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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딸이 만든 건포도 스콘 (scones)

| 조회수 : 10,034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1-03 12:54:40



방학중인 딸아이가 베이킹이 재미있나 봅니다.
학교 까페테리아에서 맛있게 먹었던 스콘(scones)을 만들겠답니다.
인터넷에서 레써피를 찾아 재료를 구입하러 마켓에 다녀와서 만들기 시작합니다.





Iron Chef 프로그램을 즐겨봐서인지 보조를 두고 시작하네요.
힘든 일은 오빠에게 맡깁니다. 셰프를 잘 도와주는 오빠입니다.





아들과 딸은 세 살 터울이지만 때론 친구같이 그러면서도 오빠는 오빠답게
동생을 잘 챙겨줍니다. 영화도 보여주고 맨하탄에 나가면 모든 경비를
오빠가 부담하지요. 때때마다 동생에게 선물도 잘 해주구요.





딸아이 방에 있는 치마 입은 곰아가씨 인형은 제가 둘째를 임신했을 때
아들이 등에 업고 동생이라고 했던 인형인데 정말 딸아이가 태어났답니다.
아들은 태어난 동생에게 우유도 먹여주고 보행기도 태워주고 잘 돌봐주었지요.
큰 애한테는 "너는 오빠니까 동생을 잘 돌보고" 작은 애한테는 "너는 동생이니까
오빠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어릴 때부터 가르쳐준 말을 지금까지 잘 지킨답니다.
셰프 딸아이와 보조 아들이 한 팀이 되어 열심히 만든 스콘, 맛있네요.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변인주
    '12.1.3 1:08 PM

    오마나~ 어쩜 저리 이쁘게 스콘을 잘 구었지요?

    셰프와 보조의 합동작품이어서 일까요?

    참으로 글로만 읽어도 상상이 되어지는 흐믓한 오누이군요.

    먼 훗날에도 오빠처럼 아빠처럼 누나처럼 엄마처럼 잘 지낼거예요.

    그렇게 키우셨을테니까요.

  • 에스더
    '12.1.4 12:05 PM

    네, 딸이 처음 만들어본 스콘인데 예쁘기도 하고 맛있기도 했어요. 맞아요, 셰프와 보조의 합동작품이라 더 잘 만들어진 거겠지요. 우리아이들을 흐뭇한 오누이로 봐주시고 축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 물방울
    '12.1.3 1:25 PM - 삭제된댓글

    구워낸 스콘 만큼이나 이쁜 가족입니다..
    세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에스더
    '12.1.4 12:06 PM

    대단히 감사합니다. Happy New Year~

  • 3. 파란나무
    '12.1.3 3:25 PM

    예쁜 남매네요.
    스콘 너무 맛있겠어요.

  • 에스더
    '12.1.4 12:06 PM

    좋게 봐주셔서 땡큐~입니다. 네, 맛있었답니다.

  • 4. 치로
    '12.1.3 3:44 PM

    아..엄마닮아 음식솜씨도 얌전한 따님이시네요. 참 좋으시겠어요.
    지금 우리 꼬맹들은 동물의 왕국에 나오는 새끼 사자들처럼 싸우고 있어요..ㅠㅠ
    예쁜 남매의 모습이 참 부럽네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지금 돼지 멱따는 소리까지 내가면서 한놈은 비명 지르고 한놈은 깔고 앉아서 간지르고 치면서 그러고 싸워요. ㅠㅠ

  • 에스더
    '12.1.4 12:08 PM

    리플 읽다가 저, 빵~ 터졌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실감나게 쓰셨는지요. 지금은 싸우지만 자라면서 좋은 형제애를 갖겠지요.

  • 5. 예쁜아기곰
    '12.1.3 3:47 PM

    참 예쁜남매를 두셨네요^^ 부럽습니다... 음식솜씨는 엄마닮았나봐요^^

    저희 딸은 베이킹은 언제나 해보려나...ㅋㅋㅋ

  • 에스더
    '12.1.4 12:09 PM

    네, 딸이 쿠킹을 참 좋아해요. craft도 좋아하고 매니큐어 칠하는 것도 좋아하고 손으로 만드는 건 뭐든 좋아하지요.

  • 6. yozy
    '12.1.3 6:11 PM

    스콘이 넘 맛있어 보입니다.^^
    정말 엄마 닮아 따님 솜씨가 좋네요.
    사이좋은 남매간 모습도 보기 좋구요.

