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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먹고 살기 힘드네...

| 조회수 : 11,675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6-02 00:03:53

동네 잔치가 있었습니다.

요리대회도 있었는데 나갔지요.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키톡에선 흔한 음식들이지만 산골동네선 처음보는 분들도 있었으니 당연하죠.

두부, 돼지고기, 산마늘을 갈아넣고 완자를 만들어 찹쌀을 입혀 쪄낸 찹쌀완자찜.

너무 초록색 일색이라 백련초가루로 찹쌀을 물들였더니 맨 윗사진의 왼쪽 윗부분, 주황색 경단이 되었네요.

회심작, 산마늘페스토냉파스타.

시골분들은 보도듣도 못한 것이니... 깃발같은 것은 산마늘버터로 구운 토스트.

저 불그르죽죽한 것은 마리네이드한 파프리카..

그렇게 손질해놓으니 생것보다 먹기 훨 편하네요.

귀염둥이 오미자젤리들.

모양이 튀질 않아 우유와 섞었더니 맛은 새콤하니 요구르트맛이 난다네요.

그래도 난 투명한 오미자젤리가 좋아~

또 하나의 회심작, 산마늘김치.

파김치나 부추김치, 고들빼기등 강한 맛의 삭은 맛이 일품인 김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입맛에 맞으실거에요.

허나....... 이것 역시 가격이.... 조만큼이 일키로.

고춧가루와 기타양념을 생각하면 으허허허헉~~~!!

그래도 잘 삭혀 익혀놓으니 장아찌와는 또 다른 삼겹살과의 단짝이네요.

내년엔 많이 만들어놔야지..

이렇게 몇일을 보내고 체력이 다해 그만 자리보전하고 누웠습니다.

꼬박 일주일을 비몽사몽 보내고 나니 좀 정신이 드는데 그래도 완전 돌아오지 않는 정신을 위해

밥그릇에 아포가또 한잔 때렸습니다.

비주얼은 참... 그렇지만, 거의 드링킹을 하고 나니 뭔가 세상이 보이네요..ㅠㅠ

심어달라고 아우성치는 각종 모종들,

하루를 넘기면 그냥 밥 위에 뿌려달라는 콩들..

점차 정글화되어가고 있는 꽃밭들..

언제 피었는지 모르게 벌써 지고 있는 꽃들...ㅠㅠ

당분간 햇빛 아래서 딩굴 생각하니 벌써 어지러워요..

 

그러고 보니.. 벌써 6월이군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년공원
    '12.6.2 12:44 AM

    츄르릅~~~
    입안에 저절로 침이 고여요.
    산마늘... 저건 명왕성에서는 구하기 힘들겠죠?
    머스타드 그린 이라도 사와서 갓김치로 대체해서라도 저 맵고 시고 침 쥘쥘 흐르게 하는 맛의 음식을 꼭 먹고야 말겠어요!!

  • remy
    '12.6.2 8:37 AM

    구하기 힘들거예요..^^;;
    대신 부추나 파로 해보세요.
    곰삭은 김치의 알싸한 향이...... 잠시 명왕성에서 벗어나게 해줄거에요...ㅎㅎㅎ
    애들은 못먹어~~~

  • 2. 열무김치
    '12.6.2 7:39 AM

    찹쌀 완자찜에 찹쌀이 알알이 살아있어요 ! 정말 예쁘네요 !! 타이틀 거머쥐실만 하십니다 !!
    예쁜 파스텔 빛 오미자 젤리도 특이해요 !!! 산마늘이 페세토와 김치로 동서양을 누비네요 !

  • remy
    '12.6.2 8:39 AM

    감사합니다..^^;;

  • 3. 정경숙
    '12.6.2 3:20 PM

    아포가토가 예술이네요..
    산마늘 김치 정말 좋아하는데..
    엄니가 담아주신 열무김치도 맛있으니 넘어갑니다..
    애들이 젤리에 꽂혔는데..
    젤라틴을 안사 다음에 다음에 미루기만 하네요..
    음식들이 다 맛나보여요..

  • remy
    '12.6.2 9:15 PM

    뭐.. 먹을만합니다..^^;;
    젤라틴은 잘 안사는데 요리대회 나간다고 일부러 챙겨봤어요.
    산마늘김치는 처음 담아봤는데 익을수록 맛이 있네요.

