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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눈이 옵니다~

| 조회수 : 13,027 | 추천수 : 4
작성일 : 2011-11-30 13:06:20

 

2011년 첫눈입니다.

얼마전 싸래기는 왔지만 그걸 어찌 눈이라고~

근데 엄청난 습설, 진눈개비입니다..

계속 내리니까 쌓이지 그치고 햇빛이 들면 금방 녹을듯합니다.

추워지면.......... 그대로 얼어붙겠죠...ㅠㅠ

처음 산골에 왔을땐 월동준비로 맘이 분주했는데 이젠 뭐 될대로 되라입니다~

 

첫눈 소식도 소식이지만 음식 사진이 없음 쫓겨날테니..

요거 한장.


백김치입니다.

동사하기 전에 밭에 남은 배추중 실한 놈을 골라 따서 신문지에 둘둘 말아 창고에 두었는데

엊그제 일이 있어 2포기를 가져다 겉잎은 우거지로, 속대는 백김치를 담았습니다..

무채와 쪽파, 파프리카로 속을 하고 다진마늘, 까나리액젓, 새우젓 국물, 매실액 약간으로 양념을 했습니다.

육수는 황태머리랑 말린 파뿌리, 말린 표고 한줌을 넣고 진하게 우린 후에

소금과 새우젓국물로 간을 해서 부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오른쪽 아래 국물 색이 약간 불투명하죠..

통 아랫쪽에 삭힌고추를 대여섯개 깔고 그 위에 4쪽으로 나눈 배추를 속을 넣어 담고

맨 나중에 육수를 부어 실온에서 2-3일정도 익혀 그냥 먹습니다..

새콤하고 시원한 백김치를 먹다보니....... 괜시리 눈 맞고 사그러지는 밭의 배추가 아깝네요..

더 따놓을껄 하구....ㅋㅋㅋ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숲속
    '11.11.30 1:19 PM

    백김치가 참 맛있어 보이네요

  • remy
    '11.11.30 3:42 PM

    사진발이죠...^^;;

  • 2. 싸리꽃
    '11.11.30 1:21 PM

    와...눈이 저렇게 많이 왔어요?
    역시 강원도네요 ㅎㅎ
    발자국 먼저 찍으려고 들판마다 내달았었는데....

    백김치가 사진으로 봐도 군고구마를 부르는 알싸한 맛이 느껴져요.
    당근인 줄 알았는데 파프리카네요.
    색이 곱네요~

  • remy
    '11.11.30 3:43 PM

    아직도 오고 있어요~~
    밤늦께야 그칠것 같다고 하네요...

    파프리카는 단맛도 나고 싸한 맛도 나서 색을 맞추는데는 좋아요.
    오래 익히는게 아니라서 부담없이 쓸 수 있어요.

  • 3. 들꽃 향기
    '11.11.30 3:00 PM

    와 정말 눈온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감사드려요. 많은 일때문에 머리가 아팠는데
    눈이 호강을 하네요.^^

  • remy
    '11.11.30 3:44 PM

    좀 개어야 볼만한 사진을 찍을텐데
    뿌옇게 나온게 눈이 오는 도중에 찍어서 그래요~~
    마른 나뭇가지마다 하얗게 핀 눈꽃이 이쁜데 사진으로 안나온다는....

  • 4. 엘레나
    '11.11.30 3:09 PM - 삭제된댓글

    저 강원도 살 때 할머니께서 백김치 진짜 맛있게 해주셨는데....
    시원한 백김치 먹고 싶어요..ㅠㅠ

  • remy
    '11.11.30 3:45 PM

    강원도 고냉지 배추가 단단하고 고소한 맛이 있어서 백김치로 잘 어울리죠..
    또, 막국수에 백김치도 멋진 조합이라 강원도에선 백김치를 많이 담아요..

