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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9월 27일 저녁식사 상차림

| 조회수 : 5,608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6-09-27 21:44:25
오늘 저녁은 스시와 튀김(덴푸라)를 먹었어요.
스시는 밥 3컵을 언제나의 물량보다 좀 덜 넣고 밥을 합니다.




밥이 되면 식초 5큰술, 설탕 5큰술,소금 2작은 술을??전자 렌지에 살짝 돌린뒤에 밥에 부어줍니다.
뜨거울때 해야해요.
밥알이 짓눌러지지않게 밥을 자르듯이 재빠르게 섞어줍니다.
부채질도 해줘야해요.
어머님이 해주셨죠.
그래야 밥에 윤기가 흐른다고 합니다.






누드김밥도 만들고??그냥 말기도 했어요.
참치 다진거에 아보카도 오이 맛살등을 넣고 말았어요.

스시를 자를때는 젖은 수건을 옆에 두고 한번 썰때마다 닦아서 칼질을 해야한다고 어머님이 그러시네요.ㅎㅎ

저는 결혼 한지 13년이 됩니다.
처음 일본말 한마디도 못하면서 재일교포인 남편은 아빠 친구분의 소개로 만났고요.
결혼한게 12월이었는데,,일본어 학교 시작은 4월,,,매일 시댁에 가는 나날이었습니다.
어머님이랑은 의사소통도 안 되면서 매일 시댁으로 출근이었죠.
매일 시댁에서 점심도 해먹고,, 저녁도 해먹고,,
결혼해서 처음 시댁에서 먹는날 저를 시험해 보시려 햇는지,,저보고 다 준비해보라하시더군요.
저 결혼전에는 엄마나 아줌마가 해준 밥 밖에 안 먹어봤는데 말이에요.

땀 뻘뻘 흘리면서 만들엇던 기억이 납니다.
일본어 학교 다니기 시작한 후에도,,,9시부터 3시까지 매일 다니는 학교였지요...
4시에 집에 와서 빨래 걷고,,그러고는 시댁으로 다니러 갔지요.
치우고 돌아오면 10시가 넘어요....

새댁이라 시댁의 모든걸 배워야 하신다며 매일매일 다녔습니다.
지금 그러라하면 못 할것 같아요.
그땐 무지무지 순진했거든요....
그러기를 1년을 다녔어요.
그 덕분에 밥도 혼자 할 수 있게 되었고,,어머님께 양식 일식,중식 등등을 배웠어요.
미싱도 쓸 줄 몰랐는데 가르쳐주시고요,,,,
지금은 저희 어머니 정말 친정 어머님처럼 친해요.
그동안의 얘기가 길~~~~지만요.
너무 길어질까봐 다음날 쪼금씩 쓸렵니다.
아마 책 한권을 쓸 수 있을거에요.




튀김옷은 튀김가루 한컵에 차거운 물울 150미리 넣고 대강대강 섞어야 맛있게 튀겨집니다.

바자에서??2천원에 산 내쇼날의 튀김기로 식탁 위에서 튀겼어요.
제 특기는 좋은 물건 싸게 사기입니다.ㅎㅎㅎ

새우,기스라는 생선, 쑥갓,꽈리고추,가지,깻잎,버섯을 금방금방 튀겨 먹으니 너무 맛있었어요.

튀김 쏘스는 모밀 국수 먹을때의 쯔유에 물넣고 무우를 간거 넣어서 찍어 먹어요.
소금에만 찍어 먹어도 맛있지요.








예전 어릴적에 서린호텔의 튀김집에 참 잘 갔었는데,,,
그분 나중에는 식용유 선전에도 나오셨었죠.
기억 나는 분이 계시는지,,,
아이스크림도 튀겨주셔서 저는 정말 좋아했었어요.



제 친구가 너네집은 매일 파티하니? 그러지만,,,,재료보면 다 쉽게 구할 수 있는거고,,
야채도 많이 먹어요.
좀 지저분하지만 손님이 많아서 항상??신선하고 싼 수퍼에 가고요.
생선이나 고기도 한국보다 더 싼것 같아요.
혹시 일본에 계신분 다치야라고 아시는지,,,나고야에만 있는 수퍼인가요?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수꽃다리
    '06.9.27 10:07 PM

    튀김기를 올려놓고 직접 튀기면서 먹으면 더 맛있겠어요.
    바삭바삭한 맛이 눈으로 전해지네요.

  • 2. teresah
    '06.9.27 10:13 PM

    안 그래도 미키님 사는 얘기가 궁금했는데 틈날때마다 올려주세요^^
    아 튀김 맛나겠어요....요즘 보면 우리나라 먹거리가 세계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을만큼 비싼 거 같아요. 오늘도 장볼때 한우 조금 샀더니 금방 십만원이네요 아휴....그래서 요즘은 왠만하면 마트 자주 안 가고 버티려고 한 답니다.

  • 3. 엄마곰
    '06.9.27 10:21 PM

    힘든 시간 보내셨겠네요.
    하지만 역시 고생 해 보신 분들이 살림도 더 깔끔하게 하시고 요리솜씨도 좋으신 것 같아요.

  • 4. miki
    '06.9.27 10:22 PM

    ㅎㅎ저는요 실은 시장 무지 좋아해요.
    요즘 한국 너무 비싼것 같아요.
    좀 쪼잔하지만 수퍼 쉬는 전날 저녁에 가서 반액되는 물건 왕창 사오는 사람입니다.ㅋㅋ 이렇게 싸게 잘 구입하지 않으면 매일매일 상을 차려낼 수 없지요.

