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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다이어트의 적!!!! [오징어튀김]

| 조회수 : 13,464 | 추천수 : 251
작성일 : 2009-10-17 20:47:41
어제 날씨...참 대단했었죠??
그저께 일기예보에서 "내일(16일) 날씨는 백화점식 날씨 일 것"이라고 하더니,
정말, 맑았다, 흐렸다, 바람불다, 천둥번개치다, 비오다...참 대단했습니다.

저는 어제...볼일있어서 나갔다가, 일부러 마포 최대포 근처 이든이맘님네 커피숍에 들렀었는데,
문이 잠져있어서, 와플 맛도 못보고, 어깨를 떨어뜨리고 돌아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신 건지...

돌아와서 계속 잠만 잤어요.
저 요새, 무슨 잠 자는 병에 걸린 것 같아요.
계속 잠만 자요. 그냥 뒤통수에 뭔가만 닿으면, 소파 팔걸이든, 베개든 뭐든 그냥 닿기만 하면 잡니다.
원래도 잠을 잘 자는 편이지만...요샌 너무 자는 것 같아서 약간 걱정도 됩니다.
식구들은, 잠 잘 못자는 것이 병이지 자는 건 괜찮다고 하지만...




오늘 점심은 럭셔리 일식삼찬 이었답니다.
양상추와 오이 위에 요구르트 드레싱얹은 샐러드와,
며칠전 삼목회에 싸가느라 양념했다가 조금 남겨두었던 불고기 굽고,
또 오빠가 사다준 꽃게 남겼던 것 찌개 끓이고..
정말 이만하면 럭셔리 일식삼찬이죠??




꽃게탕을 끓일때, 여러가지 부재료들을 넣고들 많이 끓이시는데,
저는 딱 꽃게만 넣고 끓입니다.
찬물에 고추장과 된장 풀고, 거기에 손질한 꽃게넣고,
파 마늘만 넣으면 끝입니다.
꽃게에서 나오는 맛만으로도 훌륭해서, 다른 재료들은 넣지 않습니다.
다른 조개니 오징어니 하는 걸 넣으면 꽃게탕인지 해물탕인지 구별도 좀 안가고...

대신 된장은 항상 조금씩 넣습니다.
전에는 고추장으로만 끓였는데, 된장을 조금 섞는 편이 훨씬 맛이 좋은 것 같아요.




오후에 야구를 보면서,
오징어 튀김을 했습니다.

저는 원래 박철순선수 뛸때부터 OB베어스( 입에 붙어서 두산베어스가 어색해요..) 팬인지라,
기아가 이기든 SK가 이기든 상관없지만,
어쨌든 어찌나 팽팽하게 경기가 이어지든지, 계속 보고 있으면 제 손발이 오그라들듯 하여,
오징어튀김을 했습니다.

마른 오징어를 불려서 튀기는 것보다,
물오징어를 튀기는 것이 맛있기는 한데 튀김기름에 넣으면 자칫 기름이 튈 염려가 있어서 항상 조심스럽죠?
그래서 일단 잘라둔 오징어에 튀김가루를 뿌려 수분을 흡수하도록 두었다가,
튀김가루에 물을 넣고 반죽하여 튀김옷을 만들어 입혔어요.
튀김옷은 좀 되직하게 했구요.

아....오랜만에 오징어튀김을 했더니, 어찌나 입에서 당기는 지...
얼마나 많이 집어먹었는지 모릅니다...ㅠㅠ...
오늘은 운동도 못나갔는데....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엘레나
    '09.10.17 8:52 PM - 삭제된댓글

    일등인가요..

  • 2. 간장종지
    '09.10.17 8:54 PM

    저도 오징어 튀김 너무 좋아해요.
    정말 기름 튈까봐 못해 봤는데 갑자기 용기가 생깁니다.

    저는 새벽에 잠이 잘 깨요.
    오늘 새벽에도 3시에 일어났어요. 슬슬 나이가 느껴집니다.
    많이 주무신다니 몸이 스스로 건강을 챙기나 봅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3. 엘레나
    '09.10.17 8:55 PM - 삭제된댓글

    헉 82쿡 활동 역사상 처음으로 희망수첩에 1등을 찍어보는군요 ㅠㅠ
    등수놀이 안하고 싶은데 결국 이렇게 되네요..ㅎㅎ

    오늘 희망수첩엔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가득하네요.
    꽃게탕에 오징어튀김, 불고기..
    지금 배 부른데도 침이 꼴깍 넘어가요^^

    어제 정말 날씨 장난아니었는데 외출 괜찮으셨어요?
    전 저녁때 친구 만나러 나가는데 택시 타려고 잠깐 걷는데도
    다리가 다 젖어서 정말 물에 빠진 생쥐꼴을 했답니다.

    낼은 더 추워진다는거 같더라구요.
    감기 조심하시고 주말 잘보내세요^^

  • 4. 배시시
    '09.10.17 8:55 PM

    으으...급 땡기는 오징어 튀김..

  • 5. 토끼
    '09.10.17 9:20 PM

    저도 샘님과 같이 꽃게탕 끊일때 아무것도 안넣고 된장 약간에 파, 마늘 약간만 넣고
    끓여서 반가워서 로그인 했어요.
    게 자체에서나오는 맛이 꿀맛이라 그러고 보니 글 내용이 샘님과 똑같아지네요. ㅋ

  • 6. 발상의 전환
    '09.10.17 9:24 PM

    잠이 많을 때 의심해야 하는 것..............




















