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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막간을 이용해서

| 조회수 : 5,616 | 추천수 : 108
작성일 : 2004-01-21 22:30:15
역시 제가 조금 움직여두면 확실히 동서들도 편하고 일도 일찍 끝납니다.

어제 오전에, 잠시 몸을 움직여서, 빈대떡 속 만들어두고, 동그랑땡 속도 만들어두고, 고사리 삶아두고, 전부칠 버섯도 손질해두고 했더니, 오늘은 아주 일이 쉽고 일찍 끝났습니다.
제사 때 전이 너무 적었던지 나중에 싸주려고 보니까 너무 적은 듯 싶어서, 이번 설은 양을 늘였는데도, 오후 4시쯤 되니까 일이 완전히 끝나네요.
중간에 부산의 환공어묵과 유부동으로 뜨끈한 어묵국 끓여먹고,
저녁에는 다들 좋아하는 메사니국에 돼지고기고추장구이 구워먹고,
동서들은 모두 낼 아침 일찍 온다고 다들 갔어요.

지난 추석에는 막내동서가 라이브카페로 데리고 가서 형님들에게 맥주 한잔씩 사주고,
지난 설에는 우리 동네 삼부사우나에 가서 콩나물시루같은 황토방에 끼어앉아 동서들이랑 찜질을 했는데,
오늘은 너무 추워서, 감히 나갈 엄두도 못내고..., 아쉽게 헤어졌어요.
'가문의 영광'이나 보고 자려구요.

내일을 위해 에너지를 비축해야겠죠?

날씨 너무 추워요. 수도 계량기 다시 한번 확인하시구요...개별난방이신 집들, 보일러실에 찬바람이 들어오는 구멍은 없는 지 확인하시구요... 별 탈없이 설 잘 보내세요.

다시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오늘 밤 새해에 돈 많이 버는 좋은 꿈, 돼지꿈이나 불이 나는 꿈, 그런 좋은 꿈 꾸세요.

전 그럼 '가문의 영광' 보러갑니다.=3=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몽그르르
    '04.1.21 10:34 PM

    건강하시구 복 많이 받으세요~ (일번!!!)

  • 2. 프린세스맘
    '04.1.21 10:34 P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3. 박선희
    '04.1.21 10:35 PM

    2004년에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4. 박혜련
    '04.1.21 11:07 PM

    오늘은 바쁘셔서 글을 못 올리시리라 생각했는데...
    막간을 이용하셨다니 ...제가 많이 배웁니다.여러면에서...
    선생님도 좋은꿈 꾸셔요.
    저도 가문의 영광 볼겁니다.

  • 5. 경빈마마
    '04.1.21 11:54 PM

    저도 겨우 이제 일을 마치고 막간을 이용해 왔어요.
    왼손으로 주로 힘을쓰며 하자니 정말 불편하고 힘드네요.
    아침에 광주로 9홉시에 출발했는데..세상에나 만상에나 밤 9홉시에 전주쯤 갔다니...
    아우~언제쯤 도착할지 갑갑하네요...
    고생하셨어요.

  • 6. 훈이민이
    '04.1.22 12:00 AM

    dh올해 82쿡에도 좋은일 많이 있기를 기도할께요

  • 7. 보라돌이맘
    '04.1.22 12:52 AM

    이런 형님 한분계시면 명절이 즐겁겠네요. ^^
    저두 본받아야겠어요.
    복많이많이 받으세요~

  • 8. 성경희
    '04.1.22 1:11 AM

    동서들이 있어서 참 부럽네요
    저는 외며느리라서 매번 혼자서 전 부치고 음식장만도 혼자합니다. 시어머니께서 편찬으신지
    라 ... 결혼해서 지금까지 혼자 일을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저는 명절이 무서워요 설젖이 해 줄 사람조차 없거든요 아무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래요

  • 9. cherokey
    '04.1.22 1:23 AM

    와^^ 10등 안에 들었습니다ㅎㅎㅎ
    가문의 영광 봤습니다. ㅋㅋㅋ
    내일은 친정가서 캣치미 이프유캔 볼겁니다 ㅎㅎㅎ
    이번 설에는 재미있는 영화 많이 하네요
    시댁에 와서 이시간에 잠안자고 뭐하는건지 쩝~~~
    울집은 며느리 둘인데 동서가 아기낳은 두달도 안되어서 저 혼자 와있습니다.
    며느리 둘이어도 별로 하는거 친척들도 멀리 살아서
    찾아오는 손님도 없고 끼니만 해결하고 쉬었다가는 시댁이라...
    이럴땐 제가 복 받은거 맞습니다.^^;;;
    워낙 없는 식구에...올해는 무지 단촐하네요.
    울신랑은 이제 시작하는 한일전 축구보느라 자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건강하시고...좋은 일 많으세요^^

  • 10. 화이트초코렛모카
    '04.1.22 1:31 AM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네요
    내일 새벽에 일어날 할 것들만 남겨두고 자기전에 잠깐 들어봐 봤는데 없을 줄 알았던 글이 있어 더 반가운 마음입니다. 이제 정말 한 살 더 먹었네요

  • 11. 현승맘
    '04.1.22 9:16 A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 친정에 왔어요...잘 쉬었다 가렵니다..ㅋㅋ

  • 12. 변진희
    '04.1.22 3:22 PM

    애쓰셨네요..저두 동서하나있는 맏며느리예요
    오늘 동서랑 둘이 앉아 만두를 세시간 동안 만들었어요
    시어머니 밖에서 딴일 하시구요..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하니깐 금세 한거 같았는데 일어나지지가 않더군요
    저두 어제 밑준비를 해놓아서 오늘은 일이 빨리 끝났어요
    그.런.데...
    집에오니 온수가 땡땡 얼어버렸네요...
    있는 냄비 다꺼내서 더운물 끓여서 겨우 세수만 했어요
    씻는거 싫어하는 두남자는 떳떳하게 안씻더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3. 폴라
    '04.1.22 3:51 PM

    선생님께서 쓰신 글을 읽고 있노라면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이 떠올려져서 무척 즐겁습니다.
    저 혼자 음-음-하며 읽다 하도 감탄스러운 나머지 또 못난 제 흔적을 남기게 되었는데요......
    아,어쩜 그리 잘 쓰실까요- !

    바쁘셨을 오늘,기대하지 않았던 글을 볼 수 있어 참 기뻤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4. 깜찌기 펭
    '04.1.22 4:15 PM

    명절이라 바쁜분이 많은가봐요.
    조회수를 보니..^^
    모두 바쁘시죠? 설잘보내세요.

  • 15. 수하
    '04.1.23 8:07 AM

    올 한해에도

    소망하고 기원했던 일

    모든 일을 이루게 해 주옵소서!!

  • 16. 소원
    '04.1.24 10:23 AM

    가문의 영광!! 잘 봐았는지요!!
    선생님 책 사서 읽어봤는데..재미있고 쉼게 쓰여있더라구요~~
    올 한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파하는 멋진 요리사선생남 되길 기도합니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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