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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뭇가사리의 변신

| 조회수 : 7,380 | 추천수 : 51
작성일 : 2007-09-08 05:23:04
올여름 시원하게 우뭇국 해먹어야지하고 우뭇가사리를 어디서 얻어왔는데,,
여름날씨가 환장하게 만들어서 불앞에 서는게 두려웠습니다
그 뜨거운 한여름이가고 시원해져서 용기내어
우뭇국이랑 양갱 만들어봤습니다....(두달이나 걸렸다는...ㅎ)

어릴때 친정엄마가 하시는거 보긴했는데
눈여겨 보지않아 생각도 않나고 주위어른들께 물어물어 만들어봤습니다




우무콩국이나, 양갱을 만드는 우뭇가사리는(한천) 이렇게 생겼어요~


(네이버에서 사진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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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면서 티를 골라내고 아주미세한 모례나 먼지는
방망이로 살살달래면서 두들겨패줍니다....(부서지지않게 조심)
말리다가,씻다가,말리다가,두들겨패다가,또씻다가
하다보면 홍조류가 탈색되면서 아이보리색으로 바뀝니다
(무쟈게 시간도 많이걸리고 손도많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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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붉은끼가 다빠지고 하얗게탈색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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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티고르기 공정이있었지만 그래도 잡티가남아서
골라내고 물에 대충씻습니다..
(잡티골라낸다고 오래 물에 담궈두면 안됨-끈적한 액이빠져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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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우뭇가사리200그램에
물 4리터정도 넣고 강불에 끓입니다.


꼭 옆에서 지키고 서있어야됩니다.뚜껑열고 끓이셔도 됩니다
금방 게거품처럼 부르렁 사방팔방 끓어넘치걸랑요..(넘치면 감당못함)
어느정도끓고나면 중불에 긇이면서 한번씩 휘휘 바닥까지 저어줘야됩니다
( 바닥이 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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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시간 끓이고 물이 반쯤줄면 우뭇가사리가 흐물흐물해집니다


귀동냥으로 듣고 해본거라 정확한 레시피라는거는 없는것같습니다
그냥 경험을 통해 익히는 방법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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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한 바구니에 받쳐서 물만 받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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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공 실패작일까???
색깔이 투명해야되는데 왜 노랗지????
너무 찐하게 다려진것인지???


일단 첫물이라 그런가보다.....궁시렁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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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는 물을 반으로확줄여서 위와같은 방법으로 또 한시간가량 끓였습니다
(세번정도까지 끓일수 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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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물과 두번째물을 합체했습니다
약간 응고가 시작될려고했는데 뜨거운물을 부어서 휘휘져었더니
잘 섞여집니다....응고가됬더라도 다시끓이면 액체로 변한다네요
(색갈은 약간 누리끼리하네요.....아무래도 실패인듯~걱정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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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푹푹고왔던 찌꺼기는 거의 형체가없어졌습니다
(3번째는 그냥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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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성공했시오~!!
응고가되고나니 탱글탱글하고 시중에파는 우무 덩어리랑 꼭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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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깨끗이 잡티를 골라냈는데도      우) 칼국수크기의 채반에
      아래부분은 티가있네요                 국수뽑듯이 눌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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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하는 방법은 완제품사다먹는방법이 최고지만
그래도 우리것이 최고여~!!험시렁 엄지를 세워보지만
넘넘 귀찮고 시간도 공도 많이들어요...
(뭐할라고 시작했덩가??? 사서고생이여~)
믹서기 성능이 안좋아서 콩딱지까지 불려서 까고있씨오~


콩불림 ---> 콩깍지까지--->콩삶기-->믹서기 우~윙 갈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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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홓~
눈물나게 맛나부러요~
우무는 뭔맛있지 그저그렇고
콩맛이 무~~~쟈게 맛있다는~~`

한마디로 우무국 궁물맛이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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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한번 만들어볼려구요~



좌) 팥빙수 팥이남아서       우) 걸러진 팥과 우무국을
     믹서기에 갈아서              은근한 불에 저어줍니다
     곱게 걸러냅니다



시판 팥빙수용 팥이 얼마나 단맛이 강한지 설탕안넣어도
달작지근합니다
호박양갱도 같은 방법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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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자고나니 얌전히 굳어져있더군요
제법 큰통에 굳혔는데 먹다보니 완성사진을 빼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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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용 양갱은 약간 딱딱한데
제가 만든양갱은 너무 부드러워요~
연두부랑 흡사하고 푸딩같다고나할까~

시판 양갱은 도대체 뭘넣었길래 딱딱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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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사먹는 양갱보다 달지않고 부드럽고 맛은 좋았습니다
팥양갱보다 호박양갱 강추~
이만하면 우뭇국이랑 양갱 변신에성공한거 맞지요????



바다에나는 해초가 우리에게 이런 먹거리를 준다는게 참 신기하기도합니다
다이어트식품으로 좋다고하니 많이들 드세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717cook
    '07.9.8 5:50 AM

    기절초풍하는 줄 알앗습니다! 유에서 무를 창출 하는 것처럼 확.... 형태를 바꿔 버리시네요. 우아....... 저는 우무가사리가 우유 가사일 뭐 그렇게 생각 하고 열엇는데...완전 놀랬어요!!! 진짜 큰 벌 받으세요. 추천 한번 빡에 못해서 죄송합니다.

  • 2. 717cook
    '07.9.8 8:15 AM

    제가 쓴 글보고 또 놀라서...

