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누가 이 총각 '찜' 할래요?-
퇴근이 늦길래 환공어묵 사다 놓은 것도 있겠다. 어묵탕을 끓이라고 전화를 했지요.
평소에는 그저 엄마가 와야 해결을 하는 줄 알았거나 저희들 좋아하는것 저희끼리 한끼 먹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낮에도 점심을 제대로 못 먹은 터라 시장한 채 집에 들어오니 막 끓고 있더만요.
이와츄 전골 냄비를 못 찾았다고 궁시렁거리면서......
어쨌거나 저쨌거나 시장이 반찬이라고 국물이 빨간 어묵탕을 먹으려고 하는데,
아래위를 휘 저으니 세상에나!
곤약을 잘 말아서 넣었지 뭐예요.
우리 딸 말이 엄마가 한 것의 네배래요. 얼마나 두꺼운지.....
본 것은 있어서 제가 어쩌다 해 주는 것을 따라 했나 봅니다.곤약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얼마나 웃기는지 ...... 이러느라고 벌써 다 끓었을 어묵탕이 좀 늦었던 게지요.
거기다 계란까지 식구 수 대로 삶아 넣었으니.
숟가락 던지고 카메라를 찾았는데 웃느라고 사진이 흔들렸네요.
그런데요, 국물이 빨간 이 어묵탕이 얼마나 시원한지, 먹어 봐야 안다니깐요.ㅋㅋㅋ
막 불에서 내리기 전에 고추가루를 팍팍 넣더니 그 맛이 칼칼한게 어묵 특유의 비린 맛이 없네요.
워낙 우리아이가 후추를 좋아해서 같이 넣어서 이기도 하겠지요?
레시피 올리라고 제가 그랬더니 저 게으른(상품 가치를 보자면 비밀인데)녀석이 불러 준다고 저 더러 적으라네요.
지금은 티비앞에 계시니 제가 들은대로 옮기자면
꼭 멸치다시 국물에다 해야 된다네요.
아들녀석은 그저 토실한 멸치 바로 냄비에 던져 넣었네요.
그리고 간장게장 국물 조금 넣고-확인 해 보니 팔팔 끓여 양파에 부어 둔 현석맘 장아찌 국물...ㅠ.ㅠ
요시다데리야끼 소스 조금 넣고
참치액 조금 넣었다네요.
후추와 대파 썰어넣고요.
양은 몇 숟가락씩이냐고 물었더니
간을 보면 된다네요.ㅋㅋㅋ
맛있게 먹으면서 한다는 말이 더 가관이지요.
"누구 아들이 이렇게 맛있게 만들었지?"
칭찬 좀 해 줬습니다.
그래야 내일이 오늘이 되고 장가 보내기 전에 좀 더 부려먹지요.
자 누구 먼저 찜 할 사람......
참고로 그 밖에는 별로 볼 거 없습니다.
요리에 취미가 있는 듯 보인다는 거 한가지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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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윗드림
'06.4.11 11:07 PM알콩달콩 부러워요... 단지 찜을 해도 붙일 처자가 없어서... 아들만 둘이라 안타깝네요
저도 부디 그렇게 다정한 총각으로 자라나게 하렵니다2. 차이윈
'06.4.11 11:13 PM그 총각 나이를 아는데...내가 찜한다 할 수도 없고~ㅋㅋ
그 총각 이렇게 덤핑으로 넘기기는 아까운데요...
동양화,도자기,음악~이젠 요리까지???
아~잠팅군이 딸이라면...아깝다.쩝3. 차이윈
'06.4.11 11:15 PM그래도 기본으로 사진정도는 올려놓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요즘이 어느 세상이라고 얼굴도 안보고...ㅎㅎ4. 방울
'06.4.11 11:15 PM도대체 그 총각이 몇살인가요?
차이윈님 글을 보니 재주가 보통 많은거같진 않네요
나중에 장가가면 사랑받겠어요.
울아들도 그렇게 키워야할텐데...5. 이현주
'06.4.11 11:19 PMㅋㅋㅋ알콩달콩 사는 재미가 행복해 보입니다.
저두 나중에 울 아들과 이런 대화를 할수 있는
그런엄마가 되야지 생각이 드네요~^^6. with me
'06.4.11 11:27 PM참 그 총각 탐나네요... ㅋㅋ
제가 나중에 딸 낳으면 그때 가서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겠는걸요... ^^7. lyu
'06.4.12 12:20 AM얼굴 절대로 못 보여줍니다.
그나마 팔릴 뻔 할거 얼굴보면 반품 들어 올 거 같아서요.ㅋㅋㅋ8. 주원맘
'06.4.12 12:36 AM주원이가 이제 17개월인데...나이차이가 많이 나지요? ㅋㅋㅋ
울 주원이 잘 키워서 이렇게 맘 따뜻한 남자 만나면 좋겠어요...
부럽습니다...9. emese
'06.4.12 1:32 AM그 총각 춘추가 어찌 되는지요? ㅋㅋ
제가 사윗감으로 침 발라 놔두 되려는지요.^^
혹시 울 딸이 연상이문 어쩌나? 극복이 되려나?10. 달개비
'06.4.12 8:55 AM제 나이가 쫌만 적었어도...어떻게 들이밀어 볼텐디....
아니면 은서를? ㅋㅋ
이도 저도 힘들어 보여 안타까워요.
어여쁜 아드님,왜 이케 이쁜짓만 골라하는지.....11. yuni
'06.4.12 10:16 AM큭큭.. 차이윈님이 잠탱이군이 아들인걸 아쉬워할 정도면
얼추 제 딸아이와 나이가 맞을거 같은데요.
꽃같은 고딩 2학년 어떠세요?
음식은 라면 밖에 못끓이지만 먹어주는건 무지 잘하는뎁쇼. *^^*
lyu님! 저희 딸도 얼굴 보여드리면 구매거부 당할까봐서리...ㅋㅋ12. hyun
'06.4.12 10:37 AM우리딸 11살인데요. 아무래도 우리딸하고 춘추가 비슷할거 같은 느낌......ㅋㅋㅋ.
폴* 어학원 들어가더니......공부가 재미있다는 앤데요.13. lyu
'06.4.12 11:15 AM저야말로 잠팅군이 딸이 아님을 땅을 칩니다.
기회는 이때인데!ㅋㅋㅋ
이렇게 성원을 보내주시다니~
갈고 닦아 주겠습니다.이제 너 각오해, 아들~14. 목캔디
'06.4.12 11:24 AM저랑 7년밖에....--;; 차이 안나요..
저한테 파세요~15. 현승맘
'06.4.12 1:34 PM제가 딸이 있다면 시어머니 보고 기냥 보낼텐데......아흑!!
아!! 아깝습니다...16. 안나푸르나
'06.4.13 10:07 AMㅎㅎ 오뎅탕 칼칼하고 시원~하게 아주 잘 끓였네요 건담군.
아들있어야 이렇게 얻어먹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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