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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두려워 지기 시작한 몇가지 - 명란젓 김밥

| 조회수 : 6,446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7-01-08 09:35:58

체중계 발판에 오르는 일이, 용기보다 더 큰 위대한 것이 필요하며,
발판을 내려오는 순간 긴 한숨은 어이없게도 식욕으로 금새 위안되어,
난 가스불을 키고,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즐거운 요리를 하고 있다.  

어느 날, 체중계를 내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꼭꼭 숨겨 놓았다.  



정신 없이 문서 작업을 하다, 급하게 찾아볼 책이 있어서
10발자국도 안 되는 책꽂이 앞에 서서,
너무나도 궁금한 점… “나 뭐 때문에  여기 서 있는 거지”

어느 날, 생활 속 작은 기억상실을 예방하기 위해 고스톱 프로그램을 깔았다.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는 게 낙이라고 생각했는데,
모든 일이 귀찮아지고, 애써 웃어야 함에 대한 환멸을 느끼는 조차가 싫어
이제 모임도, 만남도 모두 취소해버렸다.

어느 날, 옛 친구가 아니면, 거리를 두어야 함이 현명함이라 믿어버렸다.    



누군가,,, 얼마나 살아, 뭐가 그리 두려운 거냐고 하겠지만,
두려움 없이 살아가는 나이는 없는 듯하다.
세상은 두려움이다. 겁쟁이 내게는…
  

재료:밥 한공기,김 2장,명란젓 한덩어리,새싹채소 조금,참기름 1T,깨소금 1t,소금 조금
만드는 방법:
1. 밥은 고슬하게 지어 참기름 1/2T, 깨소금 1t,소금으로 버무려 식힌다.
2. 명란젓은 껍질을 제거하고,  참기름 1/2T로 양념한다.
3. 김에 밥을 얇게 편 후, 명란젓과 새싹을 넉넉히 놓어 돌돌 만다.
4. 두툼하게 썰어 낸다.

** 미소시루 또는 맑은 조개국과 함께 곁들인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
    '07.1.8 9:45 AM

    짭쪼롬하고 맛깔스런 명란젓 한덩이면 입맛없을때 밥한공기 뚝딱인데..
    보기에도~먹기에도 좋은 김밥을 만들었으니..어허둥둥~ 더욱~ 맛있겠네요~

  • 2. 포도공주
    '07.1.8 10:18 AM

    평범한 재료로도 너무 멋지고 맛깔스럽게 만들어 내시는 휘님~
    새해에도 변치말고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

    오늘도 눈으로 열심히 먹어본답니다! ^^

  • 3. namu
    '07.1.8 12:45 PM

    휘님...가다렸어요^^

  • 4. Terry
    '07.1.8 12:50 PM

    어흑.. 넘 이쁘고 맛있어보이네요.
    휘님 음식에는 흰 그릇이 왜 그리 잘 어울리는지..^^

  • 5. 이현주
    '07.1.8 1:54 PM

    명란의 쌉싸름한 맛이 일품일듯~
    휘님 요리와 사진은 언제나 예술~!!!ㅎㅎㅎ

  • 6. 하얀
    '07.1.8 2:11 PM

    깔끔한것이...
    모랄까여... 휘님의 김밥은 녀석들과 둘러 앉아 먹기 보다는
    저 혼자 조용히... 휘님의 글을 생각하면서...ㅎ 천천히 씹어가며 먹음
    아주 좋겠단 생각이 들어여...^^

    음...
    저...저... 요즘 체중계 올라가지 못하고 있답니다...
    다이어트도 물거품되고...ㅠ
    여름에 비해 3키로는 훌쩍~ 늘었다지여...ㅠ

  • 7. 호호아줌마
    '07.1.8 4:05 PM

    언젠가 나도 겁쟁이처럼 어떤 상황을 피해버렸다.
    지금도 그게 잘한 건지 잘못한 건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두려움이 더 컸던게지. 용기보다..

  • 8. 호호아줌마
    '07.1.8 4:08 PM

    저두 무지 무지 기다렸어요 휘~님^^
    늦은 새해인사예요^.^ 건강하시고 소원하시는 거 꼭 이루어지도록
    기도드릴께요~

  • 9. 플루투스
    '07.1.8 6:04 PM

    간단하면서도 맛깔 나는 김밥이구나 하는 생각이듬...

  • 10.
    '07.1.8 10:02 PM

    하나님...하나님도 명란젓 좋아하시나봐요~~ 전 완전 사랑버전이랍니다. 비싸서... 살까 말까 항상 고민만..
    포도공주님... 정말 평범한 재료들이죠? 그래도 때론 아주 맛나서 더 고맙다는..
    나무님... 에구구 눈물 나라!! 감사!
    데리님... 저 그릇이 아마 2천원짜리였던 듯....
    이현주님... 명란젓 너무 좋아하는 제게는 그 쌉쌀한 맛때문에 먹는다는... 님도 좋아하시나요?
    하얀님... 어.. 저도 3키로 쪘는데... 그 사실을 안후로는 절대 체중을 안재고 있어요.. 너무 무서워요~~
    호호아줌마님.. 용기보다 두려움이 컸지만. 그래서 더욱 조심할 수 있었던 것도 있었겠죠? 우리 그렇게 생각할까요???
    룰루투스님..무지 간단해서.. 무안하다는.....

  • 11. 스카이
    '07.1.9 12:37 AM

    어머~ 너무 간단하면서도.. 맛나겠네요.
    명란젓만 있으면 되는거죠??
    도전해봐야겠어요

  • 12. 강혜경
    '07.1.9 1:39 AM

    와~~
    정말 깔끔하게 맛있어 보여요.
    명란 썩 좋아하진 않는데
    웬지 저리 먹으면 잘 먹을듯한 느낌~~

  • 13. 여름나무
    '07.1.9 8:52 AM

    맛있겠다. 그런데 정말 간단하네요.
    한번 먹어봐~~

  • 14.
    '07.1.10 8:34 PM

    스카이님.. 새싹채소도 조금...
    강혜경님.. 저는 명란젓 한조각 있으면 밥 한그릇 뚝딱!!!
    여름나무님... 네.. 정말 간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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