    와규라고 여기 일본 쇠고기도 무지 비싸지만,,저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넓은 초원에서 풀 뜯어먹은 쇠고기가 더 좋습니다.
    싸게 구입해서 근사하게 차리는게 저의 목표에요.

  • 5. miki
    '06.9.27 10:25 PM

    힘든시간이요? 그럼요,,,지금은 웃으면서 얘기 할 수 있지만 어린 새댁의 수난의 시절이 있었다는,,,지금은 딸처럼 지낸답니다.

  • 6. clarissa
    '06.9.27 10:32 PM

    항상보고 잘알 배우고 갑니다.

  • 7. missh
    '06.9.27 11:11 PM

    미키님의요리는 언제봐도 정갈하고 맛스러워보여요...가까우면 놀러가고싶네요 일본은재래시장이잘없는거 같아요...저희동네도 재래시장은없고 슈퍼만 있거든요....끝날시간즈음에가면 좋으재료 싸게건져올 수있답니다,,,,저희동네엔다치야없는데....ㅠㅠㅠ

  • 8. 키티맘
    '06.9.27 11:32 PM

    동생이 일본살아서 그런지 미키님 글보면 왠지 정겨워요.왠지 동생도 저렇게 해먹을거 같은->절대 아닙니다. 재작년에 갔더니 맨날 냉동식품만 먹고 살더라구요. 그런데 동생도 한국 한번 나오면 물가 너무 비싸다고 투덜댑니다. 교통비 빼고는 일본이 훨씬 더 싸다구요. 홈플러스 한번 갔다오더니 기겁을 하더라구요. 암튼 오늘 저녁도 굶었는데 튀김보고 넘어갑니다. 튀김 너무 좋아하는데 하도 안좋다고 난리들이여서 명절때나 혹은 떡뽁기 먹을때 김말이 정도만 먹고 삽니다.

  • 9. michelle
    '06.9.27 11:44 PM

    miki님! 며칠전에 올리셨던 깻잎고기전 오늘 저녁에 해서 먹었어요..아주 적당히 익혀서 한입 베어무니 육즙이 쫙 나오는게 정말 맛있었어요.
    튀김기..정말 탐나네요..전기로 하는거예요? 시소도 튀기셨네요..제가 너무 좋아하는건데...서울서는 시소잎 구하기 너무 힘들어요. 내년봄에는 씨 사서 심어 보려구요.

  • 10. Misty
    '06.9.28 7:30 AM

    미키님 블로그에 놀러갔다가 예쁜 음식 상차림 보고 감탄했는데 미키님은 어떻게 일본에서 사시는지 궁금했어요. 앞으로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
    튀김 맛있겠어요 ... 집에서 한번 해먹어보려구요. 감사합니당. ^^;;

  • 11. sm1000
    '06.9.28 8:19 AM

    맞아요...저도 밥한번 안해보고 시집갔는데..(신혼여행 돌아오는 뱅기안에서 암담하더라는..ㅋ)시엄니한테 하드 트레이닝 받고 쩜 해 먹고 삽니다..
    뭐든 잘하는건...고생스런 시절이 있어도...좋은거예요..
    옛날엔 공주처럼 사는게 좋은줄 알던...울 친정엄니..ㅎㅎ
    운전도 못배우게 하셨는데.....ㅋ

  • 12. avocado
    '06.9.28 8:22 AM

    미키님..
    항상 볼때마다 고민하는거지만
    저도 미키님같은 연륜이 되면 저렇게 뚝딱 해낼수있을까요? ㅋㅋㅋㅋ
    5년이나 되었는데 전 천성이 게을러서인지 잘 못해내겠네요.
    부러워요..미키님!

  • 13. 안드로메다
    '06.9.28 8:24 AM

    미키님 요리 실력 살림 실력은 너무 훌륭하기만 한데 정말 요리 하나도 모르셧다는게 안믿겨지네요~
    전 자취를 해서 조금 할줄 알고 왔는데 당최 늘질 않네요 ㅡㅡ;;

  • 14. 무수리
    '06.9.28 8:56 AM

    현재 일본에 살고 있습니다. 맞아요 한국이 더 비싸요 .일본은 비싸도 질이 좋고 세일도 많이
    하는데 한국은 값만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도 구경 잘 했습니다.

  • 15. chatenay
    '06.9.28 9:18 AM

    *^^*

  • 16. normal
    '06.9.28 10:32 AM

    miki님과 비비안리 님 두분께서 상차림 경쟁하시는 듯 합니다...^^
    놀라운 내공들 이십니다. 감탄 감탄...

  • 17. capixaba
    '06.9.28 11:19 AM

    미키님도 내맘대로 뚝딱님처럼 연재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18. 그렇지요
    '06.9.28 12:13 PM

    요즘, 아침 밥상은 비비안리 님꺼, 저녁 밥상은 미키님꺼 구경하는 재미에 살아요.
    앞으로도 많이 구경시켜주세요 ^^

  • 19. miki
    '06.9.28 4:38 PM

    많은 답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일본수퍼는 저녁시간되면 싸게 다 팔아버려서 그 다음날 신선한게 나와서 좋은것 같아요.
    그래봤자 싸진 물건들 사지만,,ㅋㅋ
    정말 결혼전에는 재미로 케이크 굽는저도였지요.
    매일매일 밥하는게 쉬운 일은 아닌것 같아요.
    의무라 생각하고 만들면 너무 귀찮아지는것 같아요.

    근데 전 글 솜씨가 좋질 않아서 어떻게 이어 나갈지가 고민이네요..
    오늘 저녁은 뭘 해먹을까요?
    냉장고에 닭날개에 단호박이있네요.
    궁리를 해 봅니다.아 굴도 있네요. 음~~ 순두부찌개를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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