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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억의 먹거리 -빼떼기죽

| 조회수 : 8,668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6-12-30 06:27:32


예전에 빼떼기 먹다가 딸이붙혀준 "엄마똥" 이야기가 남아있길래 한번 올려봅니다...

아침 장날구경하면서
옛날먹던 뺏떼기 생각이나
(고구마를 채썰어 말린것)
조금 사와서 팥을 넣고 몇시간
푹-고와서 따시게 한그릇 묵고있는데
딸래미가 학교에서 돌아왔다
엄마 똥 맛있나??

!!!!!!!!!!
우~쒸
그래도 그렇지 맛있게 먹고있는데
난데없이 똥이라니
햐~~~ 어이가없어
한참 말이 생각이 안났다

"야! 니 이거 한그릇 안묵으모
니는 엄마딸 아이다."

억박질러 한그릇 떠주며
협박을 했다 ㅋㅋㅋ

어릴적 별 군것질거리가 없어
엄마가 뺏떼기 한솥고아놓고
갯가 일하려 가시고나면
동생이랑 배를 채웠던기억이
슬로우 비디오를 보는듯
눈에 선한데~~~

"와 똥이고
니는 엄마 묵는기
그리 이상하나?"

막 혼을내며
억지로 한그릇 떠믹이고 있는데.
"엄마 그런데 색깔하고 틀리게
맛은 괜찮내...."
"밤맛같기도하고,감자맛인가?
아니고구마 맛인가?"
조잘거리며 먹는모습을보며
또 어릴적 이야기를 열심히 해줬더니
딸아이왈
엄마 어릴적엔 와그리 가난했노??
그리 먹을게 없었어요???



??????
또 당했다ㅠ.ㅠ
난감!! 난감!!
미쵸정말~~
답변할 말이 생각이 안나
한참을 있다가

니 엄마 무시하나?
와 말을해줘도 몬알아묵노?
자연식품묵고 큰기 죄가
이 문디 가시나야~
엄마 썽났나?
몰라 니 엄마딸 하지마라 고만.
벌떡일어나  나와버렸다.
그냥 썽이난다.
씨~~~~~~~~

그래서 사진을 찍어놨다
똥같이 생겼는지 봐주시라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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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떼기 개떡)



고구마를 채썰어 말렸다가 방앗간에서 찧어서
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다를 약간넣고 찜통에
쪘습니다...

정말 가난한 어린시절에 저것도 귀해서 얻어먹기 힘들었답니다
별 단맛도 없었는데 얼마나 맛있어했는지.....
지금은 하도 달고 맛있는 간식들이 많아 애들이 먹어볼려고하지도
않고 저도 먹어봐도 추억의 맛일뿐이지 맛은 없었습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하
    '06.12.30 7:55 AM

    완벽하군요.
    개떡은 요즘 보기도 무척 힘든데..
    모처럼 추억의 모습 잘봤습니다.

  • 2. 제닝
    '06.12.30 9:42 AM

    저기.. 빼떼기 개떡은 ,... 모양이 ㅋㅋㅋ ㄸ ㅓ ㅇ 같아요. 쿡쿡. 따님한테 한표

  • 3. 프리치로
    '06.12.30 10:55 AM

    전 한번도 못본것이네요. 저도 제법 옛날 음식을 잘 아는편이거든요.
    한번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 4. 후레쉬민트
    '06.12.30 12:44 PM

    개떡은 정말 모양이 거시기 하네요 ^^;;;
    채썰고 말리고 푹 끓이고
    해먹기 엄도가 아나는 귀한 간식입니다.

  • 5. 라임트리
    '06.12.30 1:37 PM

    이런 음식도 있구나.. 저는 처음 알았어요.. 저도 한번 먹고 싶어요.

  • 6. 재롱이네
    '06.12.30 2:55 PM

    하하하하 정말 개떡은 굉장히 비슷하네요^^;;

    그래도 고구마랑 콩으로 저렇게 만든 죽이면 맛있을듯~

  • 7. 쌍둥엄마
    '06.12.30 2:58 PM

    예전에 우리 할머니가 많이 해주시던 음식이예요....갑자기 할머니 생각이.......
    겨울밤에 아랫목에 앉아서 그 딱딱한 빼때기를 오물오물 먹던 생각도 나네요.....^^

  • 8. 아미고
    '06.12.30 5:18 PM

    어린시절 특별한 간식으로 먹었던 빼떼기.... 고구마를 썰어 그냥 말린것, 쪄서 썰어 말린것 등 다양하게 먹었던 추억의 간식 아니 별식이었습니다. 겨을 방학이면 점심은 일주일에 2번은 배떼기죽으로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도시에서 살았지만 시골에 계시던 이모가 겨울이면 부쳐 주시던 간식이었습니다. 이모! 잘 계시죠?

  • 9. 무니무니
    '06.12.30 10:37 PM

    ^^ 와 첨보는 죽이예요!
    맛있는 건강식이네요^^

  • 10. 연주
    '06.12.30 11:53 PM

    저도 첨보는 음식이예요
    음~~ 그래도 맛있는 냄새가 여기까지 풍깁니다.^^

  • 11. 바라스비다히
    '06.12.31 12:40 AM

    저희 엄마는 고구마 빼떠기라고 하신것 같은데, 이름이 빼떼기인가요? ㅋㅋ
    죽은 먹어보질 않았지만 빼떼기.. 참 맛있어요.
    오며가며 집어먹던 기억. ^^

    곶감만들려고 줄줄이 걸어놓으면 완전히 마르기도전에 하나씩 빼먹어서 없어진것 처럼..
    저 빼떼기가 그랬어요. ㅋㅋ

  • 12. 시골아낙
    '06.12.31 2:38 PM

    저도 결혼하여 이 죽이 먹고 싶어 친정어머니께 빼때기 구해와서 끓였는데 울 남편..
    "웬 개밥"
    참 대략남감이더이다.
    오랫만에 눈으로 한 그릇 잘 먹었습니다.

  • 13. 넙덕양
    '06.12.31 4:06 PM

    우~~와..
    저 어렸을때도 이거 먹었어요.
    제가 살던 곳에서는 고구마 말린건 빼깽이라고 하고 끓인건 빼깽이 죽 이라고 했는데...ㅋㅋ
    달달하니 아주 맛나던 음식이었는데
    어릴적 할머니께서 해 주신거 말고는 그 뒤론 먹어보지 못한 말 그대로 추억의 음식입니다.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네요~~~

  • 14. 짱가
    '06.12.31 7:33 PM

    빼때기범벅....오랫만에보네요...

    이모부고향이 남해쪽이라서.....저 빼때기...겨울이면..가마니로 보내주셔서...
    추운겨울철 별미로 해먹곤했었는데......
    그리워요~~~

  • 15. 초록별
    '07.1.2 12:31 PM

    저 어릴때 할머니가 해주시던 그 음식이네요
    요즘은 시골에서도 저런 음식 구경하기 힘들던데.....입안 가득 고인 이 침을 어이할꼬

  • 16. 한번인연
    '07.1.2 3:02 PM

    넘 맛있었죠~ 죽으로 먹고, 과자대용으로도 한웅큼씩 주머니에 넣어서 먹고 ㅎㅎ
    예전에는 울엄마도 자주 하구, 담날되면 옆집에서 했다구 한그릇 갖다주고~
    이래저래 맛도 마니 봤는데( 그당시에는 조금 질렸죠 ㅋㅋ)
    요즘에는 우리집,옆집 다 잘 안해먹어서..얻어먹을데가 없네요... ㅎㅎ
    제고향은 통영입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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