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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이스케키, 더우니까

| 조회수 : 3,810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6-08-03 15:06:52
하나씩 드세요.
정말 덥네.

암검사 정기적으로 하시나요?
며칠 전 자궁암 검사 했더니 좀 이상타 하며 HPV 검사를 하재요.
자궁경부암 유발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바이러스 유무 테스트라고 합니다.

어제, 결과가 나왔단 연락을 받고 병원에 갔더니
바이러스는 없지만 변형된 세포는 제거해주는 게 좋겠다 하여
고주파로 지지고 왔어요.

10분 정도 걸렸는데 통증은 없었어요.
그런데 의사와 간호사가 즈그들끼리 수다를 떨며 일을 하더군요.
뭔가 타는 냄새가 신경쓰이기도 했지만
나의 핵심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는 의사에게
시끄럽다 잔소리하기 어려워서 내내 불쾌했지요.

그런데 오늘, 문득 생각나는 게 있어 보험 파일을 뒤적였더니
여성생활질환으로 수술시 매회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조항이 보이는 거예요.
여성생활질환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자궁내 장기 염증과 관련이 있다고 하네요.

병원에 전화해서 질병분류기호 알아내고 보험회사에 문의해봤더니 해당이 된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통원치료비도 지급!

수술비 8만원 들었는데 100만원도 더 들어오게 생겼어요.
그런데 이게 좋아할 일인지 아닌지,
너무 더워서 도시 종잡을 수가 없는중,
무심결에 냉동고 열었더니 수박바가 나를 반깁니다.
점점 고장나고 있는 내 몸을 담보로 받는 돈인데 횡재한 기분이네요.
아무래도 제가 더위를 먹은 모양입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영맘
    '06.8.3 6:26 PM

    없던 돈이 들어오는 것 같아 좋은 것 같긴 한데요..
    돈 보다는 건강이 우선이겠죠...
    그래도 심하지 않으셨어 다행이네요..^^

  • 2. 파워맘
    '06.8.3 8:36 PM

    조기에 발견해서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공짜 돈처럼 여겨져서 기분은 좋으시겠어요.
    식구들과 건강 생각하셔서 몸에 좋고 맛있는 것으로 많이 사드세요^^

  • 3. 흰나리
    '06.8.3 9:59 PM

    똑똑하세요.
    전 보험 여러개 들어 뒀는데 뭐가 뭔지 잘 몰라요.
    저도 어제 종합검사 받았거든요.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죠.
    좋은 정보 고마워요. 보험 약관 챙겨보러 갑니다.

  • 4. 김수열
    '06.8.4 10:42 AM

    저도 아들아이 맹장수술하고 보험금 받았는데, 님과 똑같은 마음이었답니다.
    남편 왈, 그래도 돈이라도 받으니 좋은거 아냐??? ㅎㅎ
    아이스케키 잘 먹었습니다!^^

  • 5. 아이스라떼
    '06.8.5 4:28 PM

    애기낳고 아직 암검사를 못갔는데..좀이라두 시원해지면 가야겠네요..
    근데, 그 의자가 넘 맘에 안들어서리...

    수박바는 어떻게 만드는 거에요?

  • 6. 강금희
    '06.8.5 7:55 PM

    수박바는요,
    걍 수박을 기다란 네모기둥 모양으로 잘라서 나무젓가락 꽂고
    설탕에 디굴디굴 굴려서 냉동실에 얼렸어요.
    야쿠르트바는 뚜껑 덮여 있는 상태에서 나무젓가락 꽂아 냉동실에 얼렸어요.

  • 7. 아이스라떼
    '06.8.5 8:56 PM

    그렇게 하는 거군요~
    맛없는 수박 때문에 골치가 다 아푼데....
    그렇게 함 먹어봐야겠네요. 설탕을 바르는 거니..맛없는 수박도 먹을 만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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