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경주의 날씨는 가히 예술입니다. 집에 있지않고 홀로 어디든 돌아댕길수만 있다면!!
호환, 마마보다...불법비디오보다 무섭다는 그 여름방학입니다. ㅋㅋ
다들 잘 지내시죠?
특히 이번주는 범국민 휴가주간인지라 심지어 학원들도 올-스톱이시고, 동네 친구들도 휴가중이네요.
남편은 꿋꿋이 출근하고, 아이는 끊임없이 저에게 달라붙네요...
어제 저녁, 갑자기 자기는 입맛이 없다며 매운 콩나물국을 먹고싶다는 겁니다.
아니 무슨 할아버지도 아니고...-_-
내일 꼭 해주께~ 약속하고 대충 먹였지요.
먹는거에 목숨거는 아이라서 그런 약속 절대 잊지 않습니다.
그 뙤약볕에 국거리 고기사러 슈퍼갔다가 복숭아를 샀어요.
국 끓이는 동안 간식으로 복숭아 줄까? 했더니...
"나 입맛 없어서 복숭아 쥬스로 부탁해요, 어마마마~"
아들이 원한다면 이 삼복 염천에 소고기 국도 끓일수 있는데, 그깟 복숭아 쥬스 못해주겠습니까?
꿀 듬뿍 넣어 갈아줬더니, 정말 원샷 합니다. 먹고싶긴 했나봐요?
사진에 보이는 예쁜 떡은 일본식 떡이에요. 화과자라고 하는거요.
남편이 얼마전에 어느 레지던트 논문쓰는걸 좀 도와줬는데, 끝나고 선물로 받아왔어요.
저는 너무 달아서 별로지만, 기분 좋게 받아온 선물이라 세 식구가 아껴가며 야금야금 먹고있어요. ^^
간만에 요리다운 요리 해서 잘 먹였는데, 정작 그 사진은 없어요.
배고파 허겁지겁 먹느라...
이 따가운 햇살도 이제 곧 떠날테고 가을이 오겠지요...
그러니 너무 미워말고 있을 때 맘껏 즐겨 보아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 더운 날 아이가 원한다면...매운 콩나물국을 끓여주마!
김수열 |
조회수 : 4,963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6-08-03 15: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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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레이스
'06.8.3 4:02 PM저는 저 화과자 통에 액세서리 담아 놓아요^^.
2. 피취
'06.8.3 4:36 PM저 궁금한거요.
복숭아 쥬스 만들떄 꿀만넣고 갈아드세요? 아님 물도 넣으세요?
남편이 복숭아를 한봉다리 가득 사왔는데 맛이 떨어져서 쥬스만들어 먹을까 하거든요..3. 해바라기 아내
'06.8.3 4:41 PM저희 아이들도 오늘 점심을 먹으며 제게 아무렇지도 않게 "엄마! 저녁에 떡볶이 해줘! 매운 떡볶이!"
속으로는 무척 놀랐으나 겉으로는 "그럼~"
저녁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불앞의 공포에 떨며 냉커피 한잔 마시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
삶은 계란은 패스할까 말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며...4. 파워맘
'06.8.3 8:35 PM저는 오늘 콩국수를 해먹었어요. 솜씨가 없어서 콩국은 사다가 국수만 삶고 계란이랑 오이만 얹어먹었는데도 식구들이 마치 제 솜씨라도 되는양 칭찬을 해주더라구요.
엄마사랑 가득담긴 복숭아쥬스 저도 내일은 신랑을 위해서 그런 주스 한번 만들어보렵니다^^5. 김수열
'06.8.4 10:41 AM그레이스님, 저도 저 통이 아까워서 모아뒀어요~^^
피취님, 약간 물러진 복숭아랑 새로 사온거랑 섞고요, 꿀이나 메이플시럽 넣고 얼음 두 조각 넣었어요.
해바라기 아내님, 저도 아들앞에선 표정관리하는데 때론 참 웃겨요.
파워맘님, 화목한 가족이신가봐요~ 복숭아쥬스도 맛있게 드실거같네요...^^6. 피취
'06.8.4 11:37 AM수열님 답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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