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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키톡 데뷔? - 처음 담궈 본 총각김치 네단

| 조회수 : 5,968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1-02 23:12:49

퇴근 길 야채 가게 앞을 지나다 무심코 맛있겠다 싶어 한단만 사서 담구려던 것이, 네단 남아 떨이로 가져가라며 너무 싸게 주셔서 들고 왔어요.

들고 올때부터 너무 무거워서 후회 막심. 다듬으면서 후회막심.

같이 산 쪽파 한단 다듬으면서 더 후회 막심...이거 손톱에 흙끼고, 담날 회사 가서까지 냄새가 안빠지더군요. ㅜㅜ

그래도 담날 퇴근 하자마자 전날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둔 총각 김치 세시간 절여서 담궜어요.

설탕대신 사과량 양파 갈아넣고, 엄마가 시골 텃밭에서 키워서 갈아 보내주신 고춧가루 썼더니 나름 맛있는 냄새가 나네요.

사실 이건 한달 전 얘기구요.

김치통으로 세통 나와서, 국물까지 아까워 하면서 잘 먹었네요.

이제 한접시 가량만 남아서 아쉬운 마음에 포스팅 해봅니다.

나이 좀 찬 싱글인데 밥해먹는 것 좋아하고요. 외국에서도 살아봤는데 입은 백프로 토종 한국인입니다.

외국에서 현지인 회사 다닐 때도 겨울엔 밥에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도시락 종종 싸갔을 정도...

다행히 이국적 음식에 관대한 분들과 일해서 다들 신기해 하고 먹어보고 싶어 하셨어요.

키톡엔 오래전에 글 하나 올린 적이 있어서 데뷔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닉도 바꾸고 했으니 데뷔라고 우겨봅니다. ^^

연이연이 (jleearmstrong)

서울 한복판에 사는 음식을 좋아하는 삼십대 중반 아낙네입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명수
    '12.1.2 11:28 PM

    외국에서 토종음식 먹기가 참 힘들던데. 대단하세요. 전 직장 다닐때 김치는 주말에만 먹었잖아요. 같이 일하는 사람이 완전 개코라서.킁킁,
    오늘 약간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고 쉬는 날이라서 아침부터 누룽지죽에 김치 먹었더니, 울딸이 코를 막고 다니네요.

  • 연이연이
    '12.1.3 11:31 AM

    저는 같이 일하는 분들이 이것 저것 잘 드시는 분들이라서 별 생각 안하고 먹었는데요.
    그래도 먹자마자 이는 꼭 닦고, 향수도 뿌렸었던 기억이... ^^;
    스트레스엔 연시 한식이죠?

  • 2. 변인주
    '12.1.3 8:12 AM

    총각김치 아주 색깔이 죽음이어요.!!!

    다 먹고 올리시면 안돼죵! 먹고싶은데.... ^ ^

    총각김치가 옛날에 알타리무라고 하는것과 같은거지요?

  • 연이연이
    '12.1.3 11:31 AM

    그러게요.
    진즉부터 올린다는게... ㅎㅎ
    알타리무가 총각김치 보다 작은건가, 아님 같은 건가요?

  • 3. 소연
    '12.1.3 9:02 AM

    처음 담는 총각김치를 한번에 4단씩... 고수의 조짐이.. ㅎㅎ
    25년차 아직도 총각김치 2단이 정량..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

  • 연이연이
    '12.1.3 11:33 AM

    그러게요.
    한단만 담으려고 했는데, 자꾸 떨이로 가져 가라셔서... ㅠㅠ
    고생 좀 했는데요. 맛있게 되서 뿌듯했어요. ^^
    소연님 올려주시는 맛있는 식단 잘보고 있어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힘내셔서 맛난 음식 많이 올려주세요~

  • 4. espressimo
    '12.1.4 5:23 PM

    추천하나 데뷔선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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