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100% 흑미설기

| 조회수 : 8,391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6-10-12 08:26:35
흑미로 떡을 해 보려고 흑미 한되를 불려서 방앗간에 가져갔어요.
아주머니들이 약간 싫어하시더라구요
흑미 빻으면 다음엔 흰가루 못빻는다고
그러시면서 왠 흑미로만 떡을 하냐고 그러시데요? ^^
하긴 좀 비싸긴 하죠. ^^
흰가루 다 빻고 해준다며 놓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이들 집에 돌아오면 바로 쪄주려고 점심때쯤 가져갔는데
약간 실망스러웠죠.

그래도 뭐 어쩔 수 있나요?
쌀을 두고 왔어요.

아무래도 담에 방앗간 갈때는 거기 아주머니들께 드릴 뇌물성 선물이라도 들고 갈까봐요. ㅋㅋ
물넣지 말고 빻아달라...흑미 빻아달아...남들이 안하는 주문만 계속 해대니
절 별로 안반기실 거 같은 생각이..^^

어쨋든 몇시간 뒤에 빻이 놨다고 전화 주셔서 가서 찾아왔습니다.
흑미라고 500원 더 받으시더라구요.

흑미도 찹쌀흑미와 멥쌀흑미가 있는데
전 멥쌀흑미로 빻아왔어요.
제가 찹쌀로 찐 떡은 별로 안좋아해서 언제나 멥쌀만 씁니다. ^^

멥쌀 흑미가루 6컵(200ml 쌀컵) / 설탕 6스픈(밥숫가락)
밤/대추/ 콩 2가지

흑미는 흰쌀보다 물을 약간 더 넣어줘야 하는데 방앗간에서 적당하게 알아서 넣어주셨드라구요
그래서 집에서는 채치기만 했습니다.
한웅큼 쥐어보아 단단하게 뭉쳐져야 물이 적당한 상태입니다.

콩이랑 밤이랑 대추 씨 빼서 준비 해 놓고..
검정콩은 압력솥에 한번 살짝 삶아줬습니다.

면보를 깔고 틀을 놓고 먼저 콩류를 적당히 얹은다음에

가루에 설탕을 섞어서 한켜 뿌려주고 콩류 얹고 또 가루 뿌려주고..그렇게 켜켜 담았습니다.
그냥 가루와 콩류를 같이 섞어서 담아도 되는데 그러면 혹시 한쪽에만 몰릴까봐 전 이렇게 담았습니다.

탁탁 내리쳐서 위를 다듬은 다음에 대추 몇개와 밤 몇개로 마무리 하고
김오른 솥에 올려 40분 정도 쪄 줬습니다.
흰가루는 30분 쪄주는데 흑미는 약간 더 쪄주는 게 좋은 거 같아요.
떡 찔 때는 아래 물이 너무 많거나 불이 세면 물이 튀어서 떡 바닥이 질척해지니까 주의해야합니다.

호박 넣은 떡도 카스테라 같았는데
흑미떡은 더 카스테라 같더라구요.
정말 맛있었어요.


http://coolinblue.com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정숙
    '06.10.12 8:56 AM

    떡 배우러 다니면서 흑미쌀 한번 해봤는데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잘 하셨네요
    갑자기 떡 해먹고 싶네요
    inblue 솜씨 최고 !
    맛있는떡 많이 올려주세요

  • 2. 블루
    '06.10.12 9:11 AM

    떡!
    요 글자만 보면 당장클릭 입니다.
    예뽀요...
    무턱대고 보면 코코아 설기 같지만, 흑미설기라 그거죠?
    고소한향과 맛이 끝내 주겠는데요~

  • 3. 포도공주
    '06.10.12 9:40 AM

    흑미떡을 누가 주셔서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정말 카스테라 같이 이쁘고 먹음직스러워요.
    인블루님의 솜씨는 정말 사진으로만 보기 너무 아깝네요~ ^^*

  • 4. 창조
    '06.10.12 10:11 AM

    으아.. 요거요거 예술입니다.
    아름다움과 실용성. 완벽한 조화네요. 멋집니다. 브라보~

  • 5. 똥그리
    '06.10.12 10:35 AM

    창조님 말씀대로 예술이에요...
    흑미설기는 본적도 먹어본 적도 없는데,,, 너무 맛이 궁금합니다 ^^

  • 6. 나무늘보
    '06.10.12 10:52 AM

    근데 떡을 하려면, 찜통은 어느정도만한걸 써야하나요? 아주 큰~찜통을 써야겠지요?

  • 7. 환범사랑
    '06.10.12 12:41 PM

    얼마전에올리신 한입돈가스 정말 맛있더군요,
    팁으로 알려주신, 빵가루가 촉촉해야 타지않는다는말씀,
    정말 덕분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흑미떡도 꼭 한번 해볼께요

  • 8. 장금이친구
    '06.10.12 1:31 PM

    흑미로도 떡을 하는군요. 첨 알았어요.
    떡이라기 보다 정말 케익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맛있겠어요. 솜씨도 좋으셔라.

  • 9. 천하
    '06.10.12 2:24 PM

    헉~침만 꼴각닥 흘리고 감미더..

