담은감은 약간 짠맛도나고,달짝지근하면서 새콤.
요새 장날에 할머니들이 많이가지고 나오시네요
오천원어치 샀더니 제법많이주시데요..

소금물에 담은감 이것도 추억의 맛이 아닐련지...




이곳 남쪽지방은 비가옵니다
중부지방에는 눈이많이왔다면서요
운전조심하시고 감기조심하세요...글이 너무 길었네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쥬링
    '08.1.22 4:51 AM

    고소하고 텁텁하니 맛있을 것 같은데요 ^^ 생선내장 넣어서 끓이면 그 뭐랄까 감칠맛ㅋㅋ?이 좋은 것 같아요.

    근데 재료중에 '들개가루'..오타인건 알지만 보면서 흠칫!했다는..ㅋㅋㅋㅋ

  • 2. 메이루오
    '08.1.22 7:52 AM - 삭제된댓글

    제가 좋아하는 우린감이네요. 요즘에도 나오나봐요.
    전 친정 5일장에서만 봤는데 가격도 예전 같지 않고 많이 올랐더라구요.

  • 3. kim.kyungsook
    '08.1.22 9:18 AM

    진짜기가막히게조리법잘찍으셨어요^^
    시래기국끓는장면만봐도수저를바로넣을뻔했거든요

  • 4. 사막에서
    '08.1.22 9:47 AM

    그맛이 묘사하신 내용을 보고 약간은 상상할 수 있지만 무척 궁금하네요
    그런데 먹장은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사진이랑 잘 적어 주셔서 한번 시도해 보고 싶네요

  • 5. 푸른두이파리
    '08.1.22 10:51 AM

    왕사미님..방가워요..와락^^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추운데 볼 터지 않게 단디 차매고 다니세요^^
    문어먹장은 먹어보지 않았지만 오징어먹물이랑 비슷한 맛일거 같아요.
    통오징어 쪄서 먹어보니 고소하니 맛있던데요...
    소금물에 담은 감맛이 궁금하네요.

  • 6. 봉나라
    '08.1.22 1:17 PM

    ㅎ 뽀글뽀글 요게 압권이네요^^
    한 번 먹어보고 싶다~
    감맛도 궁금^^

  • 7. 아자
    '08.1.22 3:09 PM

    도대체 누구세요? 이런 훌륭한 요리방법을 알고 계신분은...정말 먹어보고 싶어요. 여기저기서 얻은 밀린 시어버린 김장김치 지져 먹을 때 멸치랑 된장이랑 해서 먹은 기억은 있는데, 이럴 수도 있구나! 수저 바로 꽂아 넣고 싶다는 분께 저도 공감.

  • 8. 상구맘
    '08.1.22 4:30 PM

    이런 음식도 있는줄 이제 알았네요.
    뽀글뽀글 잘 끓고 있네요. 어떤 맛일지...

  • 9. 소박한 밥상
    '08.1.22 8:29 PM

    오래간만에 오셔서 또 대박을 터트리네요 ^ ^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요

  • 10. 자연맘
    '08.1.22 8:47 PM

    "쥬링"님의 오타인건 알았지만.....
    배 아프게 웃고 갑니다.

    웃다 눈물 나고 배 아프고..

  • 11. 짱가
    '08.1.22 8:56 PM

    왕사미님...........오랫만이어요
    잘지내시죠?
    히히~~왕사미님은..기억조차..가물거리던 음식들을 우찌그리 잘 만들어내십니까..
    저~~저거알아요... 추자도가 고향이신 이모부님덕분에..
    고구마빼때기~ 물메기알... 먹장국....다 먹어봤다지요~

  • 12. 귀여운엘비스
    '08.1.22 10:06 PM

    어머 저 삶은문어내장 일등으로 좋아해요....
    맛있겠어요ㅠ.ㅠ

  • 13. 올망졸망
    '08.1.22 10:18 PM

    오~~ 이런 음식도 있군요.
    구수~~~해 보이는것이...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먹장국....

  • 14. 재우맘
    '08.1.23 4:06 AM

    오 정말 신기한 음식이네요. 맛있을 것 같아요. 된장이 들어가면 다 좋아하거든요.

  • 15. 천하
    '08.1.23 5:39 PM

    문어내장은 정제된 먹에 있어 항암작용까지 한다고 하여
    술꾼들 안주로도 인기인데..
    뽀글거리는 안주도 좋겠네예..쩝~..

  • 16. feliz
    '08.1.25 6:38 AM

    같은 한국사람이라도 모르는것이 너무 많아요..
    저 이런 것 처음입나다.
    맛이 모옵시 궁금합니다....

  • 17. Harmony
    '08.1.26 6:31 AM

    저도 처음보는 음식이라 너무 신기합니다.
    맛도 궁금하고요...

    쫄깃한 문어 말린거도 먹고 싶어요.

  • 18. 미루나무
    '08.1.26 11:27 AM

    먹어보고 싶네요. ~~~~~

    구수한 시레기 된장국 너무 좋아하는데 시레기먹장국은 어떤 맛일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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