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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한동안은 못 먹을 것 같은 [곤드레밥]

작성자 : | 조회수 : 13,594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10-17 19:41:51




오늘은 하도 해먹을 것이 없어서, 냉동실에 마지막 남아있던 곤드레를 털어서 곤드레밥 해먹었어요.
물론 곤드레, 건 곤드레 사다가 불리고 삶아서 곤드레밥을 해먹는 방법도 있지만요,
제 입에는 건 곤드레보다는 생 곤드레 삶아서 냉동했다가 지어먹는 것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이제 냉동해뒀던 곤드레가 똑 떨어졌으니 곤드레가 나올때까지는 안해먹게 되겠죠?

아,혹시 요즘도 곤드레 파는 게 있나요? 하우스에서 재배한다면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암튼 마지막 곤드레인지라, 더욱 성의를 보이는 의미에서 쌀 2: 찹쌀 1의 비율로 섞어서 밥을 지었는데요,
TV에 나오는 맛집에서는 찹쌀 섞어서 지으면 더 맛있다고 하던데,
솔직히 오늘 제가 지은 건...별 차이를 모르겠어요. 좀 부드러운가??

남편에게는 참 미안하지만 이렇게 저녁을 때웠습니다.
그래도 낮에 모임이 있어서 한정식 잘 먹었다니까...하루 필요한 영양소야 다 섭취했겠죠, 뭐. ^^
제게도 일말의 양심은 남아있어서, 오늘 전화로 새우 또 주문했어요.
내일 새우 구워줄거에요. 이것도 아마 올해 마지막 대하가 될듯.
그렇긴 해도 싱싱한 새우 구워주면 아마도 오늘 밥상의 무성의를 용서해줄겁니다, 울 남편.


어제, 제가 희망수첩에 썼던 내용,
정말 죄송하고, 부끄럽고 해서 썼던 건데 너무 많은 분들이 절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제 맘은 정말로 좋은 글, 좋은 정보, 좋은 음식, 그런 얘기를 쓰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서 너무나 죄송했거든요.
제게 주신 격려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어나
    '13.10.17 7:44 PM

    위로 아니고 사실입니다. 소중한 일상 나눠주셔서 항상 감사해요.

  • 김혜경
    '13.10.18 9:31 AM

    ^^ 네,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 두부
    '13.10.17 9:12 PM

    가입한지 얼마안되었지만 저도 위의 피어나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소중한 일상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혜경
    '13.10.18 9:31 AM

    ^^ 고맙습니다.
    벌써 내일이 주말이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3. 소연
    '13.10.17 9:30 PM

    선생님 오랫만에 82에 들어왔습니다...

    먹고 사는게 다 그렇고 그렇지요..
    매일 먹고 사는걸 어찌 매번 독특하고 새롭고... 그렇게는 힘든거 같아요...

    저는 겨우 블로그 몇번 하는데도 늘 같은음식이 반복됩니다..

    재때에 해먹는 음식 해드시고 보여주시면..
    그것만으로도 많은 도움됩니다..

  • 김혜경
    '13.10.18 9:32 AM

    소연님은 너무 잘하시잖아요.
    소연님 글을 보면서 반성 많이 한답니다. ^^

  • 4. 곰곰곰
    '13.10.17 10:32 PM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82쿡, 김쌤편에 서있을겁니다.
    수년간 지지부진한 엘지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자
    여기저기서 숨은 엘지팬들이 나타난것과 비유하면 될런지..^^

    자게의 알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글들이 올라오는 속도보다
    키친토크의 글이 늦고 빈도가 낮은 이유는
    아무래도 스마트폰 환경에 더디 대응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게의 조회수가 제법 되는거 보면 다들 그렇게
    글쓰기는 번거롭고 그나마 조회까지는 견딜만 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전 노트북으로만 82쿡을 접속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으로만 인터넷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을테니까요.

    어쨌거나 82쿡은 계속 있어야해요. ^^

  • 김혜경
    '13.10.18 9:33 AM

    고맙습니다.
    82cook forever!! ^^

  • 5.
    '13.10.18 9:04 AM

    아침 시간이 이렇게 한가한 경우는 없었는데
    오늘 모처럼 시간이 비었어요.

