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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린 어디 살아도 한국인...고로 밥심으로 산다...ㅋ

| 조회수 : 9,837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7-07-02 08:50:15
남편이랑 저 간식은 거의 안 먹어요.
과자,아이스크림 이런 거 아예 입에도 안 대죠.
오로지 밥심으로 살아가는 우리집...어떻게
먹고 사는지 함 보실라유~~~~


주말이면 우리집 보이들 특별한 메뉴를 기대하곤 하지요.

이번 주는 여름방학도 했고..늘 삼겹살 먹자고 노래를 부르고

다녀서 소원성취 시켜줬답니다.



이게 영국 삼겹살 이랍니다.

영국 돼지고기 맛있기로 유명하다는 거 들어보셨나요??

한국에서 돼지고기 안 드시던 분들도 저희집에 오셔서

아주아주 맛있다며 잘 드시더군요..ㅋㅋ



느끼한 맛을 달래줄...상큼한 오이랑 당근도 된장과 함께 준비해주고

몸에 기름기를 씻어줄 양파랑 마늘도 준비했답니다.



삽겹살 구이에 파채도 필수 되겠습니다..



82의 여러 고수님들 흉내내서 사진 좀 찍어봤는데

아무리봐도 영 어설프죠?!

하지만...

요렇게 싸먹는 영국 돼지고기의 맛이란...역시 최고에요!



삼겹살은 순전 우리집 보이들을 위한 메뉴였답니다.

육고기 싫어하는 남편을 위해서 준비한 버섯들 되겠습니다..



남편은 싸이드로 버섯 구워서 이렇게 싸먹었답니다..^^
콜레스테롤, 고혈압에서 자유로워울 수 없는 우리 남편..육고기를 즐겨하지
않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파절임 하느라 다듬고 남은 파뿌리랑 양파껍질들

그리고 멸치랑 다시마 넣고 이렇게 육수 내서...



삼겹살 구이에 바글바글 뚝배기 된장국도 필수 되겠습니다!

엄마집 된장맛이 너무 좋아서 이렇게 육수 내서 된장 넣고

끓이기만 하면 맛은 보장!!!



이렇게 엄마표 된장도 큰통 가득 보내주셨기에

영국에서도 맛있는 된장국 맘껏 끓여 먹을 수 있답니다..^^



저희 엄마가 그러시는데..

된장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맛이 떨어진대요.

그래서 전 그 말씀 고대로 믿고..된장 곰팡이 피지 말라고 이렇게

다시마 몇 장으로 덮어둔답니다.



그러면 몇 달을 밖에 두어도 색깔 하나 안 변하고

이렇게 예쁜 노랑색의 된장을 유지 한답니다..^^



한국에서 밑반찬들이 도착하는 날이면 아침부터 이렇게 차려 먹는답니다..
다른 한국 가정들은 모두 아침으로 씨리얼하고 토스트 먹는다는데..우리도 뭔가 변화를
해야하지 않을까하고...어느날 남편에게 말했더니..남편왈,..난 괜찮은데..자네가 그렇게
먹고 살 수 있겄는가 하네요..ㅋ 여행을 떠날 때 저의 필수품 중 하나가 바로 고추장이랍니다.
도저히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없는 곳이라면...가끔 고추장이라도 짜서 먹어야지..속이 편안해진답니다.ㅋ
안그럼 도통 잠이 안 와요..ㅋ



물론 위에 두부하고 이 감자조림은 제가 한 거구요..

전 이 감자조림을 너무 좋아해서 자주자주 상에 올린답니다.



전 초무침을 아주 좋아해요.

느타리 버섯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이렇게

오이 넣고 초무침을 해도 너무 맛있어요..^^



오징어 초무침도 맛나구요..^^



파도 살짝 데쳐 초무침 해놓음 너무 맛있어요.

이건 저희 남편이 아주 좋아하는 메뉴랍니다..^^



남편과 저 둘다 이런 된장무침도 아주 좋아해요.

완전 토종이죠?!

그래서 가끔 배추 데셔서 엄마표 된장에 조물조물 무치면

아주 맛있는 밥반찬이 되지요..^^



별시럽게..봄이 되면 한국의 맛난 봄나물들이 생각나요.

가끔 그 봄나물 대신으로 watercress도 삶아서 된장에 조물조물..