  • 5. 꽃게
    '11.11.30 3:30 PM

    올해 배추 많이 심어서 김치가 무척 많은데도 불구
    백김치 유혹을 받습니다.ㅎㅎㅎ

  • remy
    '11.11.30 3:47 PM

    저두요.. 심은거 반은 거의 밭에서 그대로 동사했어요..
    그것도 죄다 통이 통통한 채루요..
    그나마 담고 담고 남아 우거지도 잔득 만들어 놓고 생배추 따서 저장해놓기까지 했지요..
    아직도 냉장고엔 생배추가 한통이 있어서 그걸로 배춧국 끓여 먹어치워야 해요..
    11월 한달 내내 배추쌈, 배추전, 배춧국, 겉절이 미친듯이 해먹었는데
    갑자기 뚝 끊어지니 섭한 마음은 뭘까요....ㅎㅎㅎ

  • 6. 오달
    '11.11.30 7:49 PM

    remy님 백김치 넘 맛있어보이네요. 구체적인 레시피 알수 없을까요? 대충이라도 궁굼합니다. 참 백김치엔 찹쌀풀안넣는지요?

  • remy
    '11.11.30 9:19 PM

    정량을 해놓은 것은 없습니다.
    본문에 뭐가 들어갔는지 써놓은게 전부입니다.
    절인 배추에 버무려놓은 무채속 넣고 담은 후에 국물 부으면 끝입니다.
    간이나 넣는 젓갈등은 각자 드시던 취향대로 맞춰서 만드시면 됩니다.
    전 김치 담을때 풀죽 잘 안씁니다.
    댁에서 김치 담으실때 풀죽을 쑤신다면 백김치도 풀죽을 쑤어 국물을 하심 됩니다.

  • 리델여사
    '11.11.30 11:46 PM

    저두 레시피 궁금했는데 그냥 한번 만들어봐야겠군요...감사해요~

  • 7. 왕비-꽈
    '11.11.30 9:58 PM

    음... 백김치 정말 맛있겠습니다. 이 게시물 보던 순간부터 아른아른... 그러나 저는 김치도 못담는 곰손..어흑 ㅠㅠ;;

  • remy
    '11.12.1 9:05 PM

    저도 누구한테 배운거 아니고 그냥 해먹다 보니 늘었습니다..^^;;
    도전해보세요~

  • 8. 별꽃
    '11.11.30 10:22 PM

    모니터에 손이라도 들어간다면 한포기 언능 덜어오련만........

  • remy
    '11.12.1 9:05 PM

    ㅋㅋ

  • 9. yuni
    '11.11.30 11:29 PM

    백김치의 자태에 침이 고여요. ^^*
    아름다운 홍천군 내면의 설경이군요..
    눈이 많이와서 현관문도 못열고 창문통해 밖으로 탈출한 적도 있는데.. ㅎㅎ
    남편하고 같이 앉아 올려주신 사진의 설경 감상을 합니다. ^^*

  • remy
    '11.12.1 9:06 PM

    옆동네엔 비가 왔었데요..
    내면 들어오면서부터 눈이 내린다고 하더라구요.
    첫눈이 대차게 내려서 겨울이 조금 걱정되긴 합니다..
    아직 눈이 녹지 않아서 바깥풍경은 멋진 설국입니다..^^;;

  • 10. 오달
    '11.11.30 11:30 PM

    remy님 감사드려요.^^

  • 11. 오늘
    '11.12.1 4:12 AM

    오늘은 강원도 스페셜이군요~~^^
    첫눈 구경 넘 감사해요!!
    백김치가 아니라 황김치!!^^;;
    배추속이 저렇게 노랗고 맛있게 보이는 비결이
    강원도 바람맡고 자라서 그런가봐요.
    독일 김치속은 허옇답니다;;;;ㅎㅎ

  • remy
    '11.12.1 9:08 PM

    노란색 속은 소비자의 취향으로 개량되었다고 해요..
    노라니까 더 고소해보이지요...ㅎㅎ
    요즘 배추는 죄다 속이 노랗습니다..
    김장용이고 특별히 속노란 품종이다 하지만 요즘 배추는 거의 속이 다 노랗습니다...^^;;
    고소한 맛과 노란것과는 그닥 관련이 없데요..
    색색이 파프리카가 색만 다르지 맛은 비슷하듯이 배추도 그렇데요~

