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은 잘 보내셨나요?
오늘도 연휴라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시는 분들 많으시겠죠?
전 여러가지 사정으로 시댁에는 못갔지만
집에서 떡만두국 끓여 먹고 빈대떡도 부쳐먹고 그랬답니다.
친정어머님이 이북분이셔서
어렸을때 너무 자주 먹던 음식이예요.
명절이 되면 친정여동생 둘이랑 딸 셋이 앉아서 빈대떡 부치고
만두도 많이 빚었습니다.
8남매 맏이신 아버님 덕분에 참 일도 많이 했지요. ^^
그래서 그런지 만두 하고 녹두빈대떡 하는 게 어렵게 생각되지 않아요.
녹두는 꼭 국산녹두를 사야 빈대떡의 제 맛이 납니다.
반 갈라진 녹두를 사면 더 좋지요.
녹두를 반나절 이상은 물에 불여야합니다.
녹두가 불으면 손으로 싹싹 비벼서 껍질을 까주고
물을 받아 윗물을 흘려보내면 껍찔이 같이 버려집니다.
사실 그 작업을 수십번 반복해야지만 이렇게 깨끗하게 깔 수 있어요.
이 부분이 제일 힘든 부분이기하죠. ^^
전 빈대떡에는 김치를 안넣습니다.
김치를 넣으면 김치전 맛이 나거든요.
순수한 녹두전 맛을 보려면 김치대신 배추나 얼갈이를 데쳐서 넣어야 합니다.
장에 나갔더니 봄동이 나왔길래 이번엔 봄동을 넣어봤어요.
고사리, 숙주, 배추, 양파 약간, 파, 마늘, 돼지고기, 소고기이렇게 넣었지요.
참기름, 고추가루, 소금으 넣고 무쳐줍니다.
간을 좀 짭짤하도록 해야지만 빈대떡이 싱겁지 않습니다.
녹두를 건져서 녹두 : 물 = 5 : 3 의 비율로 믹서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이정도의 농도면 약간 묽어요
하지만 묽게 빈대떡을 부쳐줘야 빈대떡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녹두 간것과 속 무쳐논 것을 적당히 섞어줍니다.
한꺼번에 섞지 말고 1/3 정도씩 나누어서 썩어줘야 좋습니다.
부치는 동안 녹두간 것이 삭기때문에요
녹두가 약간 묽으면 팬에 올려놓았을 때 옆으로 좀 퍼지는데
그대로 부치면 모양이 이쁘질 않으니 뒤집개로
안쪽으로 모양을 잘 잡아주면서 부쳐줘야 도톰하며 예쁜 빈대떡이 됩디다
처음에 한두개 부쳐서 꼭 간을 보셔야 해요.
간을 봐서 적당하게 소금을 더 넣던지 해야하지요.
저희 친정어머님께서 늘 강조하시던 거였어요.
간을 꼭 본 다음에 나머질 부치라구요. ^^
이번 빈대떡 너무 맛있고 부드럽게 되었어요.
우리끼리 먹기 아까울 정도로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반 정도는 냉동실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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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녹두 빈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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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7,254 |
추천수 : 9
작성일 : 2007-02-19 12: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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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Terry
'07.2.19 1:07 PM와..때깔이 끝내주네요. 울 엄마도 개성분이신데 정말 똑같은 모양, 똑같은 때깔, 똑같은 방법입니다.
부치기엔 반죽이 묽어서 좀 애로가 있지만 정말 식어도 부드럽고 촉촉한 녹두지짐이 되죠.
쌀가루 같은 것 섞는다 하면 질색을 하시죠.
순 녹두로만...^^
반갑습니다. ^^2. 이사도라
'07.2.19 4:08 PM저도 녹두전했는데 약간 된듯하더니 역시 부드럽지않더군요 그래도 어제 다 먹어버렸어요
다음번엔 저도 김치 보다는 배추나 봄동으로 해봐야겠네요
어제 실컷 먹었는데도 사진 보니 또 고소한 냄새가 나는듯합니다~3. 강재원
'07.2.19 4:11 PM저두 녹두전 넘 좋아하는데..
이번설엔..시댁도 친정도 못가고 구경도 못했답니다..
아~엄마가 만들어준 녹두전 먹고싶당..ㅡㅜ4. 혁이맘
'07.2.19 9:16 PM저희 친정 어머님도 고향이 북쪽이시라.
자주 해먹는건데요.
양배추 절여서 한번 넣어보세요.
아주 색다른 맛이 난답니다.
정말 고소하고 맛있게 보이네요..^^5. 아뜰리에
'07.2.19 11:08 PM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지금 고사리 담그고
녹두 사러 갑니다.~6. 코스모스
'07.2.19 11:43 PM진짜 쟈르르 하니 맛있어 보이네요...
7. 겨울나무
'07.2.21 1:42 AM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여기서는 해 먹고싶어도 재료를 구할수없길래
사진보고 군침만 줄줄..흘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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