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떡전어 회와 구이
제가 사는 남쪽 바닷가 마을은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떡전어가 유명한 고장입니다.
떡전어는 진해만에서 잡히는 전어가 넓적한 떡처럼 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살이 붉다는 점과 쫄깃쫄깃한 맛이 특징이에요.
다른 데서 잡히는 전어보다 조금 비싸기도 하다네요.
지금은 전어의 계절인 가을이 조금 지난 시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살이 오른 게 맛있더라구요.
뭐, 생선회는 조금 추울 때 먹는 게 제맛이라고 하지요.
엄마가 동네 아주머니들과 가까운 항구에 가서 아는 사람에게 전어를 싸게 사오셨어요.
그 전어로 오늘 저녁 회도 뜨고 구이도 만들었지요.
저희 엄마는 집에서도 그냥 회를 잘 뜨세요. 생선을 수준급으로 참 잘 다루시죠.
덕분에 가족들이 입의 호사를 누린답니다.
오늘 전어는 포를 뜨지 않고 뼈째 썰었어요.
아버지가 전어 소식에 소주병을 미리 장전하시고 기다리며 재촉하셨기 때문이라죠.ㅋ
몇 마리는 회로 썰고, 몇 마리는 다듬고 칼집 넣어서 구이로 먹었어요.
또 몇 마리는 아는 분 가져다 드리려고 구이용으로 다듬어서 냉동실에 살짝 넣어두고요. 내일 당장 전해드릴 거예요.
잡어도 많이 얻어와서 매운탕도 끓여 먹었는데, 그 사진은 없네요.
먹는 게 무르익다보면 사진은 점점 잊어요.^^;;;
마지막으로 사소한 질문~! 떡전어 회와 구이, 어느 쪽이 더 맛나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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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혜경
'06.11.30 12:50 AM와~~
저 전어~~저희 고향에도 전어가 유명하지요...남쪽이거등요...
전어축제도 해마다 하는데 올해는 전어가 없어서 못했다고 하던데...
"집나간 며느리가 냄새를 맡고 돌아온다는..." 전어구이~~
먹고시퍼요~~~
와~~~
뭐니뭐니해도...전 회가 먹고싶어요~~2. 라니
'06.11.30 2:15 AM둘 다 훌륭해 보입니다.
저는 구울때 머리째 그냥해요. 소금을 바닥에 깐 채 브러일러 속에서
익히거든요. 담엔 좀 무식해 보여도 그렇게 해보세요~ 훨씬 먹음직해보여요.
저희 동넹에선 많이 잡힌 탓에 (잘 팔려서 양식도 많이 하였다지요)
많이 싸답니다.3. 수국
'06.11.30 8:11 AM회요!
아~~ 살이 오동통한걸 떡전어라고 하는군요.
근데 전어는 그냥 뼈째로 회뜨는거 아닌가요?? 전 지금까지 그렇게 먹었었는데..4. 한번인연
'06.11.30 9:09 AM회부터 먹고..입가심으로 구이 먹을래요 *^^*
아침부터 쐬주가 땡깁니다~~~ㅎㅎ5. candy
'06.11.30 10:16 AM구이가 더 맛있겠어요....ㅎㅎ
6. ebony
'06.12.1 12:19 AM강혜경 님...이곳은 전어가 꽤 풍어였어요.^-^ 그래도 횟집 가면 비싸던데, 저희는 항구에서 아는 선주 분께 바로 사오는 덕에 많은 양을 거의 헐값에 가져왔지요. 그러니 나눠 먹어야 마땅할 텐데, 죄송하게 사진만 보여드리고 있군요.^^;;
라니 님...먹음직스럽게 보이는 것보다 그저 먹기 편하게 하는 것만 생각했어요. ^^;;;님의 방법대로 하면 정말 훨씬 먹음직스러운 사진이 나오겠군요.
수국 님...제가 뼈째 썬 생선회를 잘 못 먹어서 엄마가 늘 제 몫은 무슨 생선이든 포를 떠주시거든요. 떡전어는 꽤나 통통하고 커서 포뜨기도 괜찮구요.
대체적으로 진해만에서 잡히는 큰 전어만 떡전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고 해요.
한번인연 님...회 드시고 구이 드시는 것, 전어 먹기의 정석이죠.^-^소줏잔과 젓가락을 건네드리고 싶군요.
candy 님...전어는 구울 때 냄새가 엄청 고소하죠. 가을 전어는 깨가 서 말이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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