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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간단한 아침-씨리얼

| 조회수 : 3,995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6-10-18 10:19:24
저희집은 아침상이 불량합니다.
출근하는 엄마도 아니면서 밥도 안하고 국도 없고 과일쥬스, 선식, 샌드위치, 떡, 계란요리, 씨리얼...을 먹지요.
아침잠이 많고 국요리가 약점인 관계로, 손님오시면 괴롭습니다...ㅎㅎ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서부터, 남편은 제게 좀더 아침식탁에 신경쓸것을 요구했습니다.
차마 자기 먹을것에 신경쓰라고 못하니까 "자라나는 새싹"의 아침을 강조하는 거죠~

하여튼 3년 전 부터 아침에 뭔가 먹기는 먹습니다. ^^
날이 더울 때, 추울 때 그리고 기분 내키는 날, 아닌 날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부지런한 주부들 보시기엔 한심한 자취생 수준이에요.

오늘 남편은 생식두부1/2모, 토마토쥬스(중간크기2개), 사과1/4, 골드키위1개를 먹었습니다.
거의 가리는것 없는 사람이지만, 딱 한가지...씨리얼은 절대 안먹어요. 그건 과자로 먹어요...

아들아이는 제가 주는 대로 먹기도 하고, 그날그날 자기가 먹고싶은 걸 말하기도 합니다. (8살 짜리가 아침마다 뭔가 먹고싶은게 있다는것이 참...저로서는 신기해요) 거의 상전이죠...
오늘은 갑자기 켈로그(=씨리얼)을 드시고 싶다십니다. 갑자기 왠 씨리얼! 어제 밤에 밥을 먹었으니 아침엔 밥이 싫대요.
아들 아이는 쵸코첵스+호랑이 켈로그(ㅋㅋ)+후르츠믹스 씨리얼+골드키위+복숭아+바나나 모두 조금씩 섞어서 먹었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없는 솜씨로 대충 차려주는 걸 잘 먹어주는 남편과 아이에게 고마와하고 있어요.
잘 먹고 별로 아프지 않아서 전업주부로서의 임무를 잘 수행하고있다는 착각속에 살게 해주는 두 남자입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lHot
    '06.10.18 10:23 AM

    담긴 그릇을 보니 임금님 밥상이 부럽지 않겠는데요.^^
    과일도 듬뿍.. 영양만점으로 보입니다.

  • 2. 슈퍼우먼~
    '06.10.18 11:55 AM

    그릇이 이쁘당....

  • 3. 딸맘
    '06.10.18 12:14 PM

    진짜루...아침엔 남편에게 매번 미안했는데..ㅋㅋ
    이것도 생활이 되다보니 오히려 생식에다 우유랑 안먹고 갔다고 오히려 제가 호통칩니다.
    아기(21개월) 젖먹이는 관계로 거의 아침엔 초죽음이죠....@_@
    첨에 몇달은 챙겨줬는데 이노므 딸이 안 도와주데요.
    그래서 요즘은 별로 가책 안느낌서 쭈욱~잡니다.
    대신에 생식에 쫌 조은 우유(산양유)로 가책을 면하고파 합니다..홍홍
    그런데 어떤 날은 이 ~랑이가 안먹고 갈때가 간혹 있습니다.
    그럼 전화해서 막 혼내줍니다..ㅋㅋ
    이래도 되는지 몰러~~

  • 4. 바닐라
    '06.10.18 2:44 PM

    딸맘님 , 글 넘 재미있어서 한참 웃고갑니다~~

  • 5. Ellie
    '06.10.19 1:16 AM

    오홋... 두남자 모두 공개는 최초인것 같은데. ^^
    형우인가요? 정말 이제는 너무 많이 커서 못알아 보겠어요.

  • 6. 어림짐작
    '06.10.19 9:14 AM

    너트류를 뽀개서 조금 섞으시면 좋습니다. 아몬드, 잣, 호두, 땅콩, 해바라기 씨..
    어떤 분은 건포도도 조금 넣던데요.

  • 7. 김수열
    '06.10.19 5:22 PM

    네, 그릇으로 때우는거죠~^^
    요즘은 이거라도 챙기지만 형우 어릴땐 제 남편도 아침은 알아서 우유한잔...
    장족의 발전입니다!!

  • 8. 라니
    '06.12.1 9:36 PM

    우리집 다섯 식구 아침에 꼭 밥 먹어야 하루 시작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아침을 꼭 먹던 습관을 가진 신랑 덕이었던 것 같은데~
    국 찌개를 꼭 먹어야하는 우리 식단 정말 정식입니다.
    그러니 신랑이 어떤 때는 생선 굽고 찌개 덥히고,,,아이들 먹은 상을
    치워야 하는 일이 태반인 ㅜㅜ 저도 간단히 먹고 출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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