    결론부터.
    전 희망수첩의 샘 분위기 진짜 좋아요.
    사람사는 세상 같잖아요. 홍홍

    82. 꼭 지킬게요.

  • 김혜경
    '13.10.18 9:34 AM

    고맙습니다, 꼭 지켜주셔야해요. ^^

  • 6. 건강이최고
    '13.10.18 4:15 PM

    한살림에 말리지않은거 삶아 냉동해서 파는거 있어요

  • 김혜경
    '13.10.19 9:11 PM

    그렇군요. ^^
    정보 고맙습니다.
    그러지않아도 한살림 거래트려고 하는 중이었는데..^^

  • 7. 여설정
    '13.10.18 6:34 PM

    샘..
    저 밥그릇, 양귀비 꽃망안 같아요.
    이쁘네요.^^

    유기공구 올라와서 넘 좋아요.
    품목중 신선로도 공구 했음 좋겠어요.
    ..갖고 싶거든요.^^ 굽신굽신~~

  • 김혜경
    '13.10.19 9:12 PM

    아...신선로요...저도 갖고 싶은 거이긴한데...글쎄요..그건 공구품목으로는 아주 힘들지 않을까요??
    암튼 한번 알아보기는 할게요.

  • 8. 테오
    '13.10.18 9:26 PM

    시어머니 와병으로 오랫만에 들어왔어요
    선생님이 죄송하시다는 말씀이 도무지 이해가 안가요
    따뜻한 일상의 식탁에 얼마나 위로를 주는데요
    저도 곤드레 삶은 것 다먹고 없는데 곤두레 파는 곳에서 삶아 냉동한 것도 파는 것같아요
    가격이 좀 비싸기에 그냥 철따라 먹자고 생각했어요
    전 그때 알려주신 가지밥을 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취나물밥도 맛있다고 해요
    시어머님이 얼른 쾌차하셔서 이런 밥을 함께 먹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시어머니를 많이 의지하고 살았거든요
    물론 갈등도 많았지만.... 나이들고보니 이해못할게 없어서요

  • 김혜경
    '13.10.19 9:13 PM

    시어머니 아직 편찮으세요?
    연세들이 많으시면 쾌차에 시간이 좀 가더라구요.
    어머니 빨리 털고 일어나시길 같이 기도할게요. ^^

  • 9. 무지개너머
    '13.10.19 9:46 AM

    늘 눈팅만 하는 부끄러운 저도 죄송합니다
    넘 화려한 식탁에 기운 빠지고 우울한 사람도
    많을 거라 생각해요
    늘쌍 우리가 쉽게 접할수 있지만
    생각이 안나는 소소한 식탁으로
    우리도 할수 있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지요
    특별히 힘주 지 마시고
    할머니 하시느라 힘드신데
    힘빼고 느릿느릿 하셔도 누구 뭐라 안해요
    넘 완벽하면 기죽습니다
    늘 저만치 다다를 거리에서 걸어가세요
    늘 감사하고 감사한 눈팅족 감히 적습니다
    모두 화이팅 입니다

  • 김혜경
    '13.10.19 9:13 PM

    고맙습니다.
    이렇게 좋게 봐주시니...뭐라 감사하다고 말씀드려야할지..
    힘 많이 얻었습니다, ^^

  • 10. 너와나
    '13.10.19 6:46 PM

    저도 댓글은 잘 안남기지만 항상 담백한 글 잘 보고 있어요.
    화려함으로 무장한 그 어느 글보다 항상 보면서 맘이 따뜻해지는 힘을 갖고 계세요.
    주부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생각을 샘처럼 요리 잘하는 분도(뭔가 푸짐하게 먹은날은 한끼 간단히 해도 왠지 부담이 덜어지는 ㅎㅎㅎ)하시는구나 하는생각에 위로 받아요.
    글을 이리 올리는게 쉬운가요. 저같으면 못할거 같아요. ㅎㅎ

  • 김혜경
    '13.10.19 9:14 PM

    이궁...부끄럽습니다...
    제게 큰 힘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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