  • 10. 김혜선
    '06.10.12 2:34 PM

    이런 사각떡틀도 있네요. 참 좋네요. 어디서사요?

  • 11. 수국
    '06.10.12 2:41 PM

    전 요즘 inblue 홈엘 못가요.
    이상하게 그 창만 띄우면 오류가 나서 ....

  • 12. 하얀
    '06.10.12 2:56 PM

    떡 먹고파여~ㅡ.ㅡ

  • 13. inblue
    '06.10.12 4:10 PM

    정숙님...떡 배우셨으면 이정도는 너무 간단해 보이시겠죠? 괜히 쑥스러워집니다.

    블루님..예 흑미예요 흑미의 그 특유의 향이 있잖아요? 그게 넘 좋아요.

    포도공주님...사진이라 더 맛나게 보이는 건 아닐까요? ^^

    창조님..너무 과찬이세요. 쑥스~

    똥그리님....넘 맛잇어요...기회 있음 꼭 드셔보세요

    환범사랑님 제 레시피를 사랑해주시니 감사~ 흑미떡도 강추입니다.

    장금이 친구님...케익같아요. ^^

    천하님...죄송해요...-.-

    혜선님...이 틀은 떡을 위한 틀은 아니고 무스틀이예요. 제빵재료 파는데선 다 팔아요 16mX16m

    수국님 ..왜 그럴까요? 제가 한번 살펴보구요 쪽지 드릴께요

    하얀님...어쩌죠? 드리고싶지만... ^^

  • 14. 나무늘보
    '06.10.12 5:48 PM

    엉엉..인블루님, 왜저만 답글 안달아주시나요~ 왕따당했심.ㅠㅡㅠ

  • 15. inblue
    '06.10.12 6:43 PM

    나무늘보님 죄송해요...위에서부터 쭉 내려오면서 댓글쓰다가 왜 빠뜨렸을고?
    죄송~~ 용서 해 주실거죠? ^^
    찜통은 무스틀이 들어갈 정도면 됩니다.
    저는 지름 30cm 정도 된 찜통인데요 다른솥보다는 좀 크죠.
    재래시장에 가서 7년전에 15000원 주고 산 찜통인데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답니다.
    2단으로 된 짐통 하나 저렴한 거 사놓으면 여러모로 잘 쓸 수 있어요.

  • 16. 준&민
    '06.10.12 11:19 PM

    꾸~울떡... 아니 흑미떡 냠냠...

  • 17. tazo
    '06.10.13 12:17 AM

    오오 색이 너무 곱습니다.
    정말 솜씨 최곱니다.짝짝짝!
    (인불루님 제게 쪽지를 보내주시겠어요?여쭙고 싶은것이 있는데 맥킨토시라서
    저는 쪽지가 안됩니다. )

  • 18. 들녘의바람
    '06.10.13 1:44 AM

    먹고파~~~여
    곱디고운 흑미시루떡!!!! 제가 한달 전에 흑미를 갈아다 놓으려고 준비했는데
    울 동네 방아간도 쌀가루 빻으러 가면 별로 좋아하는 기색은 아님니다...

    그래서 그걸 그냥 두고 밥에 넣을 용도로 바뀌었지요.
    선선하니 찬바람이 불어서 떡찌기 참 좋은 계절이네요....

    저두 흑미로 이번엔 도전해야지.....

  • 19. inblue
    '06.10.13 8:33 AM

    준&민님 넘 맛있게 드시는데요? ^^

    tazo님 쪽지 드렸어요.
    혹시 쪽지가 안되면 메일주세요 inblue@coolinblue.com
    아니면 제 홈에 오셔서 비밀글로 남기셔도 되구요 http://coolinblue.com

    들녘의 바람님... 그렇죠? 저도 방앗간 갈때마다 약간 긴장한답니다.
    그래도 창조엔 고통이 따른다...그렇게 생각하먀 갑니다. ㅋㅋ

  • 20. 새콤이
    '06.10.13 4:18 PM

    눈팅만 하던것을 오늘은 기어이 댓글은 달아봅니다 님의 솜씨가 넘 예술적이어서 오늘은 님의 블로그에도 가서 이것 저것 구경하고 감탄사만 연발을 하였답니다. 송편이 넘 예술이었지요 ^^

  • 21. 민홍맘
    '06.10.13 6:16 PM

    요리솜씨도 보통이 아니시지만 사진솜씨도 대단하시내요. 금방 홈피 구경했는데 너무 훌륭해요
    저는 여기에 글과 사진 올리는 것도 힘들게 했는데...
    앞으로 자주 구경가서 배우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6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12 소년공원 2026.01.25 2,385 0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15 주니엄마 2026.01.21 3,469 0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33 jasminson 2026.01.17 6,630 7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7,046 1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5,085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6,286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6,696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3,738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311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0,337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5,815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3,100 24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710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7,034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223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4,755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581 3
41139 김장때 9 박다윤 2025.12.11 7,585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043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6,947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672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226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6,971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317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820 3
41131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628 4
41130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10 띠동이 2025.11.26 7,828 4
41129 어쩌다 제주도 5 juju 2025.11.25 5,619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