    진짜 큰 절 받으세요. 큰 벌 아니고.... 흑시 제 글읽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 3. 가을바람
    '07.9.8 9:21 AM

    우와 이렇게 손이 마니 가는줄은 몰랐네요. 저도 우무 엄청조아하는데 오이 얇게 채썰어 매콤한 간장 쏘스에 비벼먹으면...

  • 4. jisun leigh
    '07.9.8 9:51 AM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저도 어릴 때 엄마랑 경동시장가서 사먹던 추억이 새록새록===
    못먹어본지 "꽤 오래 되었네요.
    만드시느라 수고 많으셨을텐데, 이렇게 사진까지 고마워요.

  • 5. 라니
    '07.9.8 10:11 AM

    저도 우뭇가사리 샀다가 어찌할 줄 몰라
    그냥버렸더랍니다.
    진작에 왕사미님 글 읽었더라면 저도 무에서 유를 같이 창조했을 것을~!
    참 좋은 것 배우고 가요^^ 제가 그래서 왕사미님 글 참 좋아해요.
    참 솜씨 좋으세요^^

  • 6. 어여쁜
    '07.9.8 10:16 AM

    에구머니나..저게 우뭇가사리였군요.
    우리 장날에 한번씩 할머니들께서 가지고 나오는데 전 옥수수 수염인 줄 알고
    살까말까했었습니다요.그걸로 물 끓여 먹으려구요..
    만약 샀었다면 물 맛 이상타고 남편한테 욕 디지게 먹고(?) 절단날 뻔 했네요.;;;;

  • 7. morning
    '07.9.8 10:29 AM

    좋은 공부 하고 갑니다.

  • 8. 어설픈주부
    '07.9.8 10:48 AM

    왕사미님 안보이셔서 궁금했는데,
    이렇게 우뭇가사리로 직접 만든 걸 보여주시니.. @_@
    반갑습니다. ㅋ

  • 9. 717cook
    '07.9.8 10:54 AM

    위에 라니님 말씀 하신 것 보고 또 제가 실수한 말 찾았어요. 무에서 유를 창조... (너무 부끄럽습니다)

  • 10. 자연
    '07.9.8 4:35 PM

    저도 콩국수 많이 해 먹느라 우무가사리 그렇게 만들어 쓰는데
    맛간장에 담가 놓으면 장조림 같습니다
    색상도 아 주 이쁩니다

    올해는 안 해 봤는데 우무가사리 깨끗이 씻는게
    좀 힘들죠?
    깨끗한 배보자기 에 거르면 아주 깨끗합니다

  • 11. 푸른두이파리
    '07.9.8 7:05 PM

    더운 여름 바쁘셨겠어요^^
    그리구 이제 허리는 쌩쌩하신 모양이네요.
    저도 아들들 첫생일 삼복더위에 멋모르고 시작했다 하루종일 불앞에서 죽다 살아 났었답니다.
    저녁 먹곤 삶은콩을 새벽 4시까지 갈아 놓고 잤는데...담날 몽땅 상했더라는...
    어머님의 손이 커서 콩을 월매나 삶았던지...지금 생각하면...
    근데요..왕사미님 사천엔 국산 한천이 있는가요?
    능감이 넘 좋아라 해서 내년 여름엔 함 해볼라구요^^

  • 12. 적휘
    '07.9.8 8:17 PM

    오옷.. 신기해요..
    저걸 직접 만드시다니..
    양갱 색깔도 이쁘고..
    왕사미님 사시는 곳이 항상 부럽답니다 ^^

  • 13. mimi
    '07.9.8 10:45 PM

    와 미치겠다. 내가 젤로 좋아하는 푸딩이네요
    와 노랑색. 옆에 붉은 색은 뭘넣으면 될까요? 토마토?
    암튼 대단하시네요.

  • 14. 왕사미
    '07.9.9 1:33 AM

    주말이라 조금바빠서 글만 올려놓고 늦게봅니다
    늘 댓글이 밀려버려 인사도 늦어버리네요~






    717cook님~
    딱보면 뭔말인지 다알아요~
    댓글주셔 감사하구요~ 추천 점수까지주시공 너무 부끄러워요
    저도 글올리면서 오타많아요
    이상하게 그오타가 제눈에는 잘안보인다는거 아닙니까????ㅎㅎ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 15. 뮤뮤
    '07.9.9 11:00 PM

    저도 우뭇가사리 넘 좋아하는데...귀차니스트인 저는 그냥 시장에서 사다묵어야 겠어요..저렇게 만드는 것인줄은 첨 알았네요. 정말 대~단하세요~ 감탄감탄~

    글고 717cook님 때문에 넘 웃었습니다.
    큰 벌 받으세요...에서 넘어갔습니다. ㅋㅋㅋㅋㅋ(아직도 웃고있씸다!)

  • 16. 헤이븐
    '07.9.12 1:08 AM

    우무가 저렇게 탄생하네요~
    글과 그림을 훑으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집에서 만든 우무는 어떤 맛일까 싶어요.
    만드는 건 좀 자신없고 왕사미님께 한 입 얻어 먹고프네요.. ㅎㅎ
    왕추천 꾸~욱

  • 17. 리디아
    '07.9.12 10:56 PM

    와 대단하세요..
    저희집에 친정엄마가 보내주신 말린 우무가사리가
    한보따리 있는데..
    엄마한테 설명들어도 잘 이해도 안되고 넘 복잡해 엄두도
    못내고 묵혀 두고 있는데
    함시도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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