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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얻은 기름병 하나

| 조회수 : 7,030 | 추천수 : 94
작성일 : 2004-02-02 14:59:11

오늘 아침 우먼센스 촬영이 있었어요.
주제은 기름인데....담당기자가 아주 예쁜 기름병을 3개나 가지고 왔더라구요.
어디서 샀냐, 얼마냐...꼬치꼬치 물어봤죠.
강남고속버스터미날 부근 지하상가에서 샀구, 4천원 줬대요.
그 지하상가 안가본지 10년은 된 것 같은데...예쁜게 많다면서요?
서울 살아도 영 강남엔 가게 되질 않아서...

그리군 촬영이 끝났는데, 담당기자가 하나 주고 가네요.(아, 이거 담당 부장님 보시면 안되는데...)
제가 하도 기운없어 하니까, 이거라도 보면서 기운내라는 뜻으로 준 것 같아요.
전 의식을 못했는데, 담당기자가 그러네요, 매달 한번씩 만나서 일하지만 오늘처럼 말을 한마디도 안한 건 처음이라고.
진짜 생각해보니,입을 꾹 다물고 있더라구요, 화난 것 도 아닌데...

암튼 오늘의 노획물, 예쁘죠?
몸통은 유리고, 마개는 금속인데...
예쁘긴 한데, 쓰기는 그리 실용적일 것 같지 않죠? 저 좁다란 목을 닦으려면 아주 가는 솔도 있어야할 것 같고...
그리고 금속마개가 생각만큼 짱짱하게 닫히지 않고...

그래도, 소품이야 많을 수록 좋으니까, 두고두고 촬영용으로 써먹어야 겠어요.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이마사지
    '04.2.2 3:21 PM

    뒤에 두개도 기름병인가요??
    다 예뻐요..^^

  • 2. 솜사탕
    '04.2.2 3:42 PM

    저는 아크릴로 비슷한 기름병을 가지고 있거든요.(혜경샘님께 훨씬 더 예쁘네요)
    기름 다 쓰고 다시 리필할때 그냥 세제넣고 물넣고 흔들어서 말리는데..
    기름때 같은건 안끼던걸요.
    마개끝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네요. 전 4개가 있는데.. 더 많이 샀어야 했던것을..
    후회스럽지만.. 어쩔수가 없네요. 담엔 유리로 최소한 7-8개는 마련해야 할것 같아요.

  • 3. 최미경
    '04.2.2 3:43 PM

    헉!!꽃병으로 착각될정도로 모양세가 쭉~빠졌네요...부러버랑~~^^힘내세요..우울하신거 아니죠?

  • 4. 솜사탕
    '04.2.2 3:45 PM

    그나저나 선생님, 입맛도 없고.. 기운 없으셔서 어째요?
    빨리 원인을 찾아내서... 기분이 좀 업되셔야 입맛도 돌아올텐데요...
    옛날에 즐겨듣던 음악이라도 들어보세요. 전 오늘 그랬더니 기분이 훨씬 나아졌어요.
    입맛도 돌고요.

  • 5. 쌀집
    '04.2.2 3:50 PM

    저도 요즘 계속 기운도 없고 입맛도 없고 ....
    다들 조심하세용.

  • 6. ky26
    '04.2.2 3:59 PM

    병이 너무 예뻐요
    져두 저런데 기름 넣어 놓고 먹고싶은데
    게을러서 걍 사온병에 고데로 먹어요 ㅋㅋㅋ

  • 7. didid
    '04.2.2 3:59 PM

    혜경 샘님, 힘 내셔요.. 요즘 글을 죽 읽어보면 요즘 들어 힘이 부쩍 없어보여요.
    일밥을 읽어보면 의욕넘치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한데.. 요즘 글을 읽어보면 예전하고는 좀 다른거 같아서요. 만약에 아니시라면 더 다행이구요~
    열혈 82cook 식구였습니다!

  • 8. moon
    '04.2.2 4:20 PM

    갖고 싶다. 나두...
    기운이 없으시다니 어떡해요.
    대구 놀러 오세요. 보양음식 장어 대접 할께요. ^ ^

  • 9. 열쩡
    '04.2.2 5:10 PM

    나이드니 밥힘으로 산다는 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한끼 적게 먹음 그만큼 힘이 없잖아요.
    식사 꼬박꼬박 많이 드세요.

  • 10. 나나
    '04.2.2 5:18 PM

    전 게을러서,,눈으로는 보고,,이쁘다,,사고 싶다 해도,,
    기른은 사온 병채로 놓고 먹는데..
    이거 왠지 제이미 처럼 전문가적인 분위기도 나는것 같은게..
    갖고 싶어지네요..

  • 11. 빈수레
    '04.2.2 5:21 PM

    혹시.....

    갱년기 증상이 아니신지요??
    아님, 우울증이나...^^;;;

    갱년기에 그렇다면서요, 화도 치밀었다 열불도 났다가 울음도 비집고 나왔다가....

    오늘 날은 쌀쌀해도 해는 좋던데.
    나가서 해바라기라도 하시지 그러셨어요......

    그저, 나가기 싫어도 친구랑 약속도 만들어서 그냥 맛난 거 사 먹기도 하고,
    애들때처럼 떡볶기도 사 먹고, 오락실도 들어가보고(아직도 갤러그있는 곳 있어요~~, 아, 샘님시대는 갤러그가 아니라 막대로 공 치는 거, 그 시대이던가요??).....
    코에 바람 잔~~뜩 넣으면 좀 나아지는데.....^^;;;;

  • 12. 코코샤넬
    '04.2.2 6:12 PM

    선생님 보약 한재 지어 드릴까요?^^
    아님 저희집에 오세요~~
    거~~~~하게 한 상 차려드릴께요^^*
    오시겠어요?

