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제 맛소금도 직접 만들어봐요..

| 조회수 : 10,450 | 추천수 : 3
작성일 : 2014-02-26 14:56:52

천일염으로 만드는 맛소금입니다.

시판 맛소금까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냥 천일염보다는 맛있을거예요..^^;;

준비물, 표고버섯, 간수 빠진 천일염, 물. 옵션으로 다시마 1-2조각.

스탠이나 유리냄비를 준비합니다.

소금물을 끓이는거라 다른 냄비는 부식될 위험이 있어요..

 

적당한 밥그릇이나 국그릇을 준비하고

천일염을 거기에 깎아서 2번 담으면 버섯은 그릇 가득히 한번 담길 정도로 준비하세요..

버섯은 흐르는 물에 씻은 후 4-6등분해서 나눕니다.

너무 잘게 썰으면 나중에 건져내기 힘들어요..-.-;;

냄비에 천일염을 담고 그 위에 나눠놓은 버섯을 덮고

아래 사진처럼 천일염이 자작히 고일 정도로 물을 붓습니다.

팔팔 끓입니다.

끓어오르면 넘치기 때문에 뚜껑을 열고 하시구요,

끓으면 불을 줄여 중불에 조립니다...

중불에 조릴때 가끔 수저로 바닥을 긁어 저어섞어주세요.

아랫부분에 덩어리가 지기도 하는데 이걸 풀어주는 거예요..

다시마를 넣으시려면 중불에 놓고 10분정도 지나면 넣어주시고,

5분 정도 후에 꺼내세요.. 넘 오래 끓이면 텁텁하고 비린내가 납니다..

중불에서 20분 정도 지나면 버섯을 건져내세요..

건져낸 버섯은 딱히 쓸데가 없어요..

그래도 드시겠다면 찬물을 여러번 갈아주면서 염분기를 빼면

요리에 쓸 수 있을겁니다...

버섯을 건져내고 나면 수분이 이렇게 팍 줄어드는데

수저로 잘 저어가면서 남은 수분이 소금 표면에 살짝 잠길 정도로 조려주세요..

어느 정도 수분이 줄어들면 불을 끄고 차게 식혀줍니다..

끓어오르고 30분 정도 조리면 수분이 날라갑니다.

너무 수분을 졸이지 마시구요, 위사진 정도 되면 불을 끄고 식히면

식으면서 결정이 더 생겨서 수분이 줄어듭니다..

그럼 이렇게 채에 받히거나 천에 걸러 물을 빼고 소금만 건져냅니다..

이렇게 커다란 쟁반이나 그릇에 물기를 뺀 천일염을 담으세요..

그리고 넓게 펴서 2-3일 정도 건조시키면 됩니다.

남은 물은 전 그냥 버렸습니다..

간수뺀 천일염이긴 하지만 그래도 앙금이 가라앉기 때문에 버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자연건조도 좋지만 이건 수분을 날리는 것이기 때문에 건조기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전 접시에 담아 두꺼운 관계로 수저로 뒤집어가면서 말렸습니다..

3일정도 걸렸네요..

바작바작 잘 마른 소금..

절구나 믹서기로 곱게 빻아서 요리에 쓰시면 됩니다..

유리병에 담았어요..

뚜껑을 열면 포고버섯 향이 팍~ 풍깁니다.

뭐.. 맛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천일염보다는 버섯맛이 배어들어 좀 낫긴 하겠죠...ㅎㅎ

절구로 빻았는데 곱게는 안되었지만.. 그래도 뭐 요리에 쓸거니까...^^;;

이 방법은 삼투압과 열에 의해 버섯의 좋은 맛과 성분을 빼내어 천일염에 배어들게 하는 방법입니다..

그냥 육수를 뽑아 쓰는 것과는 다르니 꼭 처음부터 같이 넣고 만드세요..

맛낸다고 멸치같은 생선이나 고기는 쓰지 마세요..

거기에 포함된 지방성분은 열에 의해 파괴되면서 공기와 접촉하면 산패가 시작됩니다.

거기에 염분까지 포함되면 "쩐내나는 짭짤한 후렌치프라이"가 되는거죠~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emy
    '14.2.26 3:16 PM

    간만에 쓰니.. 3번이나 삭제하고 날려먹고...-.-;;

  • 2. 각시붕어
    '14.2.26 3:27 PM

    정성이 들어간 맛소금이네요.. 감사합니다^^

  • 3. 요하임
    '14.2.26 3:32 PM

    천연 맛소금 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4. 아따맘마
    '14.2.26 6:47 PM

    당장 맛소금 만들어야겠어요.

    소중한 글 감솨해요~~~

  • 5. irene
    '14.2.27 1:37 PM

    우와.. 맛있겠어요.
    버섯은 표고로 하신거죠? 건표고 불려서도 될까요???

  • remy
    '14.2.27 4:59 PM

    네, 건표고도 가능해요~
    대신 찬물에 불려서 사용하세요..

  • 6. 미모로 애국
    '14.2.27 8:23 PM

    오.. 텃밭스승님. 이제 슬슬 다가오는 봄 준비도 바쁘실텐데 이런 손가는 것까징....

  • remy
    '14.3.1 10:36 PM

    한번 만들때 많이 만들면 오래 써요..^^;;

  • 7. 동짱
    '14.3.1 10:08 AM

    이거 이거...음....숙제가 하나 또 생겼잖아요.....^^;;
    얼른 만들어야지?
    감사해요^^

  • 8. 내린천의봄
    '14.3.10 2:16 PM

    정성이 많이 들어간 맛소금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0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26 발상의 전환 2025.12.21 6,977 16
41149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2 은하수 2025.12.20 4,346 4
41148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15 소년공원 2025.12.18 5,013 3
41147 올해김장은~ 8 복남이네 2025.12.17 4,535 2
41146 토마토스프 4 남쪽나라 2025.12.16 3,317 2
41145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5,361 2
41144 김장때 9 박다윤 2025.12.11 6,423 3
41143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5,844 3
41142 리버티 백화점에서.. 13 살구버찌 2025.12.09 5,893 3
41141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212 5
41140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7,474 6
41139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6,202 5
41138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6,704 5
41137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8,767 3
41136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6,962 2
41135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9 띠동이 2025.11.26 7,272 4
41134 어쩌다 제주도 5 juju 2025.11.25 5,206 3
41133 딸래미 김장했다네요 ㅎㅎㅎ 21 andyqueen 2025.11.21 9,605 4
41132 한국 드라마와 영화속 남은 기억 음식으로 추억해보자. 27 김명진 2025.11.17 7,141 3
41131 김장했어요 12 박다윤 2025.11.17 8,541 3
41130 내 곁의 가을. 11 진현 2025.11.16 5,677 5
41129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79 발상의 전환 2025.11.15 9,466 10
41128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6 솔이엄마 2025.11.14 6,196 5
41127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7 소년공원 2025.11.13 6,200 4
41126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1.05 6,983 10
41125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7 챌시 2025.11.02 9,918 5
41124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7 김명진 2025.10.29 7,492 3
41123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4 강아지똥 2025.10.27 7,109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