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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눈물의 옥수수 사연??

| 조회수 : 8,678 | 추천수 : 4
작성일 : 2012-07-18 15:08:06

사랑합니다.♥ 정가네 김헤정입니다.

 

드디어 옥수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옥수수 자랑을 조금 하자면,,,

 

일단 배 불리 먹어도 살찐 염려가 없어서

 

다트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이만한 먹거리도 없습니다.ㅎㅎ

 

저희집은 옥수수 귀신들이 많은 지라,, 한 솥은 삶아야지 옥수수 먹었다고 합니다.ㅎㅎ

 

그리고 아직까지 옥수수 삶은법을 모르시는 분들의 위해서 자~알 알아보도록

 

준비해 보았습니다.ㅋㅋ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정가네 옥수수 사연...

 

어머님,,,형님네는 옥수수 삶아서 사무실까지 배달을 해 주십니다.

 

저희는 찐 놈 먹으라는 말도 안 하시고,,,옥수수 삶아서 먹으라고 하십니다.

 

어제는 옥수수 껍질 좀 벗겨주시라고 말씀 드렸더니,,,,

 

저렇게 아이들 우산을 쓰시고 마실가신다고 핑~하고 가신것이 아닌가요..

 

그래서 어제 아버님께 말씀 드렸더니,,웃기만 하세요..ㅠㅠ

 

전 누구한테 하소연을 해야할까요?


어머니께서 마실 가신 것을 보고,,

 

저희 나무꾼님이 도와준다면서 옥수수 껍질을 까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 잔소리 듣기 싫어서 온 것 같은 냄새가 살짝..ㅋㅋ


역시 옥수수 껍질을 잘 벗기군요.ㅎㅎ


옥수수 수염은 말려서 차 끊여 먹는다고

 

깔끔하게 뽑더군요.


옥수수 한 송이씩 나온 수염을 모았더니,,

 

생각보다 많이 모여지네요.^^

 

저도 옥수수 수염차 먹고

 

전지현씨처럼 되었으면 좋겠네요.. 올 여름에 비키니 좀 입게요..ㅎㅎ


옥수수 껍질은 버릴 필요가 없습니다.

 

집에 흑염소 한마리씩 두면 걱정 끝!

 

이제 집에서 애완동물로 흑염소는 어떠실까요?


와우~

 

탱글탱글한 옥수수!

 

사진도 잘 받네요~


일단 큰 대접으로 물 2번 정도 솥단지에 부어 줍니다.ㅎㅎ


그리고는 천일염을 조금 넣어줍니다.

 

저희는 옥수수 참맛을 즐기는 편이라서,,,간은 세게 안 먹습니다.


달달한 맛을 원하실 때는 감미를 넣어주세요.

 

우리가 보통 시장에서 사먹는 것에는 감미가 들어 있답니다.

 

소금과 함께 넣어주시면 맛나요.~~~


옥수수에 조미를 다 하셨으면 30분정도 삶으시면 되세요~


점심시간이라서 밥은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서...

 

밥 차리려고 보니, 어머니께서 찰밥과 오리 무침, 가지나물을 해 놓고 가셔서,,,

 

아까 옥수수 땜시 눈물 날려고 했던 눈물들이...

 

밥상을 보니 쏙~들어갔답니다.ㅎㅎㅎ


한 5분정도 뜸을 드린다음에

 

기 빼고 있는 중입니다.

 

옥수수가 잘 삶았는지??를 확인 하는 방법은,,,

 

냄새를 맡아보시면 되세요~ 구수한 냄새가 나면 다 되었다는 증거~

 

아니면 압력솥단지를 투명으로 바꾸시면 됩십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 도시지요?


미백2호 심어 놓은 밭 근처에 알록이를 심어 놨는데,,

 

서로 너무 사랑했는지,,,수정할 때 알록 달록하게 옥수수 달렸네요..ㅎㅎㅎ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옥수수~

 

우리 수아종들을 귀신 만든 옥수수~

 

 


이번에 삶은 것 중에 제일 잘 난 옥수수는

 

우리 아버님꺼로 빼 놓고^^

 

요런게 제가 아버님께 사랑받는 비결입니다.ㅎㅎㅎ


옥수수 삶은 동안 함께 한 나무꾼도 한 입 베어 드시고~

맛있다고,,앉은 자리에서 5개를 먹더군요.ㅎㅎ

 

조만간 옥수수 삶아서 시장가서 팔아야겠었요..ㅎㅎ

 

어쩌면,,,못 하는게 없는지,,,

 

근데,, 갑자기 오늘은 다른 업종이 하고 싶네요..

 

초복이라서인지,,,삼계탕집이 끌려요~

 

오늘은 초복이라고 하죠..

 

근데,,,해남에는 비만 내립니다.,,,

 

오늘 저녁 옥천막걸리 명인님의 초대로 몸보신하러 갑니다~

 

선물로 옥수수 가지고 가도 되겠죠?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술공주
    '12.7.18 3:35 PM

    글 너무 재밌어요..^^ 기분전환되네요..원래 옥수수 별로안좋아하는데 사진보니까 정말 맛잇어보여요..한입베물고갑니다....총총

  • 해남정가네
    '12.7.20 2:56 PM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결혼 전까지는 옥수수,,,잘 안 먹었는데,,,시골 살다보니,,,여름에 안 먹으면 좀 섭섭하더라구요.ㅎㅎ

