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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9살짜리 아침에 밥 먹이기

| 조회수 : 6,972 | 추천수 : 64
작성일 : 2007-10-09 05:58:09
여전히 9살짜리와 아침, 저녁을 먹고 있는 어림짐작입니다.

9살짜리는 아토피가 잠잠해지고 나서 군것질이 늘었습니다.

학교 앞 문방구에는 50원짜리 사탕인지 초코렛인지 알 수 없는 과자부터
반값에 파는 250원짜리 빙과까지 참으로 다양한 불량식품이 있습니다.

한 주일에 용돈 3,000원, 용도는 큰 간섭을 하지 않되, 어디 썼는지 기록하게 했더니 참으로 가관입니다.
이름도 참... 쫄병스낵, 뽕따, 쫀쫀이 ...

따라다니면서 감시를 할 수 없으니, 뭘 먹는지 알고나 있자 싶어서 기록하게 했는데.
학교앞 문방구에서 이런 이상한 과자 좀 안 팔게 할 방법은 없을까요?

유난 떠는 거 아닌가? 조금은 먹어도 큰 탈 없겠지 생각하다가도 성분표시도 없는 그 이상한 것들을 보면 다시 우울해집니다.

집에서나마 가공 식품 덜 먹어보자...

9살짜리 아침‘밥’입니다.  

늘 밥을 먹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 있는 것은 모두 밥입니다.

수저를 모두 사용해서 밥 먹고, 반찬 먹고 하는 일을 아침에는 무척 번거로워 해서
대개 한 접시로 끝..

두부 스테이크는 늘 하시는 두부 동그랑땡이지만 하트 틀에 구웠더니 새로웠습니다.

채소 넣고 볶은 밥에는 스파게티 소스 만들어놓은 것을 조금 넣었습니다. 볶음밥은 싫어하는데, 이건 촉촉해서인지 괜찮았습니다.

스마일은 체육대회 날 아침에 먹고 간 것입니다.
“엄마, 나 응원하는 거야? 얼굴을 어떻게 먹지?”

여기에 아침에는 꼭 사과 두어쪽을 줍니다.

처음에는 별로다 하더니, 한 2년 만에 사과가 좋아하는 과일 2번으로 올랐습니다. 아침 사과는 ‘금’이라지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승승맘
    '07.10.9 9:02 AM

    헉 9살 용돈이 일주일에 3천원! 울아들은 한달에 3천원 줬다가 그나마 중지.돈 쓸데가 없다네요.그래서 엄마한테 맡긴다고 매달 3천원씩 저금해달라네요.

    울아들 아침은 거의 계란후라이,멸치볶음,김자반,간장조금,참기름,깨소금을 섞어 일명 계란밥 거의 매일 아침 메뉴입니다. 밥을 늦게 먹는지라 밥따로 반찬따로 못해줘요.
    원글님 아들밥상을 보니 저 오늘 반성해봅니다.거의 5분안에 상차림이 끝나는데 전 너무 성의가 없어 보이는군요.흑흑 불쌍한 울 아들!

  • 2. 상구맘
    '07.10.9 9:12 AM

    아침시간에 저렇게 해 먹이시다니 부지런하시네요.
    쫄병스낵, 뽕따, 쫀쫀이 ... ㅎㅎ
    쫀쫀이가 아마 제가 좋아하는 쫀득이일것 같은데 맛있죠.특히 구워 먹으면 ㅋㅋ
    아폴로도 많이 먹었어요.
    요즈음은 얘들이 불량식품으로 분류되고, 만드는 과정이나 재료를 생각한다면 당연 못 먹겠지만
    예전에 먹던 입맛이 있기에 아직도 저는 아주 아주 가끔은 사 먹는답니다.
    문방구에 갈 일이 있으면~~~

  • 3. 배쏠리니
    '07.10.9 1:19 PM

    울아들은 7살인데요. 엄마가 게을러서 늘 간단한 아침을 주거든요.
    보통 밥에 반찬이 1-2가지 정도돼요. 볶음밥에 김치나 뭐 그런식으로
    근데 며칠전에 아침반찬을 제가 5개 줬더니
    "아아니이~~ 이게 왠 진수성찬이야아~~~~"
    너무 감격하는거예요.
    속으로 쫌 찔리더만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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