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반은 추웠어요. 따뜻한 국물
멸치육수에 순두부+양념장....물론 빨리 먹을 수 있도록 식혀서 줬지요.
아이가 좋아하는 어묵, 밥은 필요없다고해서 어묵+와사비간장
피부가 너무 좋은 친구가 있는데 매일 과일을 먹는다며 과일 좀 사다놓으라고해서 몇가지 샀는데...
요즘 과일 값...후덜덜이네요. 우유와 과일만 먹고간 날.
딸기가 너무 맛이 없어서 설탕 좀 투하했어욤....
비지찌개, 우리 식구들은 돼지고기 듬뿍 넣어야 좋아해요.
일케 비벼먹고 갔구요.
아침에는 빨리 익힐 수 있는 날개를 주로 조리해요.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마리네이드해서 냉장실에 두었다가
오븐에 10분 구워서
좋아하는 찬이 나오면 밥은 안먹어요. 샐러드와 함께
한달에 한번은 닭다리 죽,
다리가지고 매일 싸워서 닭다리로만 죽을 끓인다고 말씀드렸죠?
스테이크와 82에서 유행했던 양배추참치볶음
소시지+피망볶음과 브로콜리+초고추장
가끔은 어메리칸 블렉페스트
모던하우스에서 귀여워서 사본 닭그릇....
우리애가 유치하대서 어린아이 있는 집에 주려구요...ㅠㅠ
계란말이+상추무침(오리엔탈드레싱+고추가루=급할때 해보세요. 맛있어욤)
돈까스+시금치+파인애플+어린잎채소(발사믹드레싱)
오븐에 돈까스만 10분 구우면 되요.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선언을 했습니다.
얘는 지맘대로 선언을 합니다. 뒷감당은 제가 하는건데...참...
아침에 10분 더 자야겠다며 아침을 싸달라는군요.....ㅠㅠ
최대한 간편하고 냄새 안나는 것으로 쌉니다.
후리가케에 비빈밥을 비엔나에 감싼 주먹밥
밥이랑에 이어 액체 후리가케도 나왔어요.
이전에 일어나던 시간에 깨서는 제옆에 와서 누워요. 그렇게 다시 10분 정도 달게 잡니다.
엄마 자리가 더 좋은거같다고 자기 침대랑 바꾸자고....ㅠㅠ
100작에 비빈 밥에 단무지, 우엉김밥.
저...큐원과 암 관계도 없어요...^^;;
김을 구워서 미리 준비해둡니다.
한장은 실김으로 한장은 부숴서 준비해봤어요.
그럼, 저는 일어나 이불을 덮어주고 부엌으로 나오지요.
멸치주먹밥
실김이 부순 김보다 붙이기 수월하다는 결론.
아이가 좋아하는 짭짤이와 함께
멸치볶음 해두어도 찬으로 먹을 시간도 없고 인기도 없으니
주먹밥용으로 아주 잔멸치를 매콤달콤하게 볶아두었어요.
밥새우가 주먹밥 쌀때 딱 좋았는데 일본산이라 수입 금지라네요.
시금치나물 역시 밥반찬으로 별로 인기가 없어요.
그런데, 밥에 섞어주면 다 먹으니 요즘은 자주 무쳐요.
시금치를 무치면 조금씩 나누어 냉동해둡니다.
참기름 코팅을 해둔거라 완전히 얼지않아 전날밤 냉장실로 옮겨두면 먹기좋게 해동돼있어요.
멸치가 작아야 입에서 걸리지않고 먹기좋쟎아요. 시금치와 함께 비벼서
저는 장녀라 엄마 옆에서 자본 기억이 없어요. 애기때는 기억 안남.
유일하게 허락되는게 아플때....
그래서 아플때면 심하게 엄살을 부리며 엄마 옆을 차지하는 호사를 누렸던 기억이 나요....웬지 서럽네..
실김을 아예 통에 담아두고 이렇게 퐁당...굴려서 사용해요.
울 딸은 막내라 아주아주 오랬 동안 엄마 옆에서 자고도 호시탐탐 엄마 옆자리를 파고듭니다.
오늘은 내가 특별히 옆에서 자줄게...하며 베개들고 습격하지요.
시금치, 멸치주먹밥......
