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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추억으로 먹는 애호박 볶음

| 조회수 : 5,504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6-11-15 14:02:19
늘 쏭이 좋아하는 반찬을 하다보니..^^;;;

(새우젓을 싫어하는지라..)

이 반찬을 못했었다.

근데 난 향수 어린 반찬 인지라 너무 먹고픈거다.

아니 임신도 아니건만 왜 먹고픈게 많지??

그것도 쪼끔 먹음 안먹는 고약한 짓을 하면서......으윽



학교 다닐때 아버지가 꼭 집 뒷켠에 호박을 심었다.

울타리를 돌며 주렁주렁 열렸던 호박...

그때는 너도 나도 다들 그렇게 심었고,

아침에 나가 뚝 따서 반찬을 했다.

조미료가 귀해서 아지노모도(이렇게 불렸다..^^)가 귀했던 시절....

잎은 찌기도 하고,

숭숭 썰어서 된장국이나 찌게에 넣었었고....

배추 파동이 나면 양배추 김치를 하면..

소독내 난다고 질색 했던 시절..

그 어렵던 시절.......



예전엔 흐믈거린다고 잘 안먹는 만행도 저지르고...ㅋㅋ

꼭 엄마는 애호박을 반달 썰기로 자른뒤 들기름으로 볶다 새우젓 간을 하시는거다.

냄새가 아주 그럴듯한 .....^^

국물이 자작하게 생기면 밥 비벼 먹던 기억들!!



살아온 인생 뒷편을 생각하면 울고 웃던 그 기억속에 꼬옥 함께 떠오르는 음식들...

연탄 불 위에서 석쇠 놓고 구워주던 생선,

스뎅 아버지 밥그릇에 밥을 한그릇해서  먹었던 기억,

요즘 난 추억을 먹고싶은건 아닐까??










나도 얼렁 애호박을 반달로 썰었다.(애호박1개)

절대 가늘게 썰으면 엄마맛이 안나는 음식!!

마늘도 채 썰고....(딱 2알)

씨도 별로 없는 맛있는 애호박을.........

양파랑 같이......(중간 크기 1개)

그리고는....

들기름을 부었다.

후라이팬에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익어간다.

절반쯤 익었을때 새우젓과 표고가루를 같이 넣었다.(2T...국물도 꼬옥 넣을것)..

채쳐 놓았던 홍고추로 색도 맞춰주고,(조금)

자작하게 국물이 생긴다.

추릅~~~~~~~~

벌써 따끈한 밥에 비벼먹을 생각이다.

호박&들기름과 새우젓의 궁합이 참으로 잘 어울리는 볶음이다.



아!!!!!!!

쏭은 이런 기억을 가질까??



이렇게 음식속의 이야기가 대물림 되고있다.

정성이란 양념과 같이~~~~~~~~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이둥이
    '06.11.15 3:31 PM

    저도 해볼께요..^^
    예전에 한번 해보구..넘 짜서 절망했던 기억이 있어서..포기했었는데..
    재도전 들어갑니당...

  • 2. 이영희
    '06.11.15 5:25 PM

    둥이둥이님!!
    호박 처럼 간이 잘 배는 재료는 조심해야 안 짜요.
    특히 새우젓으로 할때는 건더기랑 국물을 잘 넣으세요.
    건더기만 넣으면 맛이 들하거든요.
    소금은 절대 넣지않고...ㅎㅎ
    맛잇게 해서 드세욤!!!

  • 3. marcellin
    '06.11.15 6:03 PM

    방금 해먹었습니다~ 감사해요~
    혼자먹는 빈약한 저녁,
    마마님청국장 두부두없어 김치넣어 끓이구.. 그래도 맛나요^^
    앗사 이거얏 하구 달려가 애호박 맛나게 볶아 잘~먹었습니다~

  • 4. 이영희
    '06.11.15 6:11 PM

    아웅....^^
    맛있게 드셨어요??
    ㅎㅎ....
    간단하고 정감 가는 반찬 이지요...

  • 5. 애교쟁이
    '06.11.15 7:54 PM

    전 입이 순수 토종이라 나물종류 다 좋아하지만..
    특히 새우젓 들어간것 애호박나물..아흑~
    지금 배부른데도 또 호박나물에 밥 비벼먹고 싶어요

  • 6. 메이루오
    '06.11.15 9:59 PM - 삭제된댓글

    여름에 호박볶음에 열무김치 넣고 고추장에 슥슥 비벼서 먹으면 밥 두 공기도 뚝딱 먹게되지요. ^^
    정말, 새우젓과 들기름을 넣어줘야 맛난 호박볶음이 되죠. ^^

  • 7. 이영희
    '06.11.16 8:26 AM

    ㅎㅎ...
    애교쟁이님!!
    저도 거의 야채 반찬만....
    그래서 나물 종류 하기가 젤 쉬워요.
    비름 나물,질경이,취,홋잎나물,.........
    제 블록은 나물 천지!!!

  • 8. 이영희
    '06.11.16 8:27 AM

    메이루오님!!
    이상하게 호박은 들기름과 새우젓이 환상 궁합이죠???
    아우.........
    열무김치....^^

  • 9. 달개비
    '06.11.16 9:55 AM

    호박볶음 저도 참 좋아하지요.
    올핸 호박을 심었더니만....원 없이 먹었어요.ㅎㅎ

  • 10. 난이야
    '06.11.16 9:58 AM

    지나칠 수가 없어서 이렇게 로그인했습니다..
    저희 엄마도 항상 들기름에 달달달 볶다가 새우젓넣고 애호박 볶음을 해주셨죠..
    저도 따라 가끔 해먹는데요...넘 맛있어요... 아~ 먹고싶네요...ㅎㅎ

  • 11. 이영희
    '06.11.16 10:16 AM

    어휴..
    달개비님 부지런도 해요...^^
    바로 단 호박으로 하면 더 맛있죠??
    ㅎㅎ....

  • 12. 이영희
    '06.11.16 10:18 AM

    난이야님!!
    전 이 호박 나물 할때마다 엄마 생각이 나요.
    아무렇게 해도 맛있잖아요.
    호박 달콤함,,,
    들기름 고소함...
    새우젓 짭쪼름한 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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