  • 에스더
    '12.1.4 12:12 PM

    아무래도 어깨 너머로 보고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겠지요? 사실 딸은 제 보조를 오랫동안 했답니다. 파와 야채를 다듬고 감자 껍질을 벗기고 설거지를 하며 도와주더니 이제는 각종 전도 잘 부치게 되었어요. 아들과 딸이 사이가 좋아서 저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 7. 세누
    '12.1.3 6:24 PM

    울남매 4살터울 치로님네처럼 새끼사자가 따로 없어요
    저에겐 너무 착한 아들인데 여동생에겐 얄짜 없습니다
    방금도 동생과 싸우고 저에게 또 혼나서...

    엄마를 닮아 딸랑구도 베이킹에 일가견이 있나봅니다
    너무 부러워용...

  • 에스더
    '12.1.4 12:15 PM

    에궁~ 오빠가 어린 여동생을 사랑해줘야 하는데... 그렇지만 무서운 오빠라, 커서는 동생을 용감하게 잘 지켜주겠지요? 네, 딸이 베이킹을 좋아한답니다.

  • 8. 슈페르
    '12.1.4 1:35 AM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따님이 실력이 있어 보입니다.
    커피랑 먹음 정말 맛있는데.. 역시 모든 음식은 집에서 손수 만든 음식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 에스더
    '12.1.4 12:16 PM

    맞아요, 커피랑 먹으면 제격입니다. 집에서 손수 만든 음식이 맛도 좋고 위생적이고 신선해서 좋지요.

  • 9. 퓨리니
    '12.1.4 11:20 AM

    너무나 먹음직스럽고 예쁜 스콘과
    역시 너무나 예쁜 남매군요..

    제 아이들도 세 살 터울인데..
    아무래도 아직 어려서 그런지
    정말이지 엄청 싸우고, 뭐 그러네요...ㅠㅠ

    다른 모두에겐 참 너그럽고 반듯하고 이쁜 큰녀석인데
    유독 동생에겐 까칠하고, 음음.... 뭐랄까... 암튼... 그래요.
    딸아이는 또 저대로 자꾸 오빠 비위를 거스르며 반향을 하구요...ㅡㅡ;;

    제 아이들도 이담에 좀 더 크면, 에스더님 댁 남매 처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그렇게 자라도록 내가 중심을 잘 잡아야겠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 에스더
    '12.1.4 12:21 PM

    자녀들의 형제애가 좋아지느냐 나빠지느냐는 부모에게 크게 달려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중심을 잘 잡아주시면 커가면서 좋아질 거예요.

  • 10. soll
    '12.1.4 1:07 PM

    와 두 남매가 주방에서 스콘만드는 모습 상상만 해도 훈훈하네요 :)

  • 에스더
    '12.1.4 1:58 PM

    네, 바라보는 저도 흐뭇했답니다.

  • 11. 달자
    '12.1.4 1:56 PM

    시집 보내셔야겠어요^^
    에스더님 족발 레시피는 언제나 감동입니다. 올 연말에도 히트쳤네요. 양념이 황금 비율입니다.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에스더
    '12.1.4 2:00 PM

    그렇죠? ㅎㅎ 족발로 히트 치셨다니 축하드려요. 저도 당장 족발을 만들어 먹고 싶군요. 달자님과 온 가족분들도 Very Happy New Year!

  • 12. 대니맘
    '12.1.4 3:40 PM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한잔과 요 건포도 스콘 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겠네요~~~~^^*

  • 에스더
    '12.1.5 9:25 AM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과 먹는 건포도 스콘! 생각만해도 군침이 돕니다.

  • 13. 리어리
    '12.1.4 4:27 PM

    말이 필요없을 만큼 완벽하셔요.
    형제가 사이좋게 지내는 것, 부모에게 더한 행복은 없지요.

  • 에스더
    '12.1.5 9:27 AM

    맞아요, 형제가 서로 화목하면 부모가 정말 기쁘지요.

  • 14. espressimo
    '12.1.5 2:51 AM

    스콘은 쉬운 편이지만 전 제대로 만드는데도 몇번이나 실패했는데,
    따님은 한번에 멋지게 만들었네요. 맛있겠어요...

  • 에스더
    '12.1.5 9:28 AM

    아, 그러셨군요. 네, 맛이 좋았답니다.

  • 15. 카산드라
    '12.1.5 2:10 PM

    에스더님 닮아서 솜씨가 너무 좋은데요?

    레시피대로 해도 저는 잘 안되던데........제빵은....^^;;;;;

    우리집 남매는....두살터울인데....오빠랑 여동생이랑 만날 싸워요....ㅡ,.ㅡ;;;;

    제가 잘 못 가르친 건지....흐흐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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