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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더덕찹쌀구이와 생강계피케이크

| 조회수 : 7,87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10-04 10:52:28

더덕을 무침이나 장아찌 말고 즐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매운거나 짠 건 피해야 한다면 이렇게 즐기세요.

우선 더덕을 껍질을 까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에 편으로 비슷한 두께로 손질해 놓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밀대로 밀어 놓으면 방망이로 두들긴 것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과 소금을 10:1의 비율로 잘 풀어(끓이지 않아도 됩니다) 방망이로 밀어놓은 더덕에 부어 자작히 잠기도록 합니다.

한시간 정도 놔두면 더덕의 수분도 많이 빠지고 간도 배어듭니다.

더덕이 흐물흐물해지면 꼭 짜서 물을 빼줍니다.

요기까지가 더덕장아찌를 만드는 방법과 동일합니다.

장아찌는 지금 만들고 있으니 다 완성되면 만드는 법을 새로 올리고..

물을 짜낸 더덕에 찹쌀가루를 입힙니다.

요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너무 물을 꼭 짜내면 찹쌀가루가 덜 묻고

너무 대충 짜내면 튀겨내고 나서 수분으로 서로 달라붙습니다.

적당히 짜되 찹쌀가루라 넉넉히 묻을 정도로만..^^;;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찹쌀가루를 묻힌 더덕을 튀깁니다..

튀김처럼 기름에 담궈도 되지만 그건 귀찮고...ㅎㅎ

찹쌀이 노릇하게 변할때까지 튀기고 하나하나 떼어서 식힙니다.

사진은 명절에 한꺼번에 부치느라 색이 약간 희여멀건합니다.

나중에 먹을때 한번 더 부치게 되니까요..

뜨거울때 붙여 놓으면 다닥다닥 붙어버립니다..

기름을 덜 빼면 눅눅해지구요. 바싹하게 튀기세요~~


가지런히 놓고 가운데 잣가루를 뿌리면 궁중음식이 되겠지만 집에선 대충 이렇게...ㅎㅎ

맵지도 쓰지도 않고 향긋한 더덕향과 겉은 바싹, 속을 아작거려서 아이들도 잘 먹구요,

부담없는 밥반찬, 술안주가 됩니다~ 참, 드실땐 찍어먹는 간장이 필요합니다..^^;;


생강계피케이크입니다.

예전에 Tazo님이 올리신 생강케이크 레시피를 조금 조절해 봤습니다.

따조님, 어디계세요~~~


박력분 230그램, 베이킹소다 1작은술, 소금 1/2작은술, 계피가루 2작은술,

갈은생강 70그램 혹은 생강즙 50그램 혹은 생강가루 1큰술,

황설탕 8큰술, 흑설탕시럽 6큰술(흑설탕:물을 2:1로 해서 끓여 걸죽하게 졸인것, 혹은 몰라세스(당밀)을 분량대로)

계란 1개, 녹인버터 50그램, 따듯한 우유 40그램 혹은 따듯한 물 30그램.

호두 40그램과 말린무화과 40그램(생략가능)


생강 + 황설탕 + 흑설탕시럽 + 계란을 한군데 섞어 잘 풀어놓고,

다른 그릇에 녹인버터 + 물 혹은 우유를 잘 풀어 섞은 뒤에 생강물에 더해줍니다.

녹인버터와 물이나 우유를 따듯하게 혹은 뜨겁게 해서 섞어야 분리되지 않습니다.

위에 가루분을 모두 채를 쳐서 섞고 호두랑 무화과도 함께 넣고 가루가 보이지 않게 섞습니다.

팬에 패닝하고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머핀팬이면 30분, 다른 팬이면 40분 정도 굽습니다.


생강향은 처음에 뜨거울때는 강하지만 식으면 은은하게 납니다.

먹기 좋을 정도지만 더 진한 향을 원하시면 10그램정도 늘리시면 되고 가루는 약간만 더 넣어주세요.

가루보다는 즙이나 갈은 생강을 넣었을때 향이 더 그윽합니다.