언제 철드나 싶다가도
같이 잘 날이 점점 없어질거라 생각하면 쪼꼼....아주 쪼꼼....서운해욤.
지난 번 말했던 시장통 싸구려 사라다빵...하나 남은 것 먹어보더니 애가 너무 맛있다는거예요.
고로케빵은 없지만서두 제작해봅니다.
양배추 왕창+ 햄+당근+피클+마요+케쳡
들쭉날쭉 굵게 썰린 양배추를 보며
으이구, 나두 양배추 채칼사재기에 동참할 걸...
기다리는거 싫어해서 사람이 몰리거나 줄이 길어지면 피하는데....그 사이트 재고 들어오나 살펴보렵니다.
주구장창, 멸치랑 시금치 먹입니다.
멸치, 시금치, 계란 김밥....아이 싸서 보내고 남은거예요.
냉동실에 넣어둔 빵 데우기, 살돋에 소개했지만 이거 진짜 편해요.
낡아서 새로 구입하고싶은데...누가 19,000원에 샀다고 댓글 단 것 봤는데 못찾겠어요...ㅠㅠ
햄과 양파볶음 넣은 샌드위치
샌드위치 메이커에 눌러서
시간 된다고 먹고가겠다길래 수프 끓여 같이 줬어요.
햄과 어묵을 맛간장에 조려서
약고추장 바른 초밥에 올리고
햄초밥, 어묵초밥, 양배추쌈밥?????
밥에 참기름, 시금치나물로 양념해서 햄위에 올리고
이름이 뭔지 모르겠지만....암튼 시금치햄말이 밥
학교 가는 버스 안에서 먹거나 교실에 도착해서 먹기때문에 최대한 쉽게 집어먹도록 해줘요,
그렇게 먹으니 밥따로 반찬따로 수저로 떠먹게 싸줄 수도 없고...
우엉 없어서 후리가케에 비벼 넣은 유부초밥
일주일에 한두번은 김밥, 한두번은 주먹밥, 한두번은 빵을 돌려가며 쌌어요.
시금치가 맛이 떨어지길래 오이를 준비했음.
울 엄마는 김밥에 오이를 넣어줄때가 많았는데 남은 오이를 따로 조금 더 담아줬어요.
김밥 위에 걸쳐먹으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오이, 당근 소금에 살짝 절인 후 기름에 색이 변하지않을 정도만 볶아서 사용합니다.
오이, 당근볶음 넣은 참치김밥.
피부 좋은 친구가 매일 과일 싸오는데 그게 비법같다며 자기도 싸달라고....
김밥은 누가 먹으면 얻어먹고싶은 음식이라 조금 넉넉하게 싸줬어요.
담날은 시금치 김밥
딸기 케이스 열심히 이용했습니다.
모닝빵 햄버거...
물론 높아서 불편하실까봐 꽉꽉 눌러줬습니다...작년 봄 글 보신 분들은 뭔 사연인지 알듯...ㅠㅠ
이번엔 시금치, 참치김밥
여기는 단무지 대신 짠지무침이 들어갔네요.
예전 글에 쓴 적이 있는데
외할머니는 꼭 짠지를 넣고 김밥을 싸주셨어요.
어려서는 단무지 안들어갔다고 짜증내고 안먹었는데 나이드니....짠지가 더 좋아...할머니 미안...ㅠㅠ
설탕, 참기름, 고춧가루에 버무려서 이렇게 냉동해둬요.
짠지에 염분이 있고 기름까지 코팅돼 꽝꽝 얼지않아 바로 사용할 수 있어요.
케이스 꺼내기 귀찮은 날은 호일에도 싸주고
이 통 이쁘죠? 김밥이나 주먹밥 싸기 딱 좋은데...
절대로 어디서 샀는지는 기억 못함.
김밥은 찬밥으로 싸주면 너무 맛이 없어서 일인분 밥을 아침에 따로 할때도 많았어요.
도사락 안싸는 식구들은 찬밥 데워먹어도 되니까요.
참...김밥 끝은 어떻게 붙이세요?
김밥해븐은 아무것도 안붙여도 잘 싸고 어떤 분은 물을 바른다고하시던데
저는 엄마한테 배운대로 밥풀을 붙여욤.
이렇게 또 김밥....ㅠㅠ
이제 업종을 바꿔서...삼각김밥...ㅋㅋ
역시나 멸치볶음 넣었어요.