비롯 한국의 생파래는 없지만 엄마가 보내주신 마른파래로

무어 썰어넣고 새콤달콤 초무침해서 그 맛을 대신한답니다...
파래 무침엔 소금으로 간을 해야 제맛이 나는 거
같아요. 간장 넣음 맛이 이상해져요...



배추김치 외에 다른 김치는 먹을 수가 없으니

가끔 이렇게 무우생채를 해서 한국의 다른 김치맛을 대신 한답니다.



가끔은 이렇게 양파 김치도 담궈 먹는답니다.



한국 순대는 왜이렇게 먹고 싶냐구요..흑흑

그래서 아주 작은 오징어로 이렇게 오징어 순대 만들어 먹는답니다.

이거 해준 이래로 ,....저희 조카..' 고모 또 오징어 순대 만들어 먹어요 '이런답니다.

이게 손이 얼마나 많이 가는데 짜식아...ㅎㅎ



82 덕분에 이렇게 집에서도 약식이며 모찌를 척척 해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른답니다.


다 82 덕분이에요.

이번 한 주도 모두들 승리 하세요..^^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장종지
    '07.7.2 8:56 AM - 삭제된댓글

    놀랍습니다.
    재료가 널려있는 곳에 살아도
    저거 반도 못해먹어요.

    반성합니다

  • 2. inblue
    '07.7.2 8:58 AM

    영국에서도 이렇게 훌륭한 한국요리를 해드시네요
    저도 못해본 게 많은데....존경스럽습니다.

  • 3. 초보주부
    '07.7.2 9:13 AM

    한국에 사는 저보다 더 한국적으로 잡수시네요.
    된장깻잎과 된장고추... 너무 맛있게 보여요.

  • 4. 토요
    '07.7.2 9:16 AM

    저는 님 덕분에 분발해야 되겠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 5. 예뿐짓^^
    '07.7.2 9:27 AM

    집에서 현미를 발아시키기위해 애쓰고 있는데요^^
    발아가 님처럼 잘되진 않습니다.
    싹이 나오려다 마는 느낌 아주 눈꼽만큼 튀어나와요^^
    첨엔 시간이 적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늘도 그럽니다.
    혹시 한국이 장마기간이라서 그럴까요?^^
    첫날은 싹이나려고 하는것에 감사하면서 보냈는데 오늘은 궁금해지네요.
    님도 실패하신적 있나요?^^

  • 6. hesed
    '07.7.2 9:38 AM

    예뿐짓^^님...
    싹은 1mm 정도의.. 님이 위에 표현하신 눈꼽만큼
    그 정도가 가장 영양가가 높대요. 제 것도 눈꼽만큼한 발아 시킨 거랍니다. 사진은 잘 보이라고 확대
    시킨 거구요. 걱정하지 마시고 그렇게 눈꼽만큼만 발아시켜서 드시면 된답니다.
    오래두면 싹도 길게 나오요..그럼 맛도 좀 떨어지고 별로에요.
    꼭 눈꼽 만큼만 발아 시켜 드세요. 아침에 담아서 저녁하기 전까지만 발아시킴 적당 할거에요.

  • 7. 은하수
    '07.7.2 9:50 AM

    진수성찬이네요~~
    다시마...생다시마인가요?

  • 8. 딸둘아들둘
    '07.7.2 10:05 AM

    세상에~~
    한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보다 더 한국적인 식탁이네요~
    식자제가 널려 있어도 활용못하고 사는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 9. 둘리맘
    '07.7.2 10:55 AM

    아아~ 지금 입덧 중인데 넘넘 맛있겠어요^^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네여.
    된장에 다시마?- 저도 해봐야 겠어요^^

  • 10. ponytaillady
    '07.7.2 11:21 AM

    아 맛있겠따~~~~~~

  • 11. 츄니
    '07.7.2 12:18 PM

    다시마 덮개~ 저도 해봐야 겠어요...^^
    음식만 봐서는 외국에 사시는 분같지 않으세요
    어쩜 음식들이 하나같이 맛깔나 보여요!!!
    부지런 하심에 부러움 왕창 쏟아내고 갑니다

  • 12. 햇살이
    '07.7.2 1:22 PM

    군침돌아요~자극 받아 갑니다^^

  • 13. liz
    '07.7.2 3:32 PM

    다시마덮게. 좋은것 하나 배워 갑니다.

