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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의사님에게 고함 - 마늘 부추 샐러드

| 조회수 : 6,501 | 추천수 : 38
작성일 : 2007-02-06 14:34:49


내가 병원에 찾은 건,
내가,
저명하고 존경받는 의사님을 찾은 건



내 몸의 이상을 치료받기 위함이 아니라,
몸의 이상에서 오는 마음을 치유 받기 위한 거였다고
감히, 말해버린다면,



저명하시고 존경받는 그 의사님은
나를 수 천명, 수 만명의,
나으면 좋고, 낫지 않아도 자기와는 크게 상관없는,
2시간 3시간씩 기다려 1분도 못 되는 진료 시간에도 감사해야하는
환자에 불과할 것이다.



내가 몸을 치료하기 위함이 아니라, 마음을 치료 받고 싶었다고 말하는 것이
어린애 같은 욕심이였음을…
티비 속에서만 자상하고 인자하신… 의사님께… 고합니다.
마음의 치료까진 이제 바라지고, 아니 사양하겠다고…
더한 마음의 병이 생길지 모르니.…




재료: 마늘 10알, 영양 부추 반단,포도씨 오일 조금, 소금 조금
     드레싱) 간장 1T, 설탕1/2T, 식초 1T, 포도씨오일 1T, 후추가루 조금
만드는 방법:
1. 마늘은 얇게 편썰고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줄인다.
2. 물기를 제거하고, 포도씨오일과 소금으로 버무려, 200도씨 오븐에서 10분간 굽는다.
3. 영양부추는 깨끗이 손질하여 5센치 길이로 자른다.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5. 부추와 구운 마늘을 드레싱에 버무려 낸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도공주
    '07.2.6 2:44 PM

    똑같은 재료여도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네요.
    분명히 집에 있는 마늘이고 부추인데.. 미안해 지네요. ^^*
    늘 깔끔한 휘님의 요리 한번 눈으로 실컷~ 먹고 갑니다.

    마음의 치유.. 정말 제일 중요하고 필요한 일 같아요.
    티비에서만 인자한 그분들..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는건 알지만 괜히 야속한 기분이 드네요.

  • 2. 호호아줌마
    '07.2.6 3:10 PM

    티비 속에서만 인자하고 자상하신 의사님에 한표! 공감백배..
    그 괴리감에 아주 부자가 아닌담에야 아프지말아야지 다짐다짐하건만...
    정말 병원가면 치유되는게 아니라 마음의 상처를 받게되는 것 같아요.
    휘님, 그리고 82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길~~

  • 3. 겨울
    '07.2.6 3:40 PM

    왜, 의사선생님과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 4. 쭈야
    '07.2.6 3:43 PM

    음~~사진보니깐 부추향이 날것같아요

  • 5. 들국화
    '07.2.6 3:46 PM

    동감 입니다,,,2시간 ,,,3시간씩 기다려도 1분도 못되는 진찰시간에 감사해야 하는,,,,흑,,,~
    어쩜 이렇게 나와 같을 수 잇단 말이에요??? 휘님의 글은 항상 여운을 남기는 멋진 글 입니다,,,
    마음의 짠 ~~함이 느껴져 옵니다

  • 6. 냉장고를헐렁하게
    '07.2.6 4:16 PM

    깔끔하고 간단한 요리, 눈으로 맛보고 갑니다~

  • 7. gs sagwa
    '07.2.6 6:47 PM

    휘님 요리 색감 그대로 살아
    힘이 막 생기는것 같아요.
    부추와 마늘
    따뜻한 음식들이죠.
    면역을 길러주고
    아주 좋은 식품이네요.

  • 8. 우노리
    '07.2.6 7:25 PM

    ㅎㅎ 저는 부추, 마늘을 먹고 치과 의사 선생님께 입 벌리기로 이해를 했지뭐예요...ㅠㅠ
    제가 사는 곳에선 병원가기 전에 꼭 예약을 해야해요. 처음엔 무척 불편해서 불만을 토했었죠.
    근데, 그만한 이유가 다 있더라구요.
    30분~40분을 이곳 저곳 살피면서 진료하시는데 심적인 마음의 병까지 고쳐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저희 나라도 의료 진료 만큼은 정말 많이 개선 되어야 될 것 같아요.