  • 13. 제비꽃
    '04.2.2 6:29 PM

    뒤에기름 병은 저희집 커피병인데 언제 그리루 갔나~~~
    그나저나 선생님 기운내세요
    아ㅈ~~~~~~~~~~~~~~~자자 핫팅!!!!!

  • 14. midal
    '04.2.2 7:13 PM

    헉.......저거랑 비슷한거 오늘 두개니 주문했는데...
    이뻐서....--;
    2개 15000원이길래....
    에구...저걸 닦아야한다는 생각은 안했네여..
    샘 말씀듣고나니 저 좁운 주둥이로 어찌 닦을지....
    --; 주문 취소해야하나...쩝....

  • 15. ido
    '04.2.2 7:39 PM

    흠. 예뿌네요. 왜 자꾸 아푸세요.......맬맬 허벅지를 찌르시니까! 저희 집 기름병 사진 올리믄 또 갖구 싶다구 허벅지 찌르실까바...차마...ㅋㅋ. 담 번에 서울 갈때는 혜경님꺼 머든 이쁜 거 하나 들구 가야겠어요. 허벅지 보호대!!. ㅎㅎ. 아프지 마세요!

  • 16. 쭈야
    '04.2.2 9:28 PM

    저도 저렇게 투명하고 깨끗한 거 보면 정말 이쁘다는 생각에 갖고 싶지만 항상 청소땜에 걸려요...선생님이 힘없어 하시면 여기 들어오는 식구들도 걱정하고 같이 힘빠지니까 힘내세요~
    건강도 잘 돌보시구요.

  • 17. 2004
    '04.2.2 9:48 PM

    혜경님 저두 기운 없는거 같아요. ㅠㅠ
    내일 날씨도 추울것 같은데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랑 외식이라도 하세요.
    입맛 땡기는 걸루요.
    힘 내라, 힘!!!

  • 18. 글로리아
    '04.2.2 11:20 PM

    서양식탁에 오르는 올리브유 병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2개를 비스름한 모양으로 샀지요.
    참기름과 들기름을 담아놓고 썼는데,
    저 위에 깔대기의 굵기라면 기름이 쭉쭉 팍팍 나와야할 것 같은데
    그만큼은 안나오고, 방울방울에 가깝게 나오더군요.
    그래서 "이건, 방울방울 떨어뜨려서 먹으라는 올리브유병이다"라고
    나름대로 개념정리했습니다.

  • 19. 푸우
    '04.2.2 11:55 PM

    뭔일 있으셨어요??
    장어드시고 힘내시라고 ,,쟈스민님이 구워 놓으셨던데,,
    제가 얼른 하나 먹고 왔어요,,
    봐주세요,, 제가 지금 상황이 그래서,,ㅎㅎㅎ

    힘내세요,,선생님 힘빠지시면,, 안돼죠잉,,,~~

  • 20. 레나
    '04.2.3 9:57 AM

    혜경선생님~ 기운내세요. 으쌰으쌰... 이제 혜경님 팬 되려구요.
    기운내셔요... 저 올리브유 병을 보니 저도 이제 소품수집을 한번 해보고 싶네요.

  • 21. 아프로디테
    '04.2.3 12:08 PM

    이뻐요...
    기운없으시면 안되는데..
    글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상가에 볼꺼 많아요..
    저도 며칠전에 가서 드레싱그릇 하나 건지고 왔죠...
    기운내세요..

  • 22. 테디베어
    '04.2.3 2:02 PM

    기름병 정말 예쁩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아푸신 거 다 훌훌 털어버리세요.^^

  • 23. 가끔은
    '04.2.3 2:28 PM

    나의 기분에 충실한것두 괜찮습니다..
    몸은 안좋은데 의욕이 넘치면 본의아니게 몸이 상할 수도 있으니까요...
    조금은 음울함을 즐기셔두 될듯한데요...ㅎ 연출할거까진 없지만 커튼을 드리우고
    낮은음의 음악을 틀고 말을 아끼고 조용한 톤으로 일상을 잔잔하게 하시면.....
    가족들이 긴장하겠죠...ㅎ 그렇게 몸과 마음을 쉬게하고 자연스레 다시 자리로 돌아가세요..
    몸이 말하는 소릴 귀기울이세요... '난 쉬고 싶어~~~ ' 몸은 정직한거니까요.. ^^
    너무 나다움에 충실하다보면 지치잖아요.. 조금쯤 정형화된 착하니즘을 깨보세요..
    신선한 충격.. 보여줘 보세요~ 조금만 쉬어주세요! 나를...

  • 24. byulnim
    '04.2.6 7:47 PM

    기름병에 보태는 군소리 한가지
    저번에 인터콘티넨탈 호텔 부폐식당에 갔더랍니다.
    역시나 비싸더라도 부페에는 먹을게 없지요.
    그런데 파스타코너에서 한가지 배워왔네요.
    모든 식용유에 월계수잎과 로즈마리 잎을 넣어두라는 거예요.
    자배를 없애고 기름의 맛을 훨씬 담백하게 느끼게 해준다나요.
    와서 해보았더니 나름대로 향이 찬 좋더구만요.
    2월이라 환절기지요?
    열심히들 사십시다.
    기분이 좀 우울해 그리고 마침 휴가라 터미날 지하상가에 갔더니
    봄꽃이 한창입디다.
    생화는 오래 못가니하고는 조화를 한묶음 샀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더이다
    그래도 가져와 꽂으니 마음이 좀 개입니다.

  • 25. 무명씨
    '10.12.24 4:26 AM

    정말 딱 좋은 기름병 어디 없을까요? 기름이 흘러 내리지도 않고 닦기도 쉽고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그런 유리 기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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