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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양파하나로 시작한 샐러드와 버섯볶음

| 조회수 : 5,140 | 추천수 : 9
작성일 : 2006-09-05 10:09:27
봄에 82 자게에서 양파 한상자를 구입했습니다.
다들 양파장아찌를 담으셨다길래 덩달에 키톡 보면서 양파 장아찌 담았습니다.
탁월한 선택이었죠. ^^
저희 친정에도 한상자 배달했었는데 친정엄마 지난주에 전화하셔서 한상자 더 구할 수 없냐고, 벌써 다 드셨다네요.
"양파 너무 실하고 좋더라. 아버지는 맨날 양파 장아찌하고만 드신다." 그러셔서 염치불구하고 다시 쪽지 드렸더니만
한상자정도는 될거 같다고, 딱 오늘만 배달 가능할거 같다시며 한상자 더 부쳐주셨습니다.

그 양파가 저희 집 다용도실에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저희 시어머님이 양파끼리 서로 짓눌리지 않도록 바닥에 깔아 놓으라셔서 보내주신 망 안에다가 넣어서 잘 펴놨습니다.
상자안에 들어있는 나머지 것들도 바람 잘 통하도록 열어놓았구요.
지난번에 한번 꺼내놓은 양파 다 먹고 어제 저녁에 망에다가 새로 담아놓으면서 보니까 한개가 물컹한게 있었습니다.
겉에 한꺼풀이 곪았더군요.
그거 벗겨내니까 안에는 여전히 단단한 양파가 있었습니다.

그때, 필받았죠. ㅋㅋ
이거 오이랑 소금에 절여서 샐러드 해먹으면 좋겠다.
작은거 다 장아찌 담느라 벌써 뺐는데 거기 하나 남은 거였습니다.

오이 씻어서 1/4 부채꼴 모양으로 썰어놓고,
양파 반개 채썰어서 또 작게 다져놓고,
소금 약간 넣어 절여놓았습니다.
고 찰라에 계란2개, 감자 작은거 3개 넣고 삶았습니다.
ㅎㅎ 따로 삶아야 하는데 귀찮아서뤼~
더 넣을거 없나 찾아보다가
남편이 먹다가 남긴 깐 땅콩 꺼내서 비닐봉지에 넣고 칼 손잡이로 마구 빻았습니다.
얼마전에 선물받은 파슬리 말린것도 꺼내놨습니다.
오이랑 양파 두손으로 물기 꽉짜고 계란, 감자 넣고,마요네즈넣고
땅콩이랑 파슬리도 넣고,
누군가 얘기하기를 커피프림을 약간 넣으면 고소하다는 말이 생각나서 그것도 넣고 마구 섞었습니다.

남은 양파반개,
에잇, 이것도 정리하자 싶어서
퇴근하면서 사온 느타리버섯 얼른 꺼냈습니다.
올리브오일에 느타리버섯 넣고, 양파 반개 채썬거 넣고, 마늘 다진것 약간 넣고...
버섯볶음이 완성 되었습니다.

간단한 두가지 완성했는데
이게 왠 소란이냐며 어머님 나와 보십니다.
시계를 보니 11시더군요.
그 와중에도 사진찍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도시락 반찬으로 싸왔답니다. ㅎㅎㅎ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하
    '06.9.5 10:47 AM

    버섯무침 강추! 정말 좋은 식품이지요.
    맛있겠습니다.

  • 2. uzziel
    '06.9.5 10:50 AM

    저도 오이랑 양파랑 감자랑 계란 들어간 샐러드 넘 좋아하는데...
    오이의 상큼함과 양파의 매콤함과 계란과 감자의 부드러움이 너무나 좋더라구요.
    저는 집에서 해먹을 때...
    땅콩을 조금 갈아서 넣으면 더 맛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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