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일교차가 커지면서
표고버섯이 제법 발생하는 중입니다.
작년 봄 접종한 녀석들이
이렇게 예쁘게 표고를 피우고 있네요.
남들은 온갖 정성을 들여 표고를 재배하지만
저에게는 그럴 시간도 그럴 의지도 없습니다.
그저 자연의 섭리에 맡겨 놓았을 뿐......
대략 170개정도의 표고목에서
하루 수확하는 양은 겨우 요정도.....
그래도 맛과 향이 참 좋습니다.
마트에서 사먹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는......
하긴 표고를 돈주고 사먹은 것도 언제인지......
농장에도 아파트에도
해가드는 곳이면 어디든지 표고가 널려 있습니다.
마님은 표고를 만질때면 너무 행복하다고......
며칠전에는 마님께서 너무 힘들다고
그냥 라면끓여서 점심 해결하자고......
그도 그럴것이
지난 주말 2박3일을 꼬박 밤줍느라
하루종일 제대로 앉아보지도 못했으니......
하~ 너는 그거하고 힘들다고하지?
난 작년에 혼자 밤줍느라 밤에도 랜턴켜고 주웠다~
한달 보름간 그짓을 했는데 그깟 2박3일가지고......
어쨌거나 끓는 물에 표고 쭉쭉 찢어 넣고
닭장에 들어가 계란한개 꺼내다가 풀어넣고 찬밥 말아먹으니......
얼레~? 이것도 맛이 참 괜찮네요.
국물맛이 시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