  • 12. 푸우
    '11.12.1 7:42 AM - 삭제된댓글

    참 부러운 풍경입니다. 산골생활....
    마음으로는 너무 부러운데 막상 난방비 걱정이 스멀스멀~~ ㅎㅎ
    밭에서 돌아가시는 배추들이 너무너무 아까워요.
    전 옆집에서 햇빛도 못보고 담밑에 키운 배추, 고갱이도 없는 조막만한 배추들 이십여포기 뽑아다가
    내년 여름에 먹을 김치 담갔어요.^^ 파도 안넣고 그냥 슥슥 고춧가루만 발랐는데
    절여 씻다보니 쪼그라져 새끼쥐만 한 새파란 배추들이 어찌나 우스운지
    그래도 너 배추다하고 김치라고 하고 있으니....
    remy님, 겨울 푸근하게 잘 보내세요~~ ^^*

  • remy
    '11.12.1 9:09 PM

    집을 지을때 난방쪽에 좀 신경을 쓰면 지낼만해요~
    전 겨울은 겨울답게, 여름은 여름답게~
    이렇게 자연에 순응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 풀빛
    '12.1.29 8:01 PM

    시골생활 6년째..
    한 곳은 화목보일러, 한 곳은 구들놓은 흙집
    구들방이 나무 훨~신 나무 덜 들어가는데 더 뜨거워요
    폐가에서 두꺼운 구들을 주워다 아랫목에 깔았는데 잘 식지도 않고 매일 나무 조금씩만 넣어도 또 뜨겁고..
    구들방 하나 장만하세요 참고로 흙집은7평입니다(겨울엔 여기서 두 내외 기거해요)

  • 13. jasmine
    '11.12.1 9:13 AM

    정말 부러운 풍경이네요....
    서울엔 언제쯤 첫눈이 올까요?
    백김치도 하얀 눈도 너무 부럽습니다....

  • remy
    '11.12.1 9:10 PM

    곧 오겠죠............ 하면 서울시민들 돌던질거예요...ㅎㅎ
    눈이 하도 와서 중장비로 치워야 할 정도니
    서울에 그렇게 오면 난리나겠죠.

  • 14. 그랜맘
    '11.12.1 11:39 AM

    백김치에 파프리카도 넣는군요
    그러고 보니 그것도 좋을듯 싶네요.

    강원도 동지시네요.
    반갑습니다.

  • remy
    '11.12.1 9:11 PM

    영동쪽은 내륙보다는 더 왔겠죠..
    백김치에 색을 넣으면 훨씬 먹음직스러워요~

  • 15. 이층집아짐
    '11.12.1 12:36 PM

    벌써 눈이 왔군요.
    조금 있으면 저희 동네에도 첫눈이 내리겠지요.

  • remy
    '11.12.1 9:11 PM

    매년 눈때문에 고생하면서도 없으면 무지 허전한..........
    참 간사한 사람의 마음이죠...ㅎㅎ

  • 16. 토끼
    '11.12.1 6:56 PM

    배추 두포기 있는데 뭘 할까 생각했어요.
    바로 요기 있네요.
    백김치 당첨 일요일 집안 행사 있는데 메뉴때문에 머리 짜고 있어요.
    내일 담그면 실온에 두면 일요일에 맛나게 먹을 수 있겠죠.
    감시해요. 레시피대로 해 볼게요.아싸

  • remy
    '11.12.1 9:12 PM

    속으로 김치 담그고 겉잎은 절여서 배추전 하세요~
    맛있게 드세요~

  • 17. 범이어뭉
    '11.12.2 11:16 AM

    remy님, 반가워요....
    강원도 산골짜기 사신다 해서 어느 지역인지 궁금했는데...
    홍천 내면이시네요...저도 강원도래요^^
    전 양구입니다...
    어제 홍천읍내 나갔었는데, 양구처럼 별로 눈이 안 쌓였던데,
    내면쪽으론 많이 왔나봅니다...
    백김치..참 군침돕니다..

  • remy
    '11.12.2 12:48 PM

    반갑습니다~
    양구도 내면 못지 않게 먼 곳이지요...ㅎㅎ
    눈이 습설이고 많이 엉켜있어 날은 푹~한데도 녹질 않네요..
    경치는 완전 설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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