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탱탱하게 드디어 성공.. - 오이 잡채

| 조회수 : 14,657 | 추천수 : 4
작성일 : 2012-10-29 18:23:44

잡채.. 쉬운듯 어려운듯.. 아주 까다로와 10 여년간 그간 실패를 많이 했었는데  

얼마전 깨달은 노하우가 적당히 삶기, 절대 불지 안게 처리하기 였었어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한동안 주저했었는데, 어쩌랴.. 잘하려면 실패는 어쩔 수 없는것  

  



잡채는 쉽게 생각하면 여러 가지 채소 볶음에 당면을 섞는것으로

시금치, 당근의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나면 얼마든지 다양하고 맛있는 잡채를 만들수 있습니다

실제로 친정 엄마는 시금치, 당근은 안쓰고 늘    오이와 도라지를 사용해서 훨씬 고급스럽게 잡채를 했었고

집에 온 손님들이 항상 추켜세워주는 엄마의 자신있는 품목의 하나였어요.

  

개인적으로 버섯잡채를 제일 좋아하는데 버섯은 하나도 없고,   

낮에 점심 약속이 있어 나가봐야 하는데 냉장고는 거의 텅텅.  

오이 반개, 양파 반개, 약간 남은 쇠고기만 믿고 바로 잡채에 들어갑니다.   ^^;;

  

잡채의 성공요인은 깔끔하게 볶기, 그리고 당면이 불거나 퍼지지 않게 하기입니다.  

 


  [탱탱한 오이 잡채]

 

당면 처리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  

1. 삶고 자연스레 놔둬 물기뺀후 양념에 버무리기 → 가장 깔끔하나 당면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함.  

2. 삶고 찬물에 헹군후 양념에 버무리기 → 면발이 탱글해지는 느낌이 있나 물기 쫙빼는게 관건 + 양념이 겉돌수있음

3. 물에 20-30분 불리고 볶는방법    → 방심하면 당면이 들러붙음. 기름이 많이 들어감.

4. 삶고 찬물에 헹군후 볶기 → 기름 장난 아니게 번들거림.. 니길니길

  

이제까지 10년동안 1,2,3,4 모든것을 다해봤는데 가장 깔끔한것은 역시 1번.  

  

  

[재료] 오이 반개(돌려깎아놓고), 양파, 쇠고기 약간, 당면 한줌,  소금 약간  

당면 양념 :    간장 1, 설탕 1/2,  올리브유 1, 소금 1핀치, 참기름 1-2방울  

  

  

 

[만들기]  

1. 후라이팬에 양파 - 오이 - 쇠고기 순으로 볶은후 커다란 볼에 식혀두고  

  

2. 당면은 끓는 물에 오일 0.5, 간장 0.5와 함께 삶고(5-6분정도) 체반에 받혀두어 물기 빼고  

→  제대로 삶겼는지 여부는 당면을 손으로 눌러보거나 확실하게 한가닥 맛을 본다.  

( 과하게 삶으면 불어서 뭉치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 물론 삶는 시간은 당면양에 따라 달라짐)  

 

3. 당면양념을 후라이팬에 바글바글 끓인후 바로 당면+야채에 넣고 재료들을 잘 버무린다.  

  

  

  

[tip]  

1. 굳이 재료마다 소금간 안해도 됨. 저는 쇠고기 볶을때만 소금간 했음  

(쇠고기도 적은양이라면 굳이 사전에 간장으로 불고기 양념 안해도 됨)  

 

2. 당면 삶을때 간장, 올리브유를 넣는 이유는 당면에 밑간하고 면발이 달라붙는것을 막기 위함  

 

3. 당면 양념을 안 끓이고 재료와 섞어도 되는데 바글바글 끓이면 뜨겁기 때문에 재료에 더 맛이 잘 스며들어요

 

잡채에 대해 상당히 까다로운 남편이 저녁에 먹을 분량까지 다 먹고 나갔습니다 ^^

 많지 않은  분량이라면 위의 방법대로 하시면

소금, 간장, 기름.. 이런거 최소화 하시고 맛난 잡채 드실 수 있으실 거에요 ^^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강창민좋아
    '12.10.29 9:28 PM

    정말 깔끔하고 맛있겠어요.
    저녁 조금 먹고 누웠는데
    맛있는 잡채 너무너무 먹고싶네요.ㅜㅜㅜㅜㅜ

  • 2. 탱고레슨
    '12.10.29 11:18 PM

    정말 맛잇어 보이는 잡채네요. 잡채. 귀한 레시피 공유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저도 꼭 1번 방법으로 잡채 만들어 먹을래요 와우

  • 3. 워니후니
    '12.10.30 12:32 AM

    오이 넣고는 안해봤는데 꼭 해봐야겠네요...^^

  • 4. 메모신
    '12.10.30 6:32 AM

    오~ 잡채 맛있게 만들기 은근 까다로웠는데 이렇게 유용한 팁을 주시다니...

