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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치 독립하기 - 홀로 김치 담그기 3

| 조회수 : 5,007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6-06-19 19:51:51

난,일년에 열댓번은,
외로운 여성운동가가 된다.

아침부터 밤까지, 한번 앉지 못하고 일하고 있을때
남자들은 거실이 바다인냥, 이리 저리로 헤엄치며
뭐달라 뭐달라 할때마다...

우리나라 가족구조의 비합리성에 대해,
(한쪽만 일하는건, 시간낭비 , 에너지 낭비, 감정 낭비다. 정말!!)
우리나라, 여성으로 태어남으로서 겪는 억울함에 대해
심각히 가슴에서 불이 뿜어져 나온다.

한해 두해 지나면 괜찮을 까 싶은데
아니,
진짜 몇년 뒤에는 여성 운동가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


때때로 나도 힘들수도 있는데,
정작 힘든 사람은 어머니라는 거..
그사람, 그렇게 아프게 말하지 않아도,
나도 알고 있는 데...
마치 엄살만 부리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

매주 두손 가득히 가져 오는 갖가지의 김치..
애궂은 말 듣고 싶지 않아.
나도 당당히 힘들다고 말하고 싶어
이제부터 독립하기로 했다.
김치 독립!!

실은 어머니 힘드시는 것 알기 때문에 스스로 담그기 시작한거지만,
언젠가 우리 나쁜 男..
김치 담그는 남자로 꼭 데뷔시키고야 말테다..내가 여성운동가가 되는 날, 말이다.
두고봐라

얼갈이 배추를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 소금에 1시간정도 절여 물기를 제거한다.


찹쌀가루로 묽게 풀을 쑤어 식혀 놓고,
고추가루, 멸치액젓, 뉴슈가,소금, 마늘, 생강과 함께 넣어 양념을 만든다


양념에 물기를 뺀 얼갈이 김치와 쪽파, 양파를  넣고 재빨리 버무려낸다.
물 한컵을 넣어 액젓, 슈가로 다시 간을 하여 위에 부어 준다.


랩을 씌우고 돌로 눌러 시원한 그늘에서 이틀 정도 둔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렌지
    '06.6.19 8:31 PM

    와 /맛있겠다
    침이꿀꺽 갑자기 배가 고파저요
    너무 맛 있어 보여요

  • 2. 김미영
    '06.6.19 10:13 PM

    휘님, 화이팅! 할려고 로긴 했어요.
    반드시 싸워서 (?) 승리하시길........

  • 3. mulan
    '06.6.19 10:32 PM

    저도 이래저래 김치 독립을 좀 해보려는데.... 아직도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겁나요. 배추 한통이나 두통 담았다가 망치면... 그걸 어쩌나 싶어서... 흐극....

  • 4. 텍사스새샥시
    '06.6.20 12:49 AM

    울 남편 아침 저녁 김치 김치 노래를 부릅니다..
    저번에 한식당가서 4개월만에 김치 간을 본 후..
    김치타령이 하루애 2번으로 늘었습니다.. @.@
    나는야.. 옆에서 김치 담아줄 엄니도 없고..
    그렇다고 김치 재료를 사기에도 쉽지 않고.. >.<
    찹쌀가루.. 아.. 이건 어디서 구하나.. 앙앙~~!!!
    오늘도 김치 사진에.. 한바탕 입맛을 다시며..
    남편 보기 전에 냉큼 로그 아웃할랍니다.. 키키

  • 5. 레먼라임
    '06.6.20 2:30 AM

    얼갈이 김치를 참 좋아하는데, 한번도 해본적이 없네요.
    얼갈이 김치는 담그기도 쉽다고 하는데, 왠지 김치라고 하면
    어머어마한 일인 것만 같고, 자신이 없었는데 과정사진을
    보니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과정사진 찍기가 쉽지 않을셨을텐데, 저는 도움이 많이 되어서 너무 좋아요. ^^

  • 6. 깊은바다
    '06.6.20 10:05 AM

    랩을 씌우고 돌을 얹으시는 쎈스...정말 한번도 생각 못해 본 건데...

  • 7. 깊은바다
    '06.6.20 10:07 AM

    찹쌀가루는 동네 방앗간에서도 팔고, 또 슈퍼에서도 팔고, 인터넷하나로마트서도 살 수 있또요...

  • 8. 둥이둥이
    '06.6.20 10:49 AM

    전..전용 김치냉장고 친정에..방금 전화통화...
    이번 주말에 푸러 가기로...
    김.치.독.립...저도 언젠가는!!

  • 9.
    '06.6.20 10:05 PM

    오렌지님... 지금 잘 익혀서 맛나게 먹고 있답니다.
    김미영님... 싸워서>>> ㅋㅋㅋ 그런날이 올까요... 응원해주세요...
    mulan님,,,생각보다 그리 어렵진 않지만,,, 왠지 항상 뭔가 부족한 듯한 맛...
    텍사스새싹시님... 텍사스에 사시는 군요.. 아이 부러워라~~~ 찹쌀가루를 안팔겠죠?? 밥으로 풀을 써서 하셔도 되지만....
    레먼라임님... 이제는 과정샷찍는게 익숙해져서...ㅋㅋㅋ 별로 어렵지 않답니다.. 꼭 해보셔용~~~
    깊은 바다님... 저희 시어머님은 항상 이렇게 하시더라고요.. 어느새 배웠답니다.
    둥이둥이님... 푸러??? 저도 얼마전까지 그랬는 걸요~~~~

  • 10. SSIZZ
    '06.6.26 9:37 PM

    와.. 저는 정말 김치는 엄두도 못내는데..
    사먹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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