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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설렁탕 & 곰탕

| 조회수 : 5,808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7-05-13 12:55:03
설렁탕, 설농탕, 곰탕, 사골국 등 여러가지로 불리는데
같은 음식 같기도 하고 아닌것도 같은 이들은 어떻게 다른걸까요?


먼저 곰탕은 '곰국' 에서 나온 말 이고 곰국은 '고은 국-고다' 에서 나온 말 입니다.

'고다' 라는 말은 고기나 뼈 따위를 무르거나 진액이 빠지도록 끓는 물에 푹 삶는것을 말하고,
'곰국'은 그렇게 뼈나 양, 곱창, 양지머리 따위의 국거리를 넣고 진하게 푹 고아서 끓인 국을 말 합니다.
'탕'은 '국'의 높임 말로서 보통 오래 끓여 국물이 진한 경우에 흔히 붙입니다.

그러므로 오래 끓여(고아) 만든 음식은 모두 곰탕의 부류에 속합니다.
이때 소의 꼬리로 고아내면 꼬리곰탕, 닭을 고아내면 닭곰탕, 소의 사골뼈로만 고아내면 사골곰탕 등,
이와같이 끓여내는 원재료에 따라 각각 이름을 달리 붙입니다.


설렁탕은 크게 곰탕의 한 부류입니다.
설렁탕이라는 말의 유래는 조선시대 선농제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조선 태조 때부터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이른 봄에 제(祭)를 지낸 뒤 왕이 친히 쟁기를 잡고
밭을 갈아 보임으로써 농사의 소중함을 만백성에게 알리는 의식을 행하였는데 이때 행사 때
모여든 많은 사람을 대접하기 위하여 쇠뼈와 고기를 고은 국물에 밥을 말아내었다고 합니다.

선농제때 먹은 탕이라 해서 선농탕이라 했는데 이것이 음이 변하여 지금의 설농탕, 설렁탕이 된 것입니다.
현재는 설렁탕이 표준말 입니다.


이상은 어원과 유래에 대하여 살펴 보았으며 실제 식당 등 에서는
곰탕은 소의 양, 곱창, 양지머리 등을 함께 고아 내고(뼈를 넣는 경우도 있음) 주 재료는 소의 내장이며,
설렁탕은 소의 뼈를 고은 국물에 양지머리를 함께 내는데 주 재료는 소의 뼈(사골)입니다.

그러므로 국물의 색갈은 곰탕은 고기 국물색으로 맑게 보이고
설렁탕은 뼈 국물 색으로 뽀얀 흰색입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고기는 대략 2시간 내외 삶아 국물을 내고 고기를 먹는데,
그 이상(3-4시간 이상)을 삶으면 고기의 육질이 풀어져버리므로 결국 '고다' 라는 말을 쓰기는 어렵습니다.
원 뜻대로 쓰일 수 있는 부분은 더 오래 삶아야 하는 부분-뼈를 비롯하여 내장, 소머리, 도가니 등- 입니다.


강두선 (hellods7)

82cook에 거의 접속하지 않습니다. 혹, 연락은 이메일로...... hellods7@naver.com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니베이
    '07.5.13 10:16 PM

    오호~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공부하고 갑니다.
    옛날에 곰고기로 끓여먹어 곰탕이라 그러나...했습니다. 무식이 뚝뚝 떨어지죠^-^;;

  • 2. 조윤미
    '07.5.14 9:17 AM

    파팍팍넣어서 소금넣고한그릇 깍두기랑 후르륵먹고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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