  • 5. 무무
    '12.10.30 9:01 AM

    스크랩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6. 나행엄마
    '12.10.30 9:14 AM

    주말에 이방법대로 해봐야겠습니다.
    팁 감사해요~

  • 7. 딩동
    '12.10.30 9:53 AM

    일부 수정할께요. 본문의 당면 양념에서 올리브유를 1/2로 줄이세요.(숫가락 계량). 올리브유도 자칫 니길거릴수 있거든요.

  • 8. 유시아
    '12.10.30 12:01 PM

    발상의 전환이 새로운 요리를 탄생시키네요
    오이로 잡채,,,생각도 못해봤는데
    상큼한게 맛있을것 같아요

  • 9. 비타민
    '12.10.30 12:32 PM

    잡채 맛나게 만들어 봐야 겠어요

  • 10. 실베스타
    '12.10.30 4:21 PM

    잡채가 가끔 먹고싶어도 참기름의 칼로리 압박때문에 안해먹었는데
    이 레시피는 해 볼만 한데요.

  • 11. 달구네
    '12.10.30 10:23 PM

    그런데 올리브유 진짜 괜찮을까요? 한식에는 그 특유 향때문에 거의 안썼거든요.

  • 12. 딩동
    '12.10.31 8:35 AM

    올리브유를 그냥 넣으면 향이 있어서 좀 거슬리는데,,볶으면 괜찮던데요..(실제로 야채 볶음 할때 다 올리브유 볶아서들 많이 하시던데 음....댁에서 아예 올리브유 자체를 한식에 안 사용하셨음 좀 거부감이 있으실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당면양념에 들어가는 올리브유도 당면양념을 한번 후라이팬에 바글바글 끓였더니 저는 괜찮았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답글에 수정한것 처럼 올리브유도 많이 넣으심 안되요. 올리브유를 넣는 이유는 윤기 + 간장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골고루 퍼지게 하기 위해서에요. 간장만 넣으면 간장을 자꾸 들이붓게 되는데 오일에 섞으면 약간 코팅된 간장양념장이 되어 적은 양으로도 버무릴 수 있으실거에요.

  • 13. 무명씨는밴여사
    '12.10.31 11:24 AM

    오이가 사각사각 씹히는 잡채라니 참 맛나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49 새미네부엌 닭가슴살 겨자냉채 소스 2 22흠 2025.05.25 864 0
41148 참새식당 오픈 4 스테파네트67 2025.05.25 1,447 2
41147 햇살 좋은 5월, 꽃 일기 2 방구석요정 2025.05.25 1,597 1
41146 아이들 다 크고나니 이제서야 요리가 재밌네요 7 늦바람 2025.05.24 1,672 0
41145 밥도둑 돼지갈비 김치찜 6 캘리 2025.05.21 5,522 2
41144 잡채를 해다주신 이웃 할머니 17 인생 그 잡채 2025.05.20 6,074 2
41143 더워지기전에 10 둘리 2025.05.19 6,218 2
41142 절친이 주문한 떡 넣은 오징어 볶음 12 진현 2025.05.19 6,264 2
41141 자스민 향기에 취해... 8 그린 2025.05.18 3,469 2
41140 만두 이야기 19 진현 2025.05.15 7,085 2
41139 일년만에 6 미주 2025.05.13 7,804 2
41138 탄수화물 중독자의 메뉴들 ㅎㅎㅎ 19 벚꽃소리 2025.05.11 11,442 2
41137 2015-2025 레미엄마님을 추모합니다 54 행복나눔미소 2025.05.10 9,493 5
41136 분주한 부엌 일기 5 방구석요정 2025.05.10 5,734 3
41135 보고 싶은 은사님을 찾아서_스승의 날 특집(!) 18 발상의 전환 2025.05.08 6,515 1
41134 183차 봉사후기 ) 2025년 4월 향긋한 쑥전과 간단버전 깐.. 1 행복나눔미소 2025.05.07 5,267 5
41133 빵, 찬, 그리고 민! 16 고독은 나의 힘 2025.05.04 11,281 5
41132 연휴 일기 9 방구석요정 2025.05.04 7,423 3
41131 먹고사는 이야기 13 andyqueen 2025.04.27 12,176 2
41130 회복의 일기 6 방구석요정 2025.04.27 7,599 3
41129 10시에 시부모님댁으로 갈 반찬들. 10 진현 2025.04.27 10,703 4
41128 꽃순이의 먹고사는 이야기. 8 스테파네트 2025.04.26 6,875 5
41127 25년에도 족적을 남겨 봅니다. 10 김명진 2025.04.21 9,091 4
41126 혈당 다이어트 일기 4 방구석요정 2025.04.20 9,513 2
41125 봄~봄~봄이네요 4 남쪽나라 2025.04.16 8,609 3
41124 진짜 봄!!!!!(레시피 추가) 17 주니엄마 2025.04.13 12,209 4
41123 건강검진 일기 10 방구석요정 2025.04.11 8,847 4
41122 아직 아닌가 봄. 6 진현 2025.04.08 9,586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