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키톡 데뷔? - 처음 담궈 본 총각김치 네단

| 조회수 : 5,955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1-02 23:12:49

퇴근 길 야채 가게 앞을 지나다 무심코 맛있겠다 싶어 한단만 사서 담구려던 것이, 네단 남아 떨이로 가져가라며 너무 싸게 주셔서 들고 왔어요.

들고 올때부터 너무 무거워서 후회 막심. 다듬으면서 후회막심.

같이 산 쪽파 한단 다듬으면서 더 후회 막심...이거 손톱에 흙끼고, 담날 회사 가서까지 냄새가 안빠지더군요. ㅜㅜ

그래도 담날 퇴근 하자마자 전날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둔 총각 김치 세시간 절여서 담궜어요.

설탕대신 사과량 양파 갈아넣고, 엄마가 시골 텃밭에서 키워서 갈아 보내주신 고춧가루 썼더니 나름 맛있는 냄새가 나네요.

사실 이건 한달 전 얘기구요.

김치통으로 세통 나와서, 국물까지 아까워 하면서 잘 먹었네요.

이제 한접시 가량만 남아서 아쉬운 마음에 포스팅 해봅니다.

나이 좀 찬 싱글인데 밥해먹는 것 좋아하고요. 외국에서도 살아봤는데 입은 백프로 토종 한국인입니다.

외국에서 현지인 회사 다닐 때도 겨울엔 밥에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도시락 종종 싸갔을 정도...

다행히 이국적 음식에 관대한 분들과 일해서 다들 신기해 하고 먹어보고 싶어 하셨어요.

키톡엔 오래전에 글 하나 올린 적이 있어서 데뷔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닉도 바꾸고 했으니 데뷔라고 우겨봅니다. ^^

연이연이 (jleearmstrong)

서울 한복판에 사는 음식을 좋아하는 삼십대 중반 아낙네입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명수
    '12.1.2 11:28 PM

    외국에서 토종음식 먹기가 참 힘들던데. 대단하세요. 전 직장 다닐때 김치는 주말에만 먹었잖아요. 같이 일하는 사람이 완전 개코라서.킁킁,
    오늘 약간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고 쉬는 날이라서 아침부터 누룽지죽에 김치 먹었더니, 울딸이 코를 막고 다니네요.

  • 연이연이
    '12.1.3 11:31 AM

    저는 같이 일하는 분들이 이것 저것 잘 드시는 분들이라서 별 생각 안하고 먹었는데요.
    그래도 먹자마자 이는 꼭 닦고, 향수도 뿌렸었던 기억이... ^^;
    스트레스엔 연시 한식이죠?

  • 2. 변인주
    '12.1.3 8:12 AM

    총각김치 아주 색깔이 죽음이어요.!!!

    다 먹고 올리시면 안돼죵! 먹고싶은데.... ^ ^

    총각김치가 옛날에 알타리무라고 하는것과 같은거지요?

  • 연이연이
    '12.1.3 11:31 AM

    그러게요.
    진즉부터 올린다는게... ㅎㅎ
    알타리무가 총각김치 보다 작은건가, 아님 같은 건가요?

  • 3. 소연
    '12.1.3 9:02 AM

    처음 담는 총각김치를 한번에 4단씩... 고수의 조짐이.. ㅎㅎ
    25년차 아직도 총각김치 2단이 정량..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

  • 연이연이
    '12.1.3 11:33 AM

    그러게요.
    한단만 담으려고 했는데, 자꾸 떨이로 가져 가라셔서... ㅠㅠ
    고생 좀 했는데요. 맛있게 되서 뿌듯했어요. ^^
    소연님 올려주시는 맛있는 식단 잘보고 있어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힘내셔서 맛난 음식 많이 올려주세요~

  • 4. espressimo
    '12.1.4 5:23 PM

    추천하나 데뷔선물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62 오트밀 이렇게 먹어보았어요 10 오늘도맑음 2025.08.10 4,507 2
41061 186차 봉사후기 ) 2025년 7월 샐러드삼각김밥과 닭볶음탕 6 행복나눔미소 2025.08.10 3,193 4
41060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16 시간여행 2025.08.10 4,319 3
41059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15 방구석요정 2025.08.08 4,682 3
41058 친구의 생일 파티 18 소년공원 2025.08.08 5,035 6
41057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1 Alison 2025.08.02 8,097 7
41056 7월 여름 33 메이그린 2025.07.30 8,995 4
41055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30 챌시 2025.07.28 11,283 4
41054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진현 2025.07.26 10,588 4
41053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소년공원 2025.07.26 6,154 3
41052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2,253 3
41051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9,168 3
41050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9,402 7
41049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5 솔이엄마 2025.07.10 15,942 6
41048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2,497 3
41047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10,446 5
41046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8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564 4
41045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4 쑥과마눌 2025.07.07 7,928 12
41044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937 3
41043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511 2
41042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716 5
41041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9,171 4
41040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851 3
41039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7,013 3
41038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6,209 4
41037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909 3
41036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976 3
41035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567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