    혹, 늦둥이?
    ㅋㅋㅋ
    오징어튀김도 하두 많이 드셨다고 하시기에...
    그나저나 에밀앙리 보라색도 분위기 있네요. ^^

  • 7. 은석형맘
    '09.10.17 10:30 PM

    어제 그 날씨에 82회원님들과 만났는데 여러 사건사고가 있었네요..
    날씨만큼 하루가 장난이 아니었답니다^^;;;

  • 8. 아따맘마
    '09.10.17 10:32 PM

    선생님!! 죄송한데요^^;; 생크림 요구르트 드레싱 식초와 소금 비율좀 알수 있을까요?
    칭쉬에도 요구르트 드레싱은 없던데요~ ^^
    내일부터 더 추워진다고 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 9. 살림열공
    '09.10.17 11:38 PM

    선생님.
    제가요, 살이 안 빠지는 이유를 이즈음에야 깨달았다는 것 아닙니까?
    요리 사이트의 회.원.이 살 빠지는 걸 기대 하다니 이처럼 모순 되는 정황도 다시 없을 듯 합니다.
    오징어 튀김과 꽃게탕을 제가 3일 안에 잔뜩 해서 먹을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스물 스물 올라옵니다.
    ㅠㅠ 희첩과 키톡을 끊을수도 없고요. 만년초보님이 조금 전에 키톡에 올린 그 무신 스페인 요리도 저희집 부엌에서 내일 당장 등장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칼로리가...칼로리가...

  • 10. onion
    '09.10.18 12:24 AM

    저도 아이 가졌을때 그리 잠이 쏟아지더라구요오오오....
    (.............................응??)

    오징어 튀김에 꽃게탕이라니~~정말 식욕이 솟구칩니다!!!

  • 11. chatenay
    '09.10.18 12:44 AM

    ^^ 자꾸 주무시는건... 여행 뒤라 그런거 아닐까요?
    지금시간까지 옷정리하다가 먼지때문에 재채기나오면 모니터에서 82 들여다보고 있는데
    오징어 튀김 맛나보여용!!!
    전 튀김 참 어려워 잘 안하게되요~^^:: 바삭하게가 잘 안되더라고용.......

  • 12. letitbe
    '09.10.18 7:19 AM

    오징어 튀김 듀금입니당!!
    원래 튀김 종류 무쟈게 좋아하는데, 어릴때 엄마 졸라 사먹던 시장 튀김이 생각나네용^^

  • 13. 소박한 밥상
    '09.10.18 8:03 AM

    여행의 피로가 아직 제대로 풀리시지 않았나 봅니다.
    늦둥이를 의심하는 악동들의 댓글이 참 재치 넘치네요 ㅎㅎㅎ

    귀 달린 그릇과
    굽 있는 그릇과
    스퀘어 그릇들에 혹하는 나를 또 재발견 !!

  • 14. 노랑감귤
    '09.10.18 7:17 PM

    오징어 튀김 무지 좋아하는데~~~ㅎㅎ

  • 15. 진이네
    '09.10.18 8:01 PM

    저는 오늘 저녁에 제가 직접 수확한 고구마를 튀겨서 먹었답니다^^;
    요구르트와 함께 배송받은 치즈가 좀 밀려서 함께 튀겼는데
    치즈가 흘러나와 모양이 이쁘지는 않지만 맛은 별미네요~

    아, 꽃게탕도 먹고싶어요~ㅎㅎ

  • 16. 더불어...
    '09.10.18 8:35 PM

    ㅎㅎ 저도 박철순 선수 팬...
    그래서 지금도 오비 베어스라고 하죠~
    지금 김경문 감독도 나이에 걸맞지 않게
    귀여운 외모시라 좋아한답니다~

  • 17. 또하나의풍경
    '09.10.19 5:25 AM

    뜨끈한 국물 한숟가락 먹고 바삭거리는 오징어튀김을 한입 깨물면!!!!!!!!!!꺄아................^^

    정말 아직 여행의 피곤이 안풀리신듯해요 ^^

  • 18. 안젤라
    '09.10.19 10:55 AM

    주말에 딸래미 친구들 간식으로 호박고구마 튀김과 떡꽂이 해주었더니
    완전 대박이였음다 떡꽂이는 맛도 못봤는데 ㅋㅋㅋ
    남은 튀김기름으로 오징어튀김 함 땡겨볼랍니니다 ^^*

  • 19. 진우엄마
    '09.10.19 12:08 PM

    전 튀김중에 오징어튀김이 제일 좋아요 ㅠㅠ
    먹으면서 걱정하는 그마음 ㅎㅎㅎ
    이해가 가요^^:;

  • 20. 아짐놀이중~
    '09.10.21 9:36 PM

    오징어튀김... 정말 맛나뵈요.. 먹구싶으다.. 그리고 저 보라색접시.. 전 에밀리앙인줄 알았어요..ㅎㅎ 에밀앙리군요~~ 덧글보구 알앗어요..

  • 21. 와니맘
    '09.10.23 10:55 AM

    박철순 선수 얘기에 반가워서.. 울이모 시동생이거든요.. 어릴때 친구들한테 싸인갖고 으스대던기억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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