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여 안녕.
올여름은 참 바빴어요...
그 와중에 BBQ도 많이했네요. ㅎㅎ
주말엔 친구들 불러서 먹고, 평일엔 퇴근해서 부랴부랴 불지펴서 가족끼리 먹은적도 있고
BBQ클럽에서 상주는것도 아닌데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꼬박꼬박했어요. ㅋ
이날은 전전직장의 아는분 부부를 모셨는데 3살짜리 손녀도 델고오셨어요. ^^
이사오기전에는 BBQ그릴이 가스였는데 새집에선 챠콜 (조개탄같은거) 로 갈아타고
서로 장단점도 있고 개인취향인데 역시 전 챠콜이 좋네요.
이건 치킨스트립 (닭가슴살의 길죽한 부분).
소고기는 갈비양념이고 닭고기는 BBQ양념으로했어요.
미니 디너롤.
Potato Salad 인데 마요네즈로 무쳤으니까 샐러드아니구 사라다입니다. ㅋ
마눌이 삘받았는지 요즘 잘나오는 샐러드.
얇은고기는 프로슈토 (돼지다리를 소금과 양념으로 장기숙성시킨 생햄)인데
쫍쪼름한게 샐러드하고 참 잘어울립니다.
노란과일은 망고예요. 딸기도 들어가고...
드레싱은 Raspberry Walnut Vinaigrette 이란걸 쓰는데
비쥬얼 그대로 상큼~ 합니다.
풀은 아마 로메인레터스인듯.
샐러드는 제일 먼저 없어져요.
아이들은 어른이 먼저 음식을 드시기 시작할때까지 똑바로 앉아서 기다립니다.
애들이 먼저먹건, 어른이 먼저먹건 집집마다 예절스타일은 자유겠지만
저희는 어른먼저입니다. ^^;;
한살반때던가...? 애기밥 뗄부렵때 그렇게 가르쳐주니
아마 평생가겠지요. 저도 그렇게 자랐고...
학생때 연구실에서 지도교수님 모시고
송림식당 (기사식당: 당시 본관은 1층건물, 별관은 옆집2층 ㅋ) 으로 회식을 갔는데
다들 무릎꿇고 앉았다가 교수님이 "노휘드라 편히앉으라"고하면 바로 앉는 분위기인데
아직 고기도 안나왔을때 양반다리하고 혼자 우걱우걱 먹기시작하던 후배를 보고
컬쳐쇼크를 받은 기억이 잊혀지질 않네요. ^^;;
윽 눈부셔.. 노출이 2단오바됬네요.
갈비맛 치맛살하고 디너롤, 샐러드.
다음접시는 BBQ맛 닭슴가살과 감자사라다+파스타사라다.
후식: 사과, 망고, 딸기, 서양배.
마무리는 케익과 Morakano 커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