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착한빵 실패 이야기 (사진없음)
그 실패기입니다.
출산 후 베이킹을 접었다가 슬슬 한두가지씩 하는데
아직 발효빵은 시도 못하고 있습니다.
발효가 내 사정 봐주는 게 아니라,
아기가 잔다고 해서 오븐에 넣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기가 놀아달란다고 잠시 발효 쉬어주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손으로 마구 치대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발효시간도 12-18시간.
자그마치 6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신비의 착한 빵 맞습니다.
재료를 볼에 넣고 휘휘 저어서 랩 씌우고 하룻밤 지나고 보니 반죽에 구멍이 슝슝 뚫려있습니다.
딱 호떡 반죽입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죠.
덧밀가루 뿌려가면서 꺼내서 벤치타임, 2차발효 하면서 기분이 이상합니다.
손에 잔뜩 묻기만 하고 모양이 영 안잡힙니다.
대충 수습해서 오븐에 넣었습니다.
본 건 있어서, 뚜껑 대신 오븐 팬을 덮어줬습니다.
밀가루 3컵 분량으로 4등분 했으니까 시간은 좀 줄여서 뚜껑덮고 20분, 열고 10분 했는데
완전 딱딱한 빵이 나왔습니다.
착한빵 댓글 중에 돌덩이같이 딱딱해졌더라는 글도 있었는데, 저도 그렇게 된 거죠.
굽는 시간이 좀 길었나 싶은데, 완전히 그렇지도 않은게, 빵이 거의 부풀지를 않았어요.
역시나 반죽 안하고 날로 먹으려고 했던 게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음에 남편한테 애 맡기고 반죽해서 팥빵이나 해먹어야 되겠습니다.
반죽 놓고 작업하는 천에 밀가루가 잔뜩 묻어서, 빨래해야 되는데,
밀가루 아까운 거 보다도 빨래가 더 스트레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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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딸딸
'06.12.17 1:00 AM그러게요..저도 해보고 싶은데..그 이스트가 관건인거 같아요.
성공하신 분들은..어떤 이스트를 쓰셨는지 정말 궁금한데..2. 레드크리스탈
'06.12.17 1:02 AM - 삭제된댓글저도요.
비싼 유기농 밀가루만 버렸어요.
나름 발효빵 자신있었는데 이번엔 실패했네요.
술냄새에 ,돌덩이에...ㅠㅠ
2차발효시 너무 질척여서 밀가루 덧칠을 너 많이 한게 원인이 아닐까 하는데 .3. 요맘
'06.12.17 1:11 AM전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사프) 사용했어요.
아, 마음 아파라..4. 미니베이
'06.12.17 1:15 AM저도 오늘 처음 만들었는데 확실히 술빵냄새는 나더라구요. 긴가민가 하면서도 그냥 만들었는데 괜찮았어요.
전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썼구요. 그 왜 요리사 그림있고 빨간색 칠해졌있는거 그거 썼습니다.
1차발효 침대밑에 18시간 뒀구요.
2차발효 손수건에 밀가루 잔뜩칠해서 했는데도 손수건에 무진장 달라붙어서 발효된게 거의 꺼져버렸어요
그래서 뚝배기에 담아놓고 30분정도 휴지시켜줬습니다.
전 밀가루 강력분 1컵으로 했어요. 한번 적은양으로 만들어 보세요.
성공하시면 또 만들어야지 하실겁니다.
저 낼 또 해먹으려고 반죽해서 침대밑에 넣어뒀어요.5. 라미아
'06.12.17 2:18 AM저도 그거 했다가 실패했어요 통밀을 넣어서 그런지..
;ㅅ; 반죽은 손이고 그릇이고 여기 저기 다 들러붙고
고생해서 성형했더니 맛이 정말 아니네요........-_-
겨우 저혼자 샌드위치 해서 가족 모르게 해치웠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다시 할 엄두가 안나더라고요;ㅅ;6. leciel
'06.12.17 4:56 AM인스턴트 이스트 쓰라고 나와있어요. 액티브 드라이 이스트 써도 된다고는 해요.
