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빈마마 입니다.
경빈엄마의 맛있는 이야기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소박한 우리네 밥상이야기를 올려 드립니다. 대가족이 사는 저희집 어른들과 함께
밥을 먹는 네 아이들이다 보니 입맛이 모두 토종이 되어 아무거나 잘 먹고 있어요.
그리고 밥상차리는 우리 주부들에게 제 밥상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리지널 아욱감자 수제비를 올려봅니다.
아욱과 감자가 많이 나올때 한두번쯤은 꼭 해드시기 바랍니다.
엷은 된장 다시물에 감자 뭉근하게 끓여 수제비 떠넣고 끓여 먹으면
별미중의 별미가 되며 제철 식재료를 마음놓고 먹을수 있답니다.
햇감자 나오고 아욱이 연할때 이므로 이 음식이 더 맛있습니다.
건새우까지 들어가 더 맛있는 아욱감자 수제비
감자가 뭉근하게 풀어져 국물맛도 진합니다.
아욱은 제일 마지막에 넣어 푸른빛을 더해주었어요.
먹음직 스럽고 색감도 이쁜 아욱 감자 수제비 입니다.
된장국물이 미소된장 국물처럼 연해서 먹는데 전혀 거부감없이 소화가 잘 됩니다.
★아욱감자 수제비 어른 7 인분 재료는
밀가루 8컵,감자 큰것 2개, 여린아욱 한 줌.
(여린 아욱이 없을경우 보통 아욱 1단 정도 구입해서 잘라쓰시면 됩니다.)
건새우 50g,된장 1숟가락, 다시멸치 열다섯 마리 정도, 액젓과 마늘 소금 조금 필요합니다.
-물3컵 반정도의 물에 소금 2/3 티스푼을 녹인 물을 준비하고
밀가루 8컵 분량에 조금씩 부어가면서 반죽을 해줍니다.
수제비 반죽은 약간 촉촉해야 떼어넣기가 좋아요.
밀가루 반죽은 냉장고에서 1~2시간 숙성을 시켜줍니다.
점심때 드시려면 아침에 반죽에서 넣어두면 좋아요.
저녁에 드시려면 점심무렵 반죽해 놓으면 되겠죠?
여린 아욱은 씻어 준비하고 (큰 아욱은 잘라 사용하세요.)
건새우와 된장 준비되었고, 감자도 벗겨 먹기 좋게 잘라두었습니다.
모든 준비 완료!
햇감자는 다시물에 넣고 간만 맞추면 감자국이 된다는거 아시죠?
뭉근하게 끓일수록 감자가 퍼져서 국물맛이 진해집니다.
요즘 아욱 솎아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솎아서 다듬어 주시는 시어머님 손길이 엄청 바쁠때 이기도 하죠.
정월에 담근 햇된장 1숟가락 맛보기 위해 한숟가락 떠봤습니다.
색이 고와요.
볶아 먹어도 맛있고
국을 끓여 먹어도 맛있는 홍새우!
-멸치 다시물을 끓여준뒤 멸치는 건져내고 된장을 풀어줍니다.
-감자를 넣고 먼저 익힙니다.
-감자가 익으면 홍새우를 넣어 국물이 우러나도록 합니다.
-홍새우를 넣고 바로 수제비를 떼어넣기 시작합니다.
-다 떼어넣었으면 마늘과 간장 또는 액젓으로 간합니다.
-그리고 먹기 전에 아욱을 넣어 한소큼 끓이면 끝!
순서대로 사진을 나열했어요.
도움 되실까 몰라요?
그릇에 담기전에 아욱을 넣고 한번만 끓여주어야 아욱이 새파랗게 먹음직 스럽습니다.
늙은 아욱이라면 더 끓여주어야겠죠?
이제 드시면 됩니다.
어때요? 파랗고,빨갛고, 하얗고 먹음직 스럽지 않으세요?
국물맛도 진해서 식구들이 모두 잘 먹었습니다.
처음엔 수제비에 왜 아욱을 넣느냐? 라고 성화를 했지만
한 번 끓여볼 터이니 맛을 보고 이야기하자라고 우겨 제 맘대로 끓였답니다.
모두들 맛있다! 괜찮네! 라고 입을 모았다는 사실.
아이들이 아욱을 싫어하면 잘게 잘라 밀가루 반죽을 할때 넣어 반죽을 하고
나머지 반은 그대로 반죽을 해서 아욱반죽과 흰반죽 2가지를 섞어 끓여 주시면 됩니다.
건새우도 통채로 넣은걸 싫어한다면 갈아서 넣어버리세요.
그럼 국물도 진하고 더 맛있습니다.
제철 식재료 감자와 아욱 맛있게 드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