  • 2. 자끄
    '12.7.18 4:45 PM

    이런 이런~~~
    옥수수 보니 군침이 넘어갑니다.
    얼룩이 옥수수 좋아하거든요^^

  • 해남정가네
    '12.7.20 2:57 PM

    아하~ 얼룩이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ㅎㅎ

    전 미백이 좀 더 부드러우면서 목에 잘 먹어가~

  • 3. 시 좋아하세요?
    '12.7.18 4:48 PM

    옥수수가 너무 맛 있게 보여요.
    해마다 옥수수를 심었는데 작년과 올해 심지 않았더니 허전하고 더 생각나네요.
    내년엔 다시 옥수수 심을 생각입니다.
    그래서 좋은 종자도 구하고 있어요 (종자의 대가 끊어져서요).
    대학 찰 옥수수가 좋은 품종인 것 같은데, 그 품종으로 알록이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먹어 본 옥수수 가운데 강원도에 놀러 갔다가 사 온 그 알록달록하면서 부드럽고 차지고 단 옥수수의 맛 10년이 넘었는데 잊혀지지 않네요.
    그런 옥수수 심고 싶은데 종자를 어디서 구할 수 있을지..

    미백이와 알록이를 심으면 꽃가루가 교환돼 미백알록이가 되는 것처럼 쓰셨는데 그게 사실인가요?
    아마 그렇진 않을 걸요.
    심은 종자대로 나는 것 아닌가요?

    사진 잘 봤습니다.

  • 해남정가네
    '12.7.20 2:53 PM

    옥수수는 다른 작물과 다르게 좀 예민합니다.

    예를 들어 미백2호 근처 1km에는 다른 품종이 옥수수가 없어야 합니다^^

    처음 농사를 지을 때 이상해서,,,농진청에 문의 했더니,,,이러한 답을 얻었답니다^^

    그리고 미백이랑 알록이는 눈으로 봐도 종자가 다릅니다~

    감사합니다~

  • 4. 배나온기마민족
    '12.7.18 5:18 PM

    흠.. 뉴감미는 모르겠지만.. 뉴슈가 같은 건 인공감미료는 안 넣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뉴슈가 http://www.foodhaha.co.kr/shop/shopdetail.html?branduid=65&special=1


    뉴감미도 비슷한 인공감미료로 알고있는데욜..

  • walter
    '12.7.19 11:51 PM - 삭제된댓글

    뉴감미- 뉴슈가 - 인공감미료 당연 안넣은게 맞습니다
    근데 이 원글 께서는 감미료를 넣어서 옥수수를 삶았다는게 아니고 시장표 가 그렇다 잖아요..
    게시글을 볼때 이해가 않돼면 두번 세번읽고 이해가 됐을쯤 댓글을 씁시다..

  • 배나온기마민족
    '12.7.20 12:15 AM

    한글이 독해가 안되시면 그냥 댓글 안다시는 것도 좀 총명하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 5. 그남자의책
    '12.7.18 7:43 PM

    서로 너무 사랑했는지..
    어쩜..못 하는 게 없는지..
    우리 아버님꺼로 빼 놓고..
    오늘 말씀들 주옥 같은 명대사들..ㅎㅎ
    남편분도 다섯개나 드시고 수아종도 옥수수 귀신들..
    너무 맛나 보여요~ 시골 생활이 항상 행복해 보이세요~~

  • 해남정가네
    '12.7.20 2:57 PM

    시골 생활이 힘든 점도 있지만,,,,

    좋은 점들도 많습니다. 풍성하고~ 여유로움이라 할까요?

    매일 매일 새로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 6. 초록
    '12.7.18 7:52 PM

    와 저런 옥수수 요새 구하기 힘들어요. 다 얄상한 허연 대학찰옥수수 밖에 없던데. 너무 맛나보여요. 저 옥수수 귀신이예요. 오늘 옆집에서 준 바로 딴 옥수수 소금 간 거의 안하고 찐거 것도 너무 달달하니 맛나더라구요. 흡 저건 더 통통하니 맛나보여요.

  • 7. janoks
    '12.7.19 4:25 AM

    저도 옥수수 귀신인데요. 저런 옥수수 안먹은지 몇십년이 되니 미칠 지경이네요.
    여기 옥수수는 아무 맛도 없어 아예 사 먹지를 안해요.
    너무 좋겠어요. 맛난 것들 많이 드시고... 부럽네요.
    왜 옥수수 글을 올려가지고 저를 우울하게 만드시는지 모르겠네요. 가뜩이나 흐리고 비만와서 우울증에 걸리기 직전인데요.

  • 8. 게으른농부
    '12.7.19 5:56 AM

    ㅎ~ 요즘 옥수수가 제철이죠. 저희는 대학찰만 심어 어제는 알록이를 사다가 먹었습니다.
    남의 것이 훨씬 더 맛있더라는...... ㅠㅠ

    근데 요즘 자영업하시는 분들 한숨이 늘던데 창업하시면 한숨이 더...... ^ ^

  • 9. 엘레나
    '12.7.19 8:28 PM - 삭제된댓글

    아.. 한개만 먹고 싶네요.
    달달하고 쫀득한 옥수수 ㅠㅠ

  • 10. 연&윤
    '12.7.19 8:45 PM

    완전 맛있겠어요~이구 먹고싶당ㅋㅋㅋ
    해남 ㅋㅋ
    울시댁이 해남이에요~~통호 ㅋㅋㅋ
    다음주에 가야되는데~~~~~~아~~~~벌써 답답 너무 멀어서요 ㅋㅋ
    근데 공기는 짱인듯 ㅋㅋㅋ

  • 11. 츄즈
    '12.7.19 10:52 PM

    요새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는 뇨자인데.....
    또 먹고 싶네요.
    너무 맛깔나게 삶으셨어요.

  • 12. 민규서원맘
    '12.9.6 4:59 PM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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