이스트가 새 것이면 유통기간 후 1년 까지는 괜찮다고 하고,
이스트 봉지를 열었으면 냉장고에서 3개월, 냉동실에서 6개월 유효하대요(넣을 때 밀봉해서 넣으시고
쓸 때는 바로 꺼내서 쓰시면 됩니다)
저는 이 빵 두 번 만들었어요. 한 번은 강력분으로만, 한 번은 강력분 1컵에 중력분 2컵으로요.
물의 양은 밀가루마다 좀 다르게 했습니다. 밀가루가 좀 드라이했는지 물이 레서피보다 더 필요했어요.
결과는 둘 다 겉이 단단 바삭 속은 쫄깃쫄깃했어요. 하지만 중력분을 섞은 것이 빵속이 좀 덜 쫄깃했습니다. (저는 마땅한 그릇이 없어 그냥 쿠키팬 깔고 그 위에 식빵 틀 놓고 위에는 호일로 씌워서 구웠습니다)
비디오를 한 번 보시면 빵만드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첨에 광고 하나 나오고 그 다음에 나옵니다
영어로 나오지만 이해하는 데 별 지장 없을 듯해요~
http://video.on.nytimes.com/ifr_main.jsp?nsid=b26f34614:10f7851d932:-754d&fr_...
다시 함 해 보세요~7. 지구인
'06.12.17 7:21 AM아~ 저도 2차발효때 덮었던 보자기 빨때요. 좀 손쉬운 방법 없을지 고민이예요..
웅.. 어린아가까지 데리고 만드셨는데 실패하시고, 빨래가 더 스트레스라는 얘기에 제가 가서 빨아 드리기라도 해드리고 싶네요...
저도 이 보자기 빨랫감 지금 2장이나 물에 담궈뒀답니다.8. uhwa
'06.12.17 9:08 AM전...2차발효 할때 수건에 안하고요, 쿠킹팬에 했어요.
위에는 랩씌웠구요.
굳이 수건에 안해도 전 되던데...
처음은 원래의 방법과 밀가루로만 했구요
두번째는 이것저것 섞인것을 반컵 넣고 식빵틀에, 뚜껑없이
빵만들듯이 했어요
껍질이 너무 질긴듯해서요...
식빵보단 쫄깃하지만 나름 괜찮네요
실패하신분들... 기운내서 다시 도전해 보세요~^^9. 바닐라
'06.12.17 10:27 AM1차 발효가 너누 시간이 지나서 이스트가 소멸되어서 2차 발효할 힘이 없어진 거지요...
발효 시간을 시켜서 해보세요..10. 요맘
'06.12.17 11:03 AM여러분께서 다양한 의견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발효빵 만드는 거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리고 한번도 빵 만들면서 실패한 적이 없는데
(롤케익은 한번 실패했어요. 너무 얇고 건조하게 구워지는 바람에)
이번에는 상심이 컸습니다.
제가 빨아야 할 (아직도 물에 불리고 있는) 수건은 발효빵 만들 때 벤치타임 주고 2차발효 할 때 깔고 덮고 사용하는 도톰한 천이에요. 보통의 반죽에 사용할 때는 스크래퍼로 묻은 반죽 대충 긁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이번에는 워낙 질어서 잔뜩 묻어버렸길래 빨아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빵을 뜯어먹으니 질긴 바게트보다 조금 더 질긴 정도로, 열심히 씹으면 맛은 나서..
이 아픈 기억이 잊혀지면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11. 단비
'06.12.17 12:48 PMq비디오 ㄳ해요
12. 모래무늬
'06.12.17 4:15 PM - 삭제된댓글다 알아듣진 못하면서도 비디오 음성이 안들리니 갈증이 일어나네요.
쿠키굽는 팬에 밀가루 뿌리고 하면 반죽 생각보다 덜 달라붙습니다.
수건에는 안놓고 밀가루 표면에 잔뜩 발라 면보로 덮어두기는 했었는데 밀가루 덕인지 안붙었어요.13. 레오나
'06.12.17 6:02 PMleciel 님이 올려주신 사이트... 재미있어요...
그런데 보다 자세한 레시피를 알려주지 않아서 쬐끔 아쉽네요...14. 제주가죽녀
'06.12.17 10:20 PM저만 실패한줄 알았는데 다른분도 실패하셨다니 위로가 되네요. 저는 그래도 속은 먹을만 했지만..
겉피는 너무 딱딱하더라구요.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어찌해야 맛있게 나올까요..다시 도전하고 싶은데..죄금 자신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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