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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무모한 도전3 - 다이제스티브

| 조회수 : 2,945 | 추천수 : 1
작성일 : 2006-04-02 00:10:02
봄비가 촉촉히 내리던 토요일이자 4월의 첫날(그리고 만우절이었다지요.^^)

오늘도 역사 무쟈게 바쁜 하루를 보냈답니다.
전일제 계발활동(그러니까 특별활동)을 하는 날이라 학교는 가지 않았지만, 아침부터 조조영화(제담당이 영화감상반이라서)를 보느라 집에서 7시30분에 출발...
늦게 오는 애들 기다리느라 영화의 시작 부분은 놏치고 말았습니다.
'오만과 편견'... 기대했던대로 재미도 있었고, 애틋하기도 했고(어느 장면에선 눈물까지 한방울...)안타깝고 설레기도 했고...
소설책을 다시 펴들고 싶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영화관이 백화점근처라 세일에 들어간 백화점 한바퀴 돌아주고(?) 우수 고객용 사은품(스포츠물병)도 챙기고...(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배보다 배꼽이 훨씬 큰 쇼핑이었지요.T.T)

시간에 쫓겨 점심도 못먹고 허겁지겁 집으로 왔다가 또 엄마와의 약속이 있어서 다시 치하철타고 이번엔 시내로 나갔습니다.
해외여행가시는 엄마의 선물을 미리 받으러 면세점에 가서 세일중인 롱샴가방(세일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하나 사고, 국수 전골로 점심먹고 차한잔하고는 나오는데, 또 그만 그분이 오셔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핑크빛 가방 또 사고 말았답니다.

집에 돌아오니 5시가 넘었는데, 애들과 함께 이번엔 코스트코로 직행...
이것저것 집어 담다보니 어느새 카트가 한가득(물론 금액도 예상보다 무지 많이 초과했지요.)...
그래도 평소에 사고 팠던 것들을 거의다 사서 그런지 기분은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근데 베이킹 소다만은 없었는지 아님 제가 못 찾은건지 결국 사지 못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제목 관련 내용은 여태 한줄도 안나왔네요.^^;;;

이곳에서 소개받은 제과제빵 사이트에서 대충 이것저것 주문을 했었는데, 마침 오늘 배송이 되서 드뎌 맘먹고 있던 홈메이드 다이제스티브에 과감하게 도전을 했는데...
보시는대로 역시 무모한 도전이었음을 실감케해주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미애님 레시피대로 한다고 했는데, 넘 질어서 또 대충 밀가루 더 넣고 반죽해서 밀어주고 쿠키틀로 찍어내고 구웠는데, 아래쪽판에 있던 애들은 그만 바닥이 새카맣게 타버렸다지요.(사진상으론 눈치 못채셨겠지만...)
글구 지난번 고소미처럼 이번에도 밀어놓은 반죽의 두께를 잘못 맞췄는지 막상 구워내니 애들이 하나같이 상당히 뚱뚱해졌고 또 그래서 그런지 겉은 나름 바삭했는데, 안은 약간 말랑한 느낌도 나더군요.
역시 전 안되나봐요.T.T

시간이 늦어서 이미 남표니와 작은아이는 잠이 들었고, 깨어있던 큰아이에게 시식을 권했더니 반응이 영...
아무래도 이쯤에서 쿠키 만들기 접어야 할까봐요.(아니, 삼세번이라고 한번만 더 해봐야 할까요??)
지금 부엌은 난장판으로 해놓고 한심하게도 제가 이러구 있답니다.

그래두 뭐, 나름 바쁘고도 보람있는 하루를 보냈다고 애써 스스로 위로하는 cherry22였습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용
    '06.4.2 11:38 AM

    우기셔도 될 것 같아요.
    사진으로는 맛나 보이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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