  • 9. ebony
    '07.2.6 7:55 PM

    키에르케고르의 말에 따르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은 다름 아닌 절망이라고 합니다. 절망은 인간의 마음으로부터 오지요.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마음의 병을 대수롭지 않게 덮어버리는 의사의 진료보다는 휘 님의 요리가 더 치료제의 역할을 하겠군요. 마늘 부추 샐러드, 보기만 해도 건강한 느낌이 물씬 풍겨요.^-^

  • 10. 칼라
    '07.2.6 9:05 PM

    처음요리배울때 그곳에만 사용했으면 계속해서 그음식 할때만 특정재료사는이상한버릇,,,있어요,
    영양부추도 그런 품목중의 하나지요 언젠가 연어샐러드배워보곤 그곳에 사용해서 영양부추는 그음식 할때만 구입을 했다는,,,,^__^
    휘님처럼만들면 고기요리먹을때 아주 좋겠어요, 오늘또 한가지 배워 신났습니다.

  • 11. 둥이둥이
    '07.2.7 9:48 AM

    언젠가..병원 진료, 치료가 넘 부당하고 열이 확~ 받아서 대판 싸우고..
    의사 바꾸고 했더니...
    새로 바뀐 의사 선생님이 그렇게 화내면 건강에 안 좋다면서..얼마나 부드럽게 위로해주시는지...
    약간의 감동을 받은 적도 있답니다...
    그때는 참 고맙게도..길게도 진료상담해주시더라구요...
    그 의사샘이..제 이름처럼 살라고....하셨는데...노력해야 할 부분~~~

  • 12. 뽀쟁이
    '07.2.7 10:38 AM

    봄이 막 느껴지는 산뜻한 음식.. 휘님~ ^^

  • 13. 똥이엄마
    '07.2.7 11:08 AM

    우리병원 정신과선생님 1분간격으로 처방이 마구마구 납니다. 아예 면담은 안하시고 처방만 repeat하시는지 의심.. 환자가 많으니 그렇겠지만서도..

  • 14. cool
    '07.2.7 1:21 PM

    어떤 병원을 가길래 2시간씩 기다리시는지...
    사람이 너무 많을 때만 가시나봐요.. 전 2시간씩 기다려 본 적은 없어서요...
    힘드시겠어요

  • 15. 똘똘이
    '07.2.7 7:12 PM

    역시 감각이네요.
    이렇게 간단하면사더 멋진 요리가 나오다니....
    오늘 아침 일찍 병원에 갔는데(새로 생겨 환자가 없는 병원)
    제 아픈 것과 관련하여 자신의 경험을
    수더분하게 즐겁게 이야기해주시는 선생님을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더군요.

  • 16.
    '07.2.8 11:14 PM

    포도공주님.. 맞아요.. 야속하다는 말이 맞는듯...
    호호아줌마님.. 빨리 건강해져야겠지요... 호호아줌마님도 건강하시고요..
    겨울님...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고. 뒤에서 툴툴 거리는 못난 휘랍니다.
    쭈야님... 부추향이 아주 좋지요....
    들국화님... 의자에 앉기도 전에 일어서야 한다는.. 아마 30초도 안되는 듯해요.. 진료시간이..
    냉장고님... 네.... 아이디가 너무 재미있으세요~!~~호호
    gs님... 고기와 함께 먹으면 아주 좋을 듯....
    우노리님.. 참 좋은 곳이네요... 부러워요...
    ebony님...맛난거 많이 해먹고, 얼렁 걱정이 사라져야겠지요..
    칼라님... 맞아요.. 고기먹을때 함께 먹으면... 잘지내시죠? 칼라님.
    둥이둥이님... 정말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어느 약보다 훌륭할 거 같은데.. 그 훌륭한 약을 못먹고 있으니..
    뽀쟁이님... 감사해요~~~ 이제 정말 겨울은 끝인가봐요.
    똥이엄마님... 정신과야 말로, 오랜 진료가 필요한 과가 아닌가요?? 신기하네...
    쿨님.. 그 병원이 워낙 유명해서.. 2시간은 항상 기본이란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1분도 진료를 안해주시면, 정말 허탈하다는 느낌밖에.. 그전에 건강해져야겠지요?
    똘똘이님... 유명한 병원이라고 꼭 좋은 거 같지는 않아요??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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