밤에 사라다 만들어두었다가
아침엔 꾹 눌러만 주면 되요.
햄, 계란, 양상추, 양파, 마요네즈 넣은 샌드위치.
만두 좋아하는 아이를 핑계대며 뭐...아침에 이런 것도 줘요.
준비가 빨라서 밥을 먹겠다고 한 날,
제철 관자를 화이트와인 넣고 익혀서 줬어요.
관자 짜투리는 된장찌개에 투하.
또 하루는 굴밥.
토요일 아점은 느즈막히 파스타로...
김치볶음밥이나 볶음밥이 애매하게 남으면 지체없이 냉동.
지퍼백이나 납작한 용기에 얼렸다가
해동해서 재활용
일요일 아침의 브런치
이번 중간고사 기간. 아이가 요걸 사다달라고 하더라구요.
며칠 열심히 사다날랐는데....요거이 악마의 음료라고 소문이 났더라구요. 그래도 없어서 못판다네요.
다른 것 먹자고했더니 이걸 먹어야 잠이 안온다고....ㅠㅠ
제가 중학교 다닐때 타이밍 몰래 사먹다 뒤지게 혼난 일,
그 약먹으면 잠은 안왔으나 그렇다고 집중도 안돼 시간만 날리고 멍해서 시험도 망쳤단 얘기...죽 해주고...
그건...그래...잠은 안오는데 멍해....고백 받아내고 비타민 음료랑 과일 먹기로 약속.
이제 지력이 떨어져서 딸기가 맛이 없대요.
시금털털한 암맛도 없는 딸기 구제법.
탄산수기가 없는 관계로 아쉬운대로 사이다 넣고 갈아먹이기도하고.
어디서 뭔 소리를 들었는지 매일 양배추 삶은 물을 드시겠다고 또 선언....
그래...내가 시험기간이니 참는다....뿌드득...매일 끓여드리고
나는 남은 양배추에 쌈이나 싸먹고....
피부를 위해 그좋아하는 우유도 끊으시고 매일 샐러드 요만큼 드시고...
피부가 좋아졌냐구요?
제가 쉐어버터 몇일 발라준 후 완전 다 뒤집어져서는...애한테는 비밀로...살짝 감춰버렸여요...ㅠㅠ
그나저나
저까지 같이 밤새게 들들 볶고 치른(엄마가 자면 맥빠진대나 뭐라...c부리며...)
중간고사나 제대로 봤으면 좋겠는데...
이과반을 선택해 걱정...결과 아직 안나와 전혀 네버 알지못한다고 박박 우기네요.
사랑이 보고싶으신 분만 드래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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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 보고싶으셨어요?
제가 요즘 쪼끔 바빠요...
드뎌 하루 한두시간씩 옆에 있는 유치원에 다닌답니다. 근데..엄마가 원복이랑 가방을 안만들어줘요...ㅠㅠ
다른 애들 엄마는 만들어준다는 소문도 있던데.
그렇다고 웬 어린이집, 놀라지는마세요. 울엄마 돈없어요.
엄마 말로는 한시간에 몇백원, 한주에 3,4번 보낸다니까....
헉, 하루에 2시간X일주일에 3,4번X4주....계산 들어가신 분?????
그집 친구 멍이가 아기를 셋이나 나서 정많은 엄마가 직장 그만두고 들어앉으셨는데
너무 심심해서 옆집에 가게하는 언니 멍이도 봐주다가
나....차라리 멍이들 돌봐주는거 할까...해서 저도 덕보게됐죠.
울집보다 크고
친구도 많고 놀이기구도 있고 장난감도 많고 좋아요.
산책할때 아기 강아지만 만나도 줄행랑을 치던 제가
요즘은 만나는 모든 강아지 호구조사하며 따라다닐 정도로 성격이 좋다졌다고
피곤한지 밤에 코까지 골며 잔다고 식구들이 쑥덕거려요.
유치원 갈때마다
너는 언니니까 아기 토토 괴롭히지말고 다미, 새미랑 잘 지내고
까다로운 쭈니는 알아서 피해다니고...엄마의 잔소리...
사랑이도 엄마 잔소리에 언니처럼 멘붕옵니다....이모들, 잘 지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