계피는 뜨거울땐 별로인데 식으면 강해집니다. 싫으시면 양을 반으로 줄이세요.

설탕은 원래 분량의 반만 넣은거라 보통의 달기입니다.

더 달달하기 원하시면 설탕과 시럽을 2큰술씩 더 넣어주심 됩니다.

줄이면 단맛이 거의 없는데 이러면 생강향만 강해져서 별로 맛이 없습니다.


홍차나 커피와 함께 하시면 맛있습니다..^^;;


더 고급스런 맛과 비쥬얼을 원하시면

사과를 주사위 모양으로 자잘하게 깍둑썰기 해서 버터 + 흑설탕 + 계피가루를 넣고 달달하고 고소하게 조린 후에

반죽에 섞거나 팬에 패닝하고 난 위에 얹어 굽습니다.

구워지고 난 후에 식으면 슈가파우더를 뿌려놓음 엄청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사과와 계피, 생강의 향이 어울려 정말 맛있습니다..^^;;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고 산골엔 벌써 서리도 내렸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핑크팬더
    '12.10.4 12:57 PM

    그러게요..
    따조님 어디계세요
    에전에 따조님 글 잘 보았는뎅..
    생강케이크 도전해봐야겠어여.
    감사해요

  • remy
    '12.10.4 2:44 PM

    감사합니다.

  • 2. 딩동
    '12.10.4 1:41 PM

    저 따라서 해보려고 하는데요.. 혹시나 해서 확인차 여쭙니다.
    물과 소금의 비율 = 1:10 이 아니라 10:1을 혹 잘못 쓰신거 아닌가요? @.@?
    물 : 소금 = 1:10이면 엄청 짠 소금물일텐데요.. @.@

  • remy
    '12.10.4 2:44 PM

    헉...!!
    수정할께요...ㅎㅎ

  • 3. annabell
    '12.10.4 6:11 PM

    더덕 요리보니까 엄마생각나요.
    엄마가 자주 해주셨는데 그땐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근데 엄마가시고 나니까 더 많이 생각나네요.

    생강케잌,,,외국분들은 의외로 생각들어간 케잌을 좋아하시더라구요.
    절인생강 조각까지 넣으시는 분들도 있어요.
    저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가을이 더 깊어진 느낌이 나는 아침저녁이예요.

  • remy
    '12.10.4 10:49 PM

    우린 양념재료로 쓰지만 외국에선 하나의 요리재료로 쓰이나봐요..ㅎㅎ
    오늘 나들이 다녀왔는데 설악 단풍이 담주쯤이면 절정일거 같아요..
    가을 냄새 물씬한 길이었습니다.

  • 4. 정경숙
    '12.10.4 6:17 PM

    생강케이크 먹고 싶어요..
    생강차..등등 생강 들어간 음식 넘 좋아라해요..
    낼 구워 주말에 친구네 놀러옴 커피랑 대접해야 겠어요..
    레시피 넘 감사히 잘 쓸게요..

  • remy
    '12.10.4 10:49 PM

    친구분들과 좋은 시간 되세요~

  • 5. 한결
    '12.10.4 8:36 PM

    remy님 안녕하세요 양파청 가르쳐 주신대로 하여 성공했답니다
    몇년 전에는 과발효였는지 유리병이 깨졌었어요
    더덕구이 생강케이크 우리집 식구들이 다 좋아하는거네요
    근데 더덕을 저린후 미는 게 아니네요 이번엔 remy님 식으로 해볼랍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세요

  • remy
    '12.10.4 10:52 PM

    뭐 절여서 밀어도 되요..ㅎㅎㅎ
    이래도 저래도 부드럽게 되면 그만이죠~
    양파청은 얼마전 더덕무침을 할때 넣어봤어요..
    은은한 단맛이 좋네요..
    매실청을 넣었을때는 새콤한 맛 때문에 그랬는데 대용으로 하기 좋아요~

  • 6. 유시아
    '12.10.5 11:25 AM

    주구장창 더덕구이만 해먹었는데.....
    다시 더덕 구하러 나가볼랍니다
    이번엔 찹쌀 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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