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자청을 담그고 나서, 전에 따조님 댁에서 유자청을 넣은 머핀을 본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슈루룩 만들어봤더니만 유자향기가 너무너무 좋은 머핀 탄생!
근데, 기본적으로 유자청이 설탕 절임;이라서인지 분명 버터와 설탕을 2/3정도만 넣고 만들어 봤는데도 너무너무 단 거예요. 단거 좋아하지만, 공부할때 먹기엔 너무 졸려지는^^; 넘이었다는거~
그래서 이왕 만드는김에 쌀가루 사온것도 퍽퍽 넣어보고, 설탕이랑 버터는 팍팍 줄여서 머핀 만들어봤어요.
수능은 끝났지만~ 혹시 공부하는 애들 두신 어머님들 계시면 해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안 달다고 애들은 싫어하려나...하하.

현미 쌀가루 180g에 박력분 80g정도 || 버터 70g || 설탕 60g || 달걀2개 || 베이킹파우더 2g, 베이킹소다 4g || 유자청 적당히...(대략 머그컵 2/3컵 정도? 그 중 태반이 건데기^^;; 여튼 반죽 질기 보아가며 넣으시면 되는거죠~)
만드는 순서는 머핀 만드는 그 방법 고대로예요. 다만 질기를 유자청으로 조절할 뿐... 국물(?)이 많지 않다거나 아무래도 유자청 국물이 설탕 덩어리라 좀 넣기 그렇다 싶으시면 우유나 요플레나 생크림으로 조절하시궁....
근데 유자 건데기 위주의 유자청이 많이 들어갔더니 그냥 빵 부분이 좀 심심하긴 했어요. 오렌지 엡스트랙을 사다가 조금 넣어볼까...라고 생각했답니다^^
버터를 상온에서 부드럽게 만든다음 휘저어 크림화 시키고-->오븐 예열 시작하고(180도)-->설탕넣고->달걀 넣어서 잘~~~섞음. 달걀은 버터랑 같이 미리 상온에 꺼내두는게 좋지 싶어요.
그리고 가루들 한꺼번에 체쳐넣고, 유자청 더해서 설컹설컹 좀 뻑뻑하게 반죽질. 저 요새는 아예 버터 휘저을때부터 대충 고무주걱으로 휘저어대 버립니다. 그래도 잘만 만들어지고....너무 편하고....
역시나 너무 뻑뻑하면 우유/플레인 요구르트/생크림 등으로 묽기 조절하시고....부침개모냥, 뻑뻑해야 포실하게 구워진다는 것!
(아 요리고수님들이 장난아니게 모인 82쿡 게시판에서 요렇게 쓰려니 뜨끔뜨끔...; 근데 솔직히 머핀 반죽하다보면 부침개 반죽하는거랑 모가 다른지~싶다니까요==;)
유산지에 적당히 2/3정도 차게끔 (5.5센티 머핀틀에서는 밥숟갈로 하나 수북히 푸면 됨) 넣고, 유자 건데기조각 얹고... 그리고 180도에서 40분쯤. 근데 그랬더니 좀 잘 익어버리고 막;; 쌀가루가 많이 들어가선지 딱딱하게 구붜진 부분도 넘 맛있었어요^0^





근데요, 원래 분량에서 설탕과 버터를 도합 150그램쯤 덜어냈더니 전체 반죽 양이 좀 줄어든 듯한...==;;;
늘 밀가루 260그램으로 머핀 만들면 12개가 딱 나왔는데 요번에는 11개가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재료랑 등등...해서 계산해본 개별 칼로리는 160 칼로리 정도^^ 머핀치고는 엄청 작다고 위안중이예요~~~^^;;;;;;;
날 추븐데 저거 구워서 뜨끈하게 차 우려 먹으니 진짜 좋더군요! 뒷맛도 너무너무 깔끔합니다^^ 맛있게들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