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No Knead Bread - 일명 착한빵 따라하기 2

| 조회수 : 6,877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6-12-13 15:22:44
아래 생명수님도 만드신 착한 빵.

저도 만들었습니다.

정말 괜찮은 빵이에요. 한번 만들어 본 뒤에 홀딱 반해서 그뒤로 매일 반죽 계량해서 장식장 위에 얹어두는 게 일과가 되었습니다

(천방지축 둘째의 손에 안 닿고 12~18시간 동안 놔두려면 그런 곳밖에 놓아둘 곳이 없어요. ^^)



진작에 '나도 만들었어요~~~'라고 후기를 올리고 싶었으나

워낙 사진기 들이대려면 청소부터 해야 하는 여자라서...(살림 꽝... ㅠ.ㅠ)

자꾸 미루게 되었어요. 결국 청소 대충하고 사진에 찍혀선 안될 것들 피하며 찍다보니

죄다 심한 클로즈업이네요. ㅋㅋㅋㅋ



***



오븐요리를 좋아해서 이것저것 해봤지만 할 때마다 번번이 실패하는 발효빵....

손반죽이 문제인게야~ 하며 제빵기 지름신이 강림하시려는 그 찰나 발견한 레시피가 있었으니

똥그리님 블로그에 올라온 이 빵이었습니다.



원래 짐 레히 아저씨라는 분의 레시피라는데... 암튼 저는 여기 82에 앙쥬님이 올린 빵을 보고

똥그리님 블로그로 찾아가 자세한 레시피를 접한 후 실습에 들어갔습니다.



뚜껑을 덮을 수 있는 용기를 찾다가... 결국 저는

오븐에도 가능하다는 테팔 냄비에 오븐 트레이로 뚜껑을 덮었습니다.









그리하여 나온 빵.



단면에 구멍 뽕뽕.. ^^















굉장히 담백한 맛이에요. 빵만 먹으면 심심하고 뭔가 얹어 먹거나, 구워 먹거나... 발라 먹거나....



담백하고 쫄깃한 빵을 아그작아그작 씹어 먹다가... 문득 '이 맛은 피자 도우로 써도 괜찮을 맛인데?'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당장 반죽 섞어두고... 다음날 피자 실습. (이 빵의 유일한 단점은 당장 못 해먹는다는 거죠. 만들고 싶다~ 생각을 하면 실제 만드는 건 하루가 지나야 하니.. ^^)





반죽을 팬 위에  손으로 대충 펼친 뒤에 반은 페퍼로니, 반은 불고기를 올려봤어요.



때깔은 심하게 모자라지만, 맛은 심히 좋습니다. ^^;

불고기 피자를 먹다 보니... '이거 코**코 불고기 베이크 맛과 비슷하잖아?' (개인적인 생각...^^)

안될 것 있겠습니까? 생각난 김에 다음날은 불고기 베이크에 도전했어요.



밀대로 밀어서 불고기랑 치즈 올려주고 똘똘 말아줍니다.

(남편이 먹어보더니 고기가 너무 적다고 툴툴거렸습니다. ㅡ.ㅡ;;)





문득 객기가 나서 칼집을 내주었는데, 이건 괜히 했어요. 칼집 사이로 치즈들이 녹아나와서리... ㅠ.ㅠ



완성입니다.



단면이지요. ^^;



엄마가 빵 만드는 동안, 온갖 가루류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녀석은 이러고 놀았습니다. ㅠ.ㅠ 사진은 10월에 찍은 건데... 얼마전 빵 만들 때도 또 이러고 놀았습니다. 네, 요 녀석 전과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어린 게 무슨 죄겠습니까. 그저 엄마가 아무데나 밀가루 놓고 안 치운 탓이지...

                        

  ]]>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간운전
    '06.12.13 3:33 PM

    ㅋㅋㅋㅋ. 완전 띠용~ 합니다.
    아 주말에 저도 도전해볼까요. 1층이라 좀 추운 우리집에서 발효가 될까.
    꿈에 까지 나오는 이 빵을 하긴 해봐야할것인디...

