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리식구 입맛에는 너무 맛있게된 무국입니다.

| 조회수 : 13,692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12-15 22:52:58

 

 

 

무국은 어떻게 끓여도 맛납니다.

오늘은 시댁 명절때 차례상에 올리는 무국을 끓여 보았습니다.

 

 

양지국거리 500그램을 샀습니다.

핏물을 뺀후  물 2리터와  반토막정도의  무를 커다랗게 토막낸것 넣고

3~4시간 중약불에 끓여 주었습니다.

물이 쫄아들으면  추가로 물을 채워가면서 끓여 주었습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나박 나박 썰은 무를 넣고 무국을 끓여먹을까?

고추가루도 넣고 파도 넣고 해서 매운 무국을 해먹을까?

아니면 고기 잘게 찢어서  고사리 듬뿍넣어  육개장을 끓일까?

머리속으로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이런후  며칠동안  상하지 말라고 하루에  한번씩  끓여주었습니다.

(바뻐서 무얼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바쁘니 국물을 조금씩  덜어서  떡국을 끓여서 먹기도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더 이상 망설일 수 없어서  물도 조금더 추가해서 2리터 정도로 맞추어 두고

도막낸 무는 건져내고 소고기는 얇게 쭉쭉 찢어두었습니다.

새로운  무 반토막을 꺼내서 깍둑썰기로 썰어 두었습니다.

준비된것 모두를 넣고  무가 투명하게 되기 직전까지 끓여주었습니다.

다시마 반장 정도 넣고 끓여주다 불을 꺼 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먹으려고 데울때 맛난 집간장으로 간을 맞추니,

와~ 정말 맛있다! 라는말이 절로 나옵니다.

 

정말 맛난 무국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다시마가 유효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소고기 맑은국의 심심한 맛을 벗어나 감칠맛이 도는것이 완전한맛이다 라고 느껴집니다.

 

 

 


 

 



기름을 한번 거름망에 걸렀는데도  바삐 냄비를 손보지않고 그대로 끓였더니 기름이  조금 뜨네요.^^

 



 

 

 



 

 

아침에 끓여두었더니  딸아이가 아침을 먹고는 보온병에 싸가기까지하고

가족들도 한그릇 뚝닥하고 나갑니다.

맛있는 무국이 가족들이 아침절에 먹고나니 이것밖에 안남았습니다.

 

 


사진이 무국의 시원한 맛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해 아쉽네요.

 이런 게시물을 보고,   과연 맛있다는 말을   믿을수 있을까?  생각이듭니다.

고기만 버리는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설수도 있을것 입니다.

 그래도 믿고 맏겨주신다면...... 아니구나....^^

 믿고 한 두번만  해보시길 ....  조심스레이  권유해봅니다.

 

 

혹시라도  맑은  무국을 좋아하신다면 말이죠~^^

 

※ 바로전 게시물 늦은 답글 달아두었습니다.

댓글주신분들께 항상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여의치않아  답글을 제대로 달지 못하는경우가많아서  죄송하다는말씀 이곳에서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노니 (starnabi)

요리와 일상....자기글 관리는 스스로하기.... 회사는 서비스용 설비의 보수, 교체, 정기점검, 공사 등 부득이한 사유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책임이..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엘레나
    '12.12.16 12:13 AM - 삭제된댓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국이 바로 이 무국...
    아.. 사진속으로 들어가고 싶네요~~!

  • 2. 사는동안
    '12.12.16 12:34 AM

    무가 달달하니 국을끓이면
    참 맛나죠
    이렇게 맛난 무우국을 울 낭군은
    안 먹는다는 참 식성도 드러버 ㅠㅠ

  • 3. 여름바다
    '12.12.16 1:42 AM

    역시 추운 겨울에는 국이 최고인 것 같아요 ^^
    보기만 해도 몸이 따뜻해 지는 기분이 드네요.
    시원하게 끓인 무국과 김치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닥!

  • 4. 마법사77
    '12.12.16 2:35 AM

    시원하니 맛있게보여요~

  • 5. 베티
    '12.12.16 3:46 AM

    원재료의 맛과 정성이 다인 한 그릇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무가 맛있는 철이지요~
    미국에 있는 저로서는 여기 재료로 저 맛이 날까 싶습니다.

  • 6. 보라돌이맘
    '12.12.16 5:50 AM

    반가운 무국....
    참 쉽게 별 재료 없이도 그 자리에서 뚝딱 하고 끓여내는 국이지요.
    안그래도 제철무로 요즘에 가장 자주 끓여먹는 참 친근하고 고마운 메뉴인데...
    노니님 댁의 무국은 정성이 그윽하게 담겨서 그렇겠지요?
    정말 제대로 시원하고 맛있게 보이네요.

    무만 가지고 끓여도 맛난데,
    고기도 저렇게나 넉넉하게 들어가고...

    제철에 가장 맛난 좋은 무에 맛난 재료들 아낌없이 넣고
    게다가 가장 중요한 것.. 노니님의 정성과 솜씨까지...
    한가지만 있어도 맛내기가 되는것을 이 모든걸 다 갖춘 무국이라니...얼마나 특별한 맛이겠어요...^^

  • 7. 선맘
    '12.12.16 10:42 PM

    엄마가 끓여주던 무국이 먹고싶어지네요 맛있겠어요
    저도 곧 끓여볼께요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66 고양이의 보은 & 감자적 & 향옥찻집 챌시 2025.08.17 148 0
41065 간단하게 김치.호박. 파전 3 은하수 2025.08.16 2,143 1
41064 건강이 우선입니다 (feat.대한독립만세!) 11 솔이엄마 2025.08.15 3,279 3
41063 비 온 뒤 가지 마파두부, 바질 김밥 그리고... 14 진현 2025.08.14 4,651 3
41062 오트밀 이렇게 먹어보았어요 16 오늘도맑음 2025.08.10 6,716 3
41061 186차 봉사후기 ) 2025년 7월 샐러드삼각김밥과 닭볶음탕 12 행복나눔미소 2025.08.10 4,086 6
41060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18 시간여행 2025.08.10 6,022 3
41059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16 방구석요정 2025.08.08 5,299 5
41058 친구의 생일 파티 19 소년공원 2025.08.08 5,471 6
41057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2 Alison 2025.08.02 8,373 7
41056 7월 여름 35 메이그린 2025.07.30 9,605 4
41055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30 챌시 2025.07.28 11,679 4
41054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진현 2025.07.26 11,013 4
41053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소년공원 2025.07.26 6,280 3
41052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2,539 3
41051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9,310 3
41050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9,579 7
41049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5 솔이엄마 2025.07.10 16,052 6
41048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2,581 3
41047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10,507 5
41046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8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601 4
41045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4 쑥과마눌 2025.07.07 8,000 12
41044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965 3
41043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552 2
41042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808 5
41041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9,228 4
41040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908 3
41039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7,055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