  • 14. 쿨한걸
    '07.7.2 3:44 PM

    영국에 가게되면 님댁에서 홈스테이 하고싶어요....ㅋㅋ

  • 15. 지윤마미..
    '07.7.2 4:14 PM

    부군께서 호칭하시는 "자네" 듣기 좋아요.
    예전에도 부군께서 자네가 해준 것이 젤 맛있어..라고 하셨을 때도..기억에 남았는데..
    정말 홈스테이 하고 싶은 댁이네요.

  • 16. 또하나의풍경
    '07.7.2 5:19 PM

    @@ 정말 살림꾼이셔요!! 전 왜 한국사는데도 이리도 먹는 음식이 부실하게 차리는지..ㅠㅠ

  • 17. 오클리
    '07.7.2 6:06 PM

    우와....아침부터 입만 벌리고 있습니다..^^( 지금 영국 아침시간이쟎아요..)
    삼겹살도 넘 맛있어보이고(근데 어디서 구하셨어요?? 전 삼겹살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인던데..)
    여러가지 음식들에 또다시 존경을 표하고 갑니다
    없다고 궁시렁대지말고 열심히 궁리해보며 찾아봐야겠어요

  • 18. hesed
    '07.7.2 6:54 PM

    오클리님....삼겹살은 일반 마켓에도 파는데요.
    문제는 안 썰어준다는거죠. 근데...butcher에 가셔서 belly pork 달라 하셔서..
    기계로 얇게 슬라이스 해달라고 하면 해줘요.
    기계 없는 집도 있으니까 이집저집 다녀 보세요.
    여기 삼겹살 정말 냄새 안 나고 맛있어요.
    여름이니까 삼겹살 사다 바베큐 파티 한번 하세요..^^

  • 19. 똘똘이맘
    '07.7.2 11:22 PM

    글 안읽고 사진만 보면 우리나라줄 알겠어요
    영국에서 삼겹살에 약식에모찌까지 부럽네요^^

  • 20. 언제나처음처럼
    '07.7.3 12:45 AM

    이 시간 갑자기 침이 고이고.. 배가 고파오네염...
    정말이지 먼 땅에서 부지런히 사시네염..
    맛난 음식솜씨도 넘 부럽구요...
    저의 귀차니즘에 다시한번 일침을 가하시는군요.^^;

  • 21. 옥토끼
    '07.7.3 9:29 AM

    언제 한번 모녀가 함께 82에 동영상으로 출연해 주세요.
    그 부지런함에 오늘 아침부터 또 불끈~ 불쌍한 우리 식구들 생각에.....ㅋㅋㅋ
    넘 존경해요,hesed님~
    오징어순대 너무 먹어보고 싶네요.
    저도 친정엄마가 해주신 것만 먹었지,한번도 안해봤걸랑요.ㅎㅎㅎ

  • 22. 박수
    '07.7.3 3:26 PM

    우와..삼겹살....역시 울나라 사람은 삼겹살과 된장찌게...군침돈다..

  • 23. 올리브
    '07.7.4 10:32 AM

    와, 정말이지 장한 한국의 모녀입니다.
    밑반찬까지 그 멀리까지 공수해 주시는 어머님이나
    서방님 건강을 염려하여 저리 정성스런 음식들을 차리시는 님이나
    너무 씩씩하고 졸아 보이싶니다.
    맞아요, 한국사람은 밥, 된장, 고추장,김치만 있으면 어디서든 살 수있을거예요.
    그런데 모찌떡은 또 어찌하셨데요?

  • 24. 오드리
    '07.7.4 10:05 PM

    아하...된장 위에 다시마를 덮어두면 곰팡이가 안생기는군요...
    한수 배워갑니다...^^

  • 25. 만성피로
    '07.11.16 3:26 AM

    젊은 분이신것 같은데 어찌 요리에 이리도 일가견이 많으신지....정말 부럽습니다.
    예전에 엔지니어님 왕팬이었는데 엔지니어님 생각나는 요리들이 정말 많네요.
    하나같이 제가 모두 좋아하는 요리들.... 먹는것만 좋아하고 할줄은 모르니 문제입니다.
    초무침같은 식초 들어가는 요리를 제가 무지 좋아하는데 할줄 모르거든요...

    죄송하지만 방법도 좀 자세히 알려주시면 저같이 불쌍하게 먹고 사는 사람들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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