  • 2. leciel
    '06.12.13 3:39 PM

    아드님 사진 보고 한참 웃었어요~
    요리조리 다양하게 적용하신 것 잘 배워 갑니다.

  • 3. estetica
    '06.12.13 3:41 PM

    정말 띠용~~ 불고기 베이크 한입만 먹어봤으면.. + +
    하얀책님 글보고 이 반죽으로 피자랑 불고기 베이크에 도전해보실 분들 수두룩할거 같아요.
    여기도 있고요~ 저기저기 숨으셔도 다 보입니다~~ㅋㅋㅋ

  • 4. 레이디핑크
    '06.12.13 3:56 PM

    하얀책님..일반피자도우보다 이게더맛있나요?
    이스트있으면 당장발효들어갈텐데..내일당장 주문해야겠어요.
    잘만드시네요.^^

  • 5. 열쩡
    '06.12.13 4:09 PM

    저도 지금 그거 하려고 벼르고 있어요.
    당장 시작하고 싶어도(직장에 매인몸)
    그러니깐, 최하 15시간에서 21시간 걸리는 빵이라
    대체 언제 시작을 해야할지 계산이 안나오네요.
    주말에나 할 수 있을까요?
    사용할 오븐 용기로 스텐 냄비는 어떨지...
    너무너무 해보고 싶네요.

  • 6. 하얀책
    '06.12.13 4:44 PM

    야간운전님/ 실내온도가 22도 정도라면 괜찮다는데요.

    leciel님/ 말썽쟁이이긴 하지만 제가 이 녀석 때문에 웃고 삽니다. ^^

    estetica님/ 지난 주말에 오리지널을 먹고 왔는데... 역시 맛이 30% 정도는 부족하더군요. 남편이 그래도 비슷한 맛은 났다고 위로를 해줬습니다. ^^;

    레이디핑크님/ 일반 피자도우도 맛있지요. ^^ 다만 저는 좀 담백하고 바삭바삭한 걸 좋아해서요. 그런데 이 빵이 뚜껑 덮고 굽는 레시피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팬에 깔고 그냥 구우니 좀 딱딱한 것 같았어요. 뭐 더 얇게 밀면 괜찮겠지요. 손으로 폈더니 두꺼운 부분이 많았거든요. 그 부분들은 좀 딱딱했어요.

  • 7. 하얀책
    '06.12.13 4:48 PM

    열정님/ 전날 저녁 7~8시쯤 반죽해 놓으면 딱이더군요. 12시간에서 18시간 발효라잖아요. ^^
    아침 먹고 그릇 치운 뒤에 바로 착수해도 되고요...(그럼 점심으로 빵을 먹을 수 있겠죠?) 좀 게으른 날에는 점심 먹고 하기도 하고요... 시간이 융통성이 있어서 좋네요.

    주말까지 못 기다리고 꼭 평일에 만들어야겠다~ 하시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반죽 섞어두시고(이건 정말 시간이 얼마 안 걸리니까 출근전에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퇴근하신 담에 느긋하게 만드셔도 되겠지요.

  • 8. 오렌지피코
    '06.12.13 5:05 PM

    이 레시피 저도 한번 해볼까나, 생각하면서 무심히 글을 읽어내려가다가...마지막 아드님 사진에서 헉!!! 했습니다.
    전 다행히 아직까지는 이런 사고는 한번도 경험을 못해본지라...음, 다른 사고는 많이 당ㅎ했지요, 뭐 주로 수도나 정수기 앞에서 물바다를 만들어 놓는 사고...-.-;;

    저것이 밀가루였길래 망정이지...케익만든다고 설탕을 꺼내놓았다가 당했으면 심히 괴로웠을것 같습니당......=3=3=3

  • 9. 하얀책
    '06.12.13 5:11 PM

    설탕도 했고요.... 약식 만든다고 꺼내놓은 흑설탕.. ㅠ.ㅠ
    베이킹파우더도 했습니다.
    번번이 당하면서도 가루류를 잘 갈무리 못해놓는 제가 미워요. 흑흑....