  • 4. 깊은바다
    '12.6.2 3:57 PM

    이건.....82에서도 흔한 음식은아닌데요...
    찹쌀을 고명처럼...저런 아이디어 어떻게 생각해내셨어요..
    오미자...예술이네요. 멋지세요...
    당신은 진정한 1등

  • remy
    '12.6.2 9:20 PM

    원래 찹쌀완자라고 요리가 있어요.
    안에 고기로 하거나 해물로 해서 찜통에 찌는데 속을 좀 색다르게 해봤어요.
    만드는데는 별로 시간은 안들어요.
    그런데 좀 볼품은 있어서 좀 꾸미는 접대상엔 어울리는거 같아요.
    오미자는 발효효소를 담아놓은게 색이 너무 이뻐서 여기저기 넣어먹는터라...ㅎㅎ
    감사합니다~

  • 5. 꿈꾸다
    '12.6.2 11:59 PM

    레미님 정말 근사하게 만드셨어요!! 입상 축하드리고요 ^^
    산마늘김치라뇨...ㅠㅠ
    저한테 이러시면 아니됩니다..
    전 그냥 명이장아찌나 먹을게요 ㅋㅋ

  • remy
    '12.6.3 8:13 AM

    ㅎㅎ
    저 역시도 산마늘을 귀하게 구해서 봄철에 몰아쳐 맛나게 먹습니다.
    오늘 점심은 산마늘을 올려 구운 피잔데.. 우짤쓰까나..
    지난번에 실험삼아 올렸다가 대박이어서 오늘은 본격적으로 해먹으려고 준비했는데~~~

  • 6. 달콤희망
    '12.6.3 7:16 AM

    오미자젤리도 예쁘고~찹쌀완자도 해먹어보고 싶고, 산마늘김치도 해보고 싶고~~
    구경만했는데 모든게 즐겁네요^^ 감사합니다.

  • remy
    '12.6.3 8:14 AM

    별로 어렵지 않아요..^^;;
    오미자젤리는 지난번 글의 댓글에 만드는 법 올렸어요.
    찹쌀완자도 동그랑땡 반죽을 동그랗게 빚어 불린 찹쌀 묻혀 찐거라 쉽구요~
    산마늘김치는 산마늘이 있어야 하는디....ㅎㅎㅎ

  • 7. 달콤희망
    '12.6.3 7:17 AM

    아! 저 예쁜 꽃무늬 젤리틀은 어디서 구매하셨어요?
    한번쓰고 안쓸거같아서 그냥 모냥안나게 작은 컵에 만들어본 적은 있는데 저렇게 틀에 하니 엄청예쁘네요

  • remy
    '12.6.3 8:17 AM

    저도 틀 때문에 고민했는데 전 실리콘틀로 장만했어요.
    실리콘틀중에 미니국화든가..장미틀이 저건데요, 한판에 15개든가.. 18개든가 나와요.
    이 실리콘틀은 초콜렛을 굳혀도 되구요, 얼음을 굳혀도 되구요,
    버터같은 것도 모양내기 위해 녹였다가 여기에 넣고 굳혀도 이뻐요.
    (실제로 산마늘버터 만들어 여기에 굳혀서 모양을 내서 장식하기도 했었어요.)
    또, 오븐에 넣고 구워도 되긴 한데요, 해보진 않았는데...
    베이킹쇼핑몰에 가심 거의 다 있어요.

  • 8. 가을
    '12.6.3 10:42 AM

    remy님 축하드려요
    못하시는게 없으시네요 산마늘 ! 맛있나요?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어서..
    오미자 젤리 색이 너무 고와서 보고 또 보고.. 아까워서 못먹을것같아요
    눈으로 먹어보고 갑니다

  • remy
    '12.6.3 11:18 AM

    산마늘은 상추에 마늘 싸서 먹는 맛입니다..ㅎㅎ
    푸른 잎에 마늘의 맵고 코끝을 찌르는 듯한 알싸한 맛이 나요~

  • 9. 나우루
    '12.6.4 5:35 PM

    어디 저걸. 82에서 자주 보던 음식들인가요!? ㅠㅠ.ㅠ.ㅠ.ㅠ
    너무 먹음직 스럽네요 ㅋㅋㅋ
    !!!

    피곤할때 아포카토. 하나면. 카페인+혈당.
    너무 좋죠 ㅋ

  • remy
    '12.6.5 7:42 AM

    그죠.. 아포가토의 위력은 대단해요~~~
    원샷하면 그 순간 그대로 정신이 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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