  • 10. 하늘바리
    '06.12.13 5:16 PM

    음..레서피가 어디 있을까요..찾다가 못찾았어요..--;;

  • 11. 하얀책
    '06.12.13 5:23 PM

    원 레시피입니다. http://ddongle.com/bbs/view.php?id=pot_pan&page=2&sn1=&divpage=1&sn=off&ss=on...

  • 12. 하늘바리
    '06.12.13 6:35 PM

    하얀책님..감사합니다..^^

  • 13. 파도랑
    '06.12.13 6:48 PM

    얼마전 코**코서 사온 체다 브로콜리 스프가 넘 입맛에 맞긴 한데 뭐 딱딱한 빵을 적셔 주었으면 하고 입이 바라더라구요. --; 바게뜨를 사올까 했는데 만들어야겠네요. 근데 울 집 온도가 22도가 안되는데... --;; 이불 밑에 넣어두고 자야 하는건지... --;;

  • 14. 생명수
    '06.12.13 7:13 PM

    하셨군요. 쉽고 맛있죠? 아기한테 맘껏 밀가루 가지고 놀고...엄마도 즐겁고 아기도 즐겁고..
    피자빵 맛있어 보여요. 저도 언제 반죽 많이 해서 남음 꼭 해 먹어야겠어요.

  • 15. 생명수
    '06.12.13 10:36 PM

    치워야 사진 찍을 수 있다는 말씀...왜이리 와 닿는지...그래서 전 그냥 바로 구워서 나온거에 사진 들이 대고 찍습니다 완전 클로즈업해서...다른거 안 보이게.ㅋㅋㅋ 빵 너무 아름답네요. 근데 요 빵이 좀 지나면 맛이 덜 하더라구요..그래서 똥글이님처럼 피자처럼 구워 먹어요. 근데 하얀책님처럼 아예 피자로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듯 해요.^0^

  • 16. Hope Kim
    '06.12.14 9:14 AM

    좋은 레서피의 응용과정샷 고맙습니다. 이빵 꼭 이번주에 해볼께요.
    마음껏 밀가루 가지고 놀게 하시는 하얀책님의 마음의여유 저도좀 닮고 쉽어요. 즐거워 하는 아이의 모습 너무 무척 귀여워요.

  • 17. leciel
    '06.12.14 10:55 AM

    어떤 사람은 머핀 팬에 반죽을 넣어 디너 롤을 만들었다고 해요.

    저도 하얀책님처럼 반죽의 일부를 떼어서 피자를 만들고 나머지는 식빵틀에 넣어 구웠는데
    둘 다 만족하게 잘 나왔어요. 피자 반죽이 꽤 질은 편인데도 밀가루 약간 묻힌 밀대로 밀어도 반죽이 달라 붙질 않더라구요. 피자 반죽에 말린 로즈메리를 넣었더니 향도 좋고 겉에 묻힌 아마씨도 고소했구요~

  • 18. 단비
    '06.12.14 11:07 AM

    세상에......
    저도 해볼게요..ㄳㄳ해료

  • 19. 하얀
    '06.12.14 1:18 PM

    ㅎㅎㅎ 넘 귀엽구여...
    빵 무지 맛있겠다는...
    전 아직 베이킹은 한번도...
    아~ 시판용 믹스로는 여러번... 피자 핫케잌 깨찰빵 등등...ㅎ

  • 20. 햄볶아요
    '06.12.15 12:08 AM

    아하하하...
    어쩌죠? 빵보다.. 저 아이에게 눈이 간다는.... ^.^

  • 21. ebony
    '06.12.15 11:45 PM

    응용력이 굉장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6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2 소년공원 2026.01.25 776 0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13 주니엄마 2026.01.21 3,255 0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33 jasminson 2026.01.17 6,443 7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6 챌시 2026.01.15 6,883 1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5,038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6,222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6,620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3,690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290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0,238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5,779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2,987 24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683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7,010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196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4,735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561 3
41139 김장때 9 박다윤 2025.12.11 7,575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028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6,930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662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209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6,953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302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793 3
41131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604 4
41130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10 띠동이 2025.11.26 7,807 4
41129 어쩌다 제주도 